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철강에 ‘고율 관세’ 부과국..전세계 10개국 이상으로 늘어나

인도 재무부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중국과 인접국인 베트남에서 수입되는 일부 철강 제품에 12~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인도는 10일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과 인접 베트남이 수출하는 용접 스테인리스 강관에 대해 향후 5년간 세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인도는 2020년 인도-중국 간 군사 충돌 이후 중국 투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관련 주요 프로젝트를 중단해 왔습니다.
그러나 수브라만얌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10일 인도가 "중국으로부터의 사업을 거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계속되는 부동산 위기로 중국내 건설업계가 위축되고 철강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과잉 생산품은 전 세계 다른 지역에 덤핑 우려를 안겨주며, 이런 물품이 들어오면 자국 생산품의 가격을 다운시켜 공장이 문을 닫고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는 사태로 이어지게 됩니다.
상품컨설팅업체 빅민트(BigMint)에 따르면 인도의 철강 가격은 수입 증가와 수출 부진으로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세계 2위의 조강 생산국인 인도는 3월까지 회계연도에 철강 순수입국으로 돌아섰으며 4월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의 첫 4개월 동안에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H. D.쿠마라스와미 인도 철강부 장관은 중국 등의 저가 수입품으로부터 국내 제철소를 보호하기 위해 재무부를 설득해 철강 수입관세를 인상하는 데 공을 들여왔습니다.
한편 JSW스틸, 타타스틸 등 인도 최대 철강업체들은 정부와 무역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사평론가인 천웨이위(陳薇宇)는 "인도가 시작은 아니며 사실상 이미 전 세계 최소 10개국이 중국산 철강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 반덤핑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011~2015년 사이 전 세계 철강 가격은 57%나 폭락했고, 이로 인해 수천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중국 철강이 글로벌 보이콧에 시달리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과거 중국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누렸을 때는 국내에서 수요가 많아 수출이 막히더라도 내부적으로 소화할 수 있었지만, 이제 부동산이 주저앉아 남아도는 철강을 중국 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고, 중국 철강 관련 산업사슬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 철강의 저가 덤핑에 저항하기 시작해 중국의 철강 수출량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SOH 뉴스 신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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