미국은 왜 신생아에게 1천 달러를 주나?…'트럼프 계좌'에 담긴 구상 | 이윤정의 이슈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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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농협은행 301-0280-0670-91 주식회사이엠케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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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트럼프 계좌’ 도입
정부 지원금과 억만장자 기부로 시작하는 어린이 주식 투자
장기 분산투자와 복리 효과를 활용한 미래 종잣돈 마련
어린 시절부터 주주 경험으로 배우는 자본주의와 경제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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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에 대한 비방성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AI 생성·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비디오 요약
AI 생성미국 정부와 억만장자들이 협력하여 모든 미성년자에게 자동으로 개설해 주는 '트럼프 계좌'를 소개합니다. 이 계좌는 저비용 지수 펀드 투자를 통해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자본주의 경제를 배우고, 복리 효과를 통해 성인이 되었을 때 상당한 자산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태어나자마자 주식 계좌가 생기고
나라에서 1,000달러를 넣어 준다면 어떨까요?
지금 미국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억만장자들까지 앞다퉈 기부금을 보태는 이 계좌
이름은‘트럼프 계좌’입니다
미국 아이들 걸음마보다 주식을 먼저 시작하게 생겼는데요
트럼프 계좌는 단순한 저축통장이 아닙니다
미국 정부는 이 계좌를 통해 모든 아이를 어릴 때부터
미국 기업의 ‘꼬마 주주’로 키우고
훗날 부자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지난 7월 4일
미국 독립 250주년에 맞춰 출범한 이 계좌는
석 달 만에 약 800만 개가 만들어졌는데요
10월 들어 자격을 갖춘 모든 미성년 아동에게
자동으로 개설되면서 지금은 7,000만 개에 이릅니다
억만장자들도 앞다퉈 지갑을 열었습니다
델 컴퓨터 창업자 마이클 델 부부는
62억 5,000만 달러를 내놓았고요
일론 머스크는 계좌를 가진 모든 아이에게
스페이스X 주식을 한 주씩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의 기부는 약 1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데
이 프로그램을 매우 좋아한다는 머스크는
이것이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억만장자들도 잇따라 기부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요
미국 사회보장청에 따르면
부모가 아직 활성화하지 않은 계좌까지 포함해
이미 2,600만 개 계좌에 돈이 들어왔습니다
미국 정부와 억만장자들은
왜 아이들에게 ‘주식’을 쥐여 주는 걸까요?
먼저 트럼프 계좌가 어떤 통장인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계좌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개인퇴직계좌(IRA)입니다
우리로 치면 연금저축처럼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을 당장 내지 않고
나중에 돈을 꺼낼 때 내는 계좌인데요
계좌의 주인은 아이지만 18세가 될 때까지는
부모나 보호자가 관리하다가
18세가 되면 모든 권한이 아이에게 넘어갑니다
계좌 개설 절차는 간단합니다
사회보장번호 우리로 치면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이면
계좌가 자동으로 만들어지고
부모나 보호자는 이를 활성화만 하면 됩니다
부모나 보호자가 계좌 관리자 역할을 맡는다고 하면
복잡하게 들리지만 실제 업무의 대부분은
정부와 민간 투자회사가 처리합니다
스마트폰 ‘트럼프 계좌’ 공식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아이의 생년월일과 사회보장번호를 넣으면
한 시간 정도면 끝나고 정부 확인을 거쳐
하루나 이틀 뒤 계좌가 열립니다
계좌가 열리면 알림이 뜹니다
이후 부모가 지원금 자격을 확인하고 지급신청을 하면
정부가 알아서 돈을 넣어 줍니다
사회보장청은 신생아에게 사회보장카드를 보낼 때
트럼프 계좌 안내문도 함께 넣어
지원금 신청을 더 쉽게 만들었습니다
계좌에 들어오는 돈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먼저 정부 지원금입니다
2025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정부로부터 1,000달러를 한 번 받습니다
다음은 델 부부의 기부금입니다
2016년부터 2024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 가운데
중위소득이 15만 달러 미만인 지역에 사는
2,500만 명에게 250달러씩 지급됩니다
델 부부는 지난해 12월 이 기부를 발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과 지인의 돈입니다
부모와 조부모 친구 기업과 비영리단체까지 모두 합쳐
1년에 5,000달러까지 추가로 넣을 수 있는데요
정부가 주는 1,000달러는
이 한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돈을 넣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가족이나 지인이 부모에게 돈을 건네면
부모가 스마트폰에서 자신의 은행 카드로
아이의 트럼프 계좌에 이체하는 방식입니다
입금한 돈은 곧바로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고
단기와 장기 수익률도 언제든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부모가 공식 앱을 내려받아
자녀의 계좌를 관리하고 돈을 넣기 시작하라고 촉구하며
“아주 간단히 말하면
이 돈은 여러분 자녀의 미래”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돈은 어디에 투자될까요?
미국 국세청이 지난 8월 공개한 규정안에 따르면
트럼프 계좌는 S&P 500처럼
미국 주식시장 전체를 따라가는
지수펀드에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지수펀드는 특정 회사 몇 곳이 아니라
미국 대표 기업 수백 곳의 주식을
한꺼번에 조금씩 사 두는 상품인데요
특정 업종에 몰린 상품은 안 되고
연간 수수료도 잔액의 0.1%를 넘을 수 없습니다
재무부는 수수료가 시간이 흐르면서
계좌 잔액을 갉아먹을 수 있는 만큼 비용이 낮을수록
복리 효과가 더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S&P 500 지수를 따라가는
저비용 상장지수펀드를 기본 상품으로 정하고
부모가 고를 수 있는
저비용 상품 네 가지를 더 내놓았습니다
규모와 안정성을 갖춘 투자회사가 운용을 맡고
워런 버핏도 일반 투자자들에게 권해 온 방식인데요
시장 전체에 분산 투자하는 겁니다
그리고 18세가 되기 전에는
누구도 이 돈을 꺼낼 수 없습니다
계좌 주인은 아이이고 관리는 부모가 하지만
부모도 마음대로 돈을 뺄 수 없는데요
부모는 열쇠를 맡아 두기만 하고
금고는 아이가 어른이 돼서야 열 수 있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시간’이 돈을 불린다는 점입니다
계좌 안에서 불어난 수익에는 돈을 뺄 때까지
세금이 붙지 않고 그 수익이 다시 투자되면서
복리로 불어납니다
복리란 원금에서 생긴 수익에
다시 수익이 붙는 구조인데요
투자 기간이 길수록 그 힘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예를 들어 연평균 7% 수익을 가정하면
갓난아기 때 넣은 1,000달러는
18년 뒤 약 3,380달러가 됩니다
수익률이 9%라면 돈은 약 8년마다 두 배씩 불어나
18년 뒤에는 약 4,939달러로
다섯 배 가까이 불어나죠
시간이 길어질수록 차이는 더 커집니다
연 8% 수익을 가정하고 55년 동안 해마다 250달러
우리 돈으로 약 33만원씩 넣으면
약 22만 9,000달러 약 3억원이 됩니다
1,000달러 우리돈 134만원씩 넣으면
약 91만 7,000달러 12억 3천만원이 되고요
연간 한도인 5,000달러 670만원씩 넣으면
431만 달러 57억8천만원까지
불어난다는 계산도 있습니다
언덕 위에서 굴린 작은 눈덩이가
내려올수록 커지는 것처럼
일찍 굴리기 시작할수록 돈은 더 크게 불어나는 겁니다
일찍 출발한 거북이가
토끼를 이길 수 있는 경주인 셈이죠
낮은 비용도 장점입니다
프랭크 비시냐노 미국 국세청장은
수십 년 동안 투자하는 아이에게는
연간 비용의 작은 차이도 어른이 됐을 때
쓸 수 있는 돈에 큰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저비용 지수 투자를 통해
수익 가운데 아이 계좌에 남는 몫을
최대한 키우겠다는 겁니다
쓰임새도 열려 있는데요
18세가 된 뒤 대학 학비나 첫 집 마련에 쓰면
10%의 추가 세금 없이 꺼낼 수 있습니다
다만 불어난 수익에는 소득세가 붙고
그 밖의 용도로 59세 6개월 이전에 꺼내면
10%의 추가 세금까지 물어야 합니다
에포크타임스에 실린 한 칼럼에선
트럼프 계좌가 아이들에게
사회보장연금보다 훨씬 나은 투자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사회보장연금의 연 수익률은 1에서 2% 수준인데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지수펀드는
장기적으로 7에서 9%를 냈다는 겁니다
게다가 사회보장 신탁기금이
2032년 바닥날 것으로 예상돼
연금 수익률이 20% 넘게 줄어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 만큼 트럼프 계좌가 아이들의 노후를 보완하는
든든한 계좌가 될 수 있다는 건데요
물론 우려도 있습니다
18세가 된 아이가 큰돈을 한꺼번에 손에 쥐고
엉뚱한 데 써 버리면 어떡하느냐는 겁니다
이에 대해선 18세는 운전하고 입대하고
독립할 수 있는 나이라며
설령 실수하더라도 일찍 배우고 만회할 시간이 있다고
반박합니다
어른이 아이를 모든 위험에서 지켜 줄 수는 없는 만큼
기회의 문을 아예 닫아 버리는 것보다 낫다는 거죠
참여 여부도 결국 부모가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리하면 트럼프 계좌의 장점은 일찍 시작하는 시간의 힘
세금을 나중에 내는 구조 매우 낮은 비용
그리고 18세까지 손댈 수 없는 안전장치에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수익률은 어디까지나 가정이고
주식시장이 늘 오르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정부의 1,000달러 지원은 2028년 출생아까지만
확정돼 있어 그 이후는 의회가 다시 결정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계좌에
단순한 재테크 이상의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7일 백악관 행사에서
트럼프 계좌가 아이들 세대에게
사회주의의 매력을 약하게 만들 것으로 보느냐는
NTD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좋은 질문”이라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트럼프 계좌는 자신이
해낸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이며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아주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요
그는 이 일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장기적으로 아주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미국 기업의 주주가 돼
저축과 투자 길게 내다보는 돈 관리를 익히고
돈이 어떻게 불어나는지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직접 배우게 된다는 겁니다
자금이 불어나는 과정을 지켜보며
기업가 정신도 배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나라가 나눠 주기를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자본주의 경제의 주인이자 참여자가 된다는 거죠
계좌에 모인 돈은 기업에 새로운 자본으로 흘러가
성장과 일자리를 돕고 젊은 세대의 자산도 키우는 만큼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마이클 델도 이 계좌를 지원하는 데
당파적 의도는 없으며
오직 미국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아이들이 복리의 힘을 이해하게 되고
다음 세대의 위대한 기업과
혁신을 만들어 낼 세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아이들의 미래에
그리고 미국의 미래에 투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계좌가 여기까지 오는 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비슷한 아동 계좌를 추진했지만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고
2025년 법안은 공화당 의원들의
찬성만으로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까지
지지를 밝힐 만큼 초당적인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태어나면서 주주가 되고 어른이 되는 문턱에서
수천 달러의 종잣돈을 쥐게 되는 나라
트럼프 계좌가 미국 아이들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