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美 협상 상대’..그는 어떤 인물?

살아남은 ‘美 협상 상대’..그는 어떤 인물?

희망지성TV
343 비디오 조회수·2026. 3. 26.

안녕하세요?
국제 이슈를 보는 새로운 시간 SOH 뉴스가
3월 27일 지구촌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과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최대 4∼5일간 암살 공격 대상 명단에서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이란 고위 지도자입니다
특히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력한 협상 파트너로 본다고 거론되는 인물입니다
미국은 향후 이란 과도 정부에 ‘베네수엘라 모델’을 적용할 때
갈리바프가 유력 후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면서,
당시 마두로의 최측근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임시 대통령으로 앉힌 바 있습니다
권력 내부자이면서도 미국의 뜻에 따를 인물을 세운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기자들에게 '우리는 그들의 지도부를 모두 죽였고,
이제 새로운 집단을 갖게 됐다'며 '한 집단의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으며,
그들은 곧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갈리바프는 극렬한 반미주의자로,
혁명수비대의 부패를 몰아세우는 정권 내부 칼날로,
어쩌면 숨겨진 협상 파트너로 여러 얼굴을 연기하고 있지만,
그가 이번 전쟁의 결말을 결정지을 인물일지도 모른다는
기대에 전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갈리바프는 대외적으로는 가장 맹렬한 반미파로,
미국 국채를 매입한 국가를 합법적인 공격 대상으로 지정하겠다고 위협하며,
이란은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바 있습니다
또 미국이 하르그섬을 공격하면 걸프를 피로 물들이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출신인 갈리바프 의장은
테헤란 시장을 거쳐 2020년부터 의회의장 직을 수행 중입니다
이란 대통령 선거에 네 번이나 출사표를 던졌던 것을 감안하면
권력욕이 있다는 평을 받습니다
이스라엘 14TV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갈리바프는 내부 회의에서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들을 향해
'너희는 돈을 다 가져갔고, 병사들에게 월급조차 줄 수 없다.
횡령한 돈을 토해내라!'라고 맹비난했다고 전해집니다
갈리바프의 세가지 면모는 모두 쓸모가 있습니다
반미 최전선에서 미국을 비난하는 것은 이란 국내 대중을 위한 쇼일 뿐이며,
미국을 비난하지 않으면 강경파에게 밀려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혁명수비대를 비판하는 것 또한 이란내 권력 싸움에서
상대를 몰아붙이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혁명수비대가 폭격으로 산산조각 난 지금이야말로 갈리바프가
틈을 타 들어갈 절호의 기회일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왜 이런 인물을 선택한 것일까요?
텔아비브대 국가안보연구소의 라즈 짐트 박사는
'갈리바프는 권력과 이익의 언어를 이해하는 인물'이라며,
'그는 매우 부패했지만, 이는 그가 거래할 수 있는 상대라는 뜻'
이라고 말했습니다
혁명수비대를 부패했다고 비난하는 갈리바프는
사실 이스탄불에 여러 채의 호화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테헤란 시장 재임 시절 고급 부동산을 측근들에게 헐값에 팔았고,
그의 밑에 있던 부시장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부패 사건으로
3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테헤란 시장직 수행 기간 동안 혁명수비대 인맥을 이용해
부패 사건을 덮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정작 갈리바프 본인은 미국과의 협상설을 '가짜 뉴스'라고 부정하고 있고,
갈리바프 의장을 차기 지도자로 세우려는 것은 미국의 오판이라는
지적과 함께 이란 내부 분열작전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거물 부패 정치인이 다른 이들의 부패를 비난하고,
반미 투사가 미국에 의해 후계자로 낙점되는 아이러니는
이란 정권에서는 특별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란 정권의 모든 층위가 연극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갈리바프만 이런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란 정권의 말보다는 행동을 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란 당국은 지금까지도 단호히 어떠한 협상도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란은 비공식 채널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에 이렇게 전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위드코프나 쿠슈너와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밴스와 이야기하고 싶다.'
그 이유는 밴스가 이란의 눈에는
'전쟁 종식을 더 선호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협상 상대까지 정해두고 적극적인 협상을 시도했던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밴스와 루비오가 협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양측 모두 입장을 유연하게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란이 협상에 나서더라도 이 전쟁이 멈출지는 미지수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트럼프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정학 분석가 샤나카 안슬렘 페레라는 중요한 가지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매일 소수의 유조선이 통과하는 이유는,
이 선박들이 혁명수비대의 허가를 받았으며,
선박당 30억원 내지 60억원에 달하는 '통행료'를
위안화나 암호화폐로 지불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달러가 아니라 위안화나 암호화폐입니다
달러를 우회하는 결제 시스템이 조용히 형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런던의 로이즈(Lloyd's)는 상선 보험료를 산정할 때,
'혁명수비대의 심사를 통과했는지 여부'를
은밀히 보험 수리 모델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 보험업계는 혁명수비대의
해협 통제권을 제도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위험 신호입니다
일단 이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달러의 세계 석유 가격 결정권에 균열이 생기고,
1974년 이래 미국의 패권을 지탱해 온 석유 달러 체제에
틈이 생길 것입니다
미 국방부는 제82공수사단에서 2000명을 중동으로 파견했습니다
제82공수사단은 신속한 침공과 지상 통제권 확보를
전문으로 하는 정예 부대입니다. 트럼프가 호르무즈를 장악하지 못한다면,
이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SOH 뉴스 이원선입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저희 채널에 큰 힘이 됩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