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합의 이행 요구, 미국은 항모 추가 투입…美가 협상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 | 이윤정의 이슈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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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비디오 조회수·2026. 10. 7.
[후원] 농협은행 301-0280-0670-91 주식회사이엠케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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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항모전단의 중동행, 재공습 준비와 협상 압박의 의미
걸프 원유 수송 회복과 우회로 확대, 약해지는 이란의 해협 카드
경제 봉쇄로 깊어지는 이란의 위기와 미국이 협상을 늦추는 배경
원유 수송 회복에도 이어지는 정제 석유제품 부족과 연료 가격 불안
해협 통행 조건과 경제 봉쇄가 맞서는 미·이란 협상의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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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비디오 요약
AI 생성미국이 이란의 조건 이행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 협상을 거부하며 세 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에 배치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산유국들의 우회 경로 확보로 이란의 해협 통제력은 약화되었고 경제난은 심화되었으나, 정제유 부족과 이란의 위협 능력은 여전해 군사적 충돌과 협상 가능성이 공존하는 상황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지난 6월 합의에
담긴 일곱 가지 조건을 이행하기 전에는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협상을 서두르기보다
세 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재공습을 준비하는 걸까요
아니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압박 카드일까요
미 국방부 당국자는
지난주 목요일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지난달 27일 샌디에이고를 출항했다고
에포크타임스에 밝혔습니다
해병대와 상륙함으로 구성된 마킨 아일랜드 상륙준비단도
다음 날 출항했습니다
병력은 약 2천 명입니다
지금은 조지 워싱턴함과 조지 H.W 부시함
그리고 상륙준비단 1개가 현지에서 작전 중입니다
새로 출항한 전력은
이르면 10월 말 중동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전력이 그대로 배치된다면 항모강습단 3개와
상륙준비단 2개가 동시에 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다만 새로 오는 항모가
기존 항모와 교대할 가능성도 있어
이런 전력 구성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에는 여러 개의 전투공격기
비행대대와 헬기 지원기 부대가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킨 아일랜드 상륙준비단도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란과의 분쟁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직후 끝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선거 전에 이란을 다시 공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추가 배치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행동의 수위를 높일 수 있는 선택지를
더 넓게 확보한 셈입니다
그런데 정작 미국은 협상을 서두르는 기색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선박 추적업체 케플러의 9월 30일 자료에 따르면
이란을 제외한 중동 지역의 원유 수송량은
하루 최소 1천650만 배럴에 달했습니다
다만 일부 선박은 위치발신기를 끈 채 움직이는
이른바 ‘암흑 운항’을 하고 있어
실제 통행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데요
이런 선박까지 포함해 더 넓게 추산한
골드만삭스의 집계치는 하루 2천330만 배럴이었습니다
분쟁 전인 2025년 평균 수준까지
회복됐다는 분석입니다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물량만 봐도
지난주 하루 평균 1천300만 배럴 이상으로
전쟁 전의 80% 수준까지 돌아왔습니다
핵심은 회복 방식입니다
걸프 산유국들이 호르무즈해협을 거치지 않는
우회로를 늘린 겁니다
현재 걸프 원유의 약 40%가 해협을 통과하지 않고
수출됩니다
분쟁 전에는 17%에 불과했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는 홍해로 이어지는 송유관의 수송량을
하루 700만 배럴까지 늘리려 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도 푸자이라항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송유관을 이미 완공했고요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남쪽 항로를 통해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온 뒤
오만만에서 다른 선박에 원유를 옮겨 싣는 방식도
자리 잡았습니다
이른바 ‘호르무즈 셔틀’인데요
투자회사 부르크그라벤홀딩의 알렉산더 슈타헬은
이란이 이런 운송을 막지 못하면서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산유국별 수출량에서도 회복세가 확인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약 520만 배럴로
지난 8월의 290만 배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수출이 거의 끊겼던 이라크도
하루 약 250만 배럴을 내보내고 있죠
걸프 산유국들의 파이프라인 수송 능력은
2028년 말까지 하루 1천400만 배럴 이상으로
더 커질 전망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의존도 자체가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최근 선박 공격이 다시 이어지면서
원유 수송의 회복세가 안정적으로 굳어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란이 해협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더라도
안전한 통행을 위협할 능력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란 경제는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27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란이 현재 유조선에 보관 중인 원유가
1천500만 배럴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2주 안에
이 마지막 물량을 중국에 모두 넘기고 나면
당장 수출할 수 있는
원유 재고가 바닥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물론 미국 정부가
내놓은 전망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현재 이란 통화는
달러당 250만 리알을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고
식료품 가격도 급등하고 있는데요
브루킹스연구소의 로빈 브룩스 선임연구원도
앞으로 이란이 입을 경제적 타격이
빠르게 더 심각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경제난은 이란이
‘7일 제안’을 내놓은 배경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이런 상황을
‘경제적 고립 작전’의 성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지표가 회복된 것은 아닙니다
경유와 휘발유 같은 정제 석유제품 수출은
하루 약 300만 배럴로
분쟁 전의 58%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란 전쟁에 러시아 정유시설 피해와
수출금지 연장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22일
미국의 평균 경유 가격은
갤런당 6.5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원유 공급이 재개되더라도 이를 휘발유와 경유로 바꾸는
정유시설과 수출망의 차질이 해소되지 않으면
연료 부족은 계속될 수 있습니다
미국 내 경유 가격이 급등하자
백악관은 미국에서 생산한 경유의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습니다
해외로 나갈 물량을 미국 시장에 돌려
국내 공급을 늘리겠다는 취지였는데요
하지만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무차별적인 수출금지는 효과가 없다며 반대했습니다
수출길이 막히면 정유업체들이 생산을 줄일 수 있고
그 결과 휘발유와 항공유 가격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원유 수송은 상당 부분 회복됐지만
정제 제품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변수로 남아있는 겁니다
여기서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8월 미국과 이란이 맺었던
60일짜리 양해각서가 만료된 뒤
양측은 해협 통행을 두고 정반대 주장을 내놨습니다
이란은 길이 167킬로미터에 이르는
이 해협이 사실상 폐쇄됐으며
선박은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북쪽 항로로만 통행해야 한다고 주장했고요
반면 미국은 선박들이 미 해군 구축함의 보호를 받으며
오만 해안을 따라 국제해사기구(IMO)가
정한 남쪽 항로로
통행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오만만에는 미 해군 군함 20여 척이
상시 배치돼 있었고 그 중심에는 항모전단 1개가
자리를 지켰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지난 8월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하루 1천400만에서 1천500만 배럴의 석유가
수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하루 500만에서 700만 배럴은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가
셔틀 방식으로 내보내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정확한 전체 통행량을 파악하기는 어려웠지만
7월 이후 위치가 확인된 선박의 80% 이상은
미국이 보호하는 남쪽 항로를 이용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8월 18일 이란이 화물선을 공격한 뒤에는
통행량이 눈에 띄게 줄기도 했습니다
이는 이란이 해협 전체를 통제하지 못하더라도
선박 운항을 위협할 능력은 갖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해협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란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의회는 이에 맞서
해협 통행료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피커링 에너지 파트너스의 댄 피커링 설립자는
원유 가격의 5%를 통행료로 부과하면
이란이 연간 18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의 수입을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만큼 세계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고요
피커링은 이를 ‘마피아식 보호비 갈취’라고 표현했습니다
또 이란에 통행료 징수 권한을 주면
미군 기지를 유치한 나라의 선박을 막는 식으로
언제든 긴장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해운업계는 이란 의회가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실제로 집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행 선박을 일일이 확인하고 요금을 강제로 걷으려면
해협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력이 필요한데
현재 이란에는 그 능력이 제한돼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란 지도부가 쉽게 물러서지 못하는 데는
내부 정치 문제도 있습니다
전략자문회사 술루 스트래티직
어드바이저리의 야기즈 술루 대표는
에포크타임스에 수개월 동안 전투를 벌인 뒤
아무 성과 없이 물러나면
정권 내부에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막대한 비용을 치르고도 내세울 성과가 없다면
안보기관을 비롯한 내부 세력의 불만이 커지고
정권의 통치 명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이란이 지난 6월 합의에 담긴 일곱 가지 조건을
다시 내세운 배경에도
이런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을 운영하며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강조해 왔는데요
양측 모두 물러설 경우 정치적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세 번째 항모전단은
재공습에 대비하는 전력인 동시에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압박 카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란이 선박 통행을 다시 위협하면
미국은 군사 대응에 나설 수 있고
협상이 이어지면 항모전단으로
해상 통제와 경제 봉쇄를 뒷받침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이란을 두고
폭격할 것인지 합의할 것인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당장 전쟁을 확대하지 않으면서도
군사적 선택지는 열어두고 있는 셈입니다
새로 출항한 전력이 중동에 도착하면
이란을 향한 군사적 압박은 한층 더 커질 전망입니다
동시에 이란의 통행 조건과
미국의 경제 봉쇄가 맞서는 협상도
더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이제 이란이 해협을 다시 위협할지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실제 공격으로 전환할지
아니면 양측이 새로운 합의점을 찾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