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27일 트럼프는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 참석해 모금 파티를 주최할 예정인데, 일부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금이나 ‘전략 비축유’처럼 미국정부가 비상상황에 대비해 비축하는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선언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미국 비영리단체 사토시액션펀드의 공동 창업자인 데니스 포터와 뱅크투더퓨처의 창업자 사이먼 딕슨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가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놀라운 소식은 트럼프 캠프에 의해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암호화폐 투자자와 지지자들 사이에서 광범위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포터는 이러한 움직임이 글로벌 금융 환경을 변화시키고, 다른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채택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트럼프는 16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미국에 유익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산업을 수용할 것이며, 미국이 중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보다 먼저 글로벌 암호화폐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이 암호화폐 분야에서 상당히 앞서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는 이미 이 산업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며 “우리가 암호화폐 산업을 수용하지 않으면 중국이 이를 장악하거나 다른 누군가가 장악하게 될 것이다. 중국이 그럴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시사 평론가 장톈량 교수는 “각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삼는다면 미중 간 힘겨루기에서 중국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이 개인의 디지털 지갑을 통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국가가 이 돈을
몰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 돈은 국경을 넘어 쉽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같은
폐쇄적인 금융 시스템에는 큰 구멍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비트코인의 이런 특성 때문에 2021년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트럼프는 암호화폐를 스스로 관리하기로 선택한 사람들의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는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같은 중앙 집중식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개인 암호화폐 지갑에 직접 보관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암호화폐는 때때로 각국 국세청의 관할권을 벗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암호화폐로도 기부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에 있는 마라라고 자택에서 현금과 표를 약속한 비트코인 채굴업체 경영진 10여 명을 만난 후 자신이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향후 모든 비트코인은 미국에서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OH 뉴스 정현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