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왜 중국 항공모함을 ‘약한 고리’로 보기 시작했나 | 이윤정의 이슈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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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비디오 조회수·2026.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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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국 항공모함 출동 억제 전략
관영매체가 드러낸 푸젠함의 운용 약점
조기경보·방공·대잠전의 미검증 과제
잠수함·미사일·무인전력을 활용한 견제망
미중 항모 경쟁과 한국 잠수함의 전략적 역할
■ 에포크타임스 추천 도서
공산주의 유령은 어떻게 우리 세계를 지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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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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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초한전: 새로운 전쟁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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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요약
AI 생성미국 싱크탱크 CSIS는 중국 항공모함을 전략적 약점으로 규정하고, 이를 무력화하기 위한 '판세 뒤집기'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중국 항모의 기술적 미숙함과 정치적 상징성을 이용해, 격침 위협을 높임으로써 출동 자체를 억제하려는 전략입니다. 이 구상에는 무인 체계와 더불어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의 잠수함 전력 활용 방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 항공모함을 어떻게 공격하고
무력화할지 연구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미국도 같은 질문을
중국 항공모함에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이 자랑해 온 항공모함을 공격받을 위험 때문에
쉽게 출동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겁니다
때마침 중국 관영매체가 항모 전력을 과시하기 위해
공개한 영상에서는 의도와 달리
푸젠함과 함재기 전력의 약점이 드러났습니다
미국 싱크탱크가 내놓은 중국 항모 견제 구상에는
한국의 잠수함 전력까지 등장했는데요
미국은 왜 중국 항공모함을
새로운 전략적 약점으로 보기 시작했을까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는
지난 8월 초 ‘판세 뒤집기’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이 미국 항공모함을 겨냥해 온 논리를
이번에는 중국 항공모함에 거꾸로 적용하자는 내용인데요
중국 항공모함도 공격해 격침할 수 있는
전략적 약점으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그동안 미국 항공모함을 공격하고
무력화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습니다
둥펑-21과 둥펑-26 같은
이른바 ‘항모 킬러’ 미사일을 개발했고
타클라마칸 사막에는
실물 크기의 미국 항공모함 표적까지 설치했습니다
이처럼 상대 전력이 중국 주변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 구상을
‘반접근·지역거부 전략’이라고 하는데요
CSIS는 이 논리를 그대로 뒤집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 항공모함 역시 값비싸고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전력이지만
장거리 공격에는 취약한 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항공모함은 해상 통제와
원정 작전을 위한 핵심 전력이자
중국이 해양 강국으로 부상했다는
정치적 상징입니다
중국공산당은 항모전단을 건설하고
국민의 ‘해양 의식’을 높이는 데
막대한 정치적 자원을 투입했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강국의 상징은
오히려 양날의 검이 됐습니다
실전에서 항공모함 한 척을 잃으면
군사적 손실보다 시진핑 체제가 입을
정치적 충격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중국 항모전단은 실제로 얼마나 준비돼 있을까요
최근 중국 관영매체가 항모 전력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그 약점을 노출한 일이 있었습니다
군사 분석가 선저우는 에포크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 관영 CCTV와 신화통신의 보도를 토대로
푸젠함의 운용 수준을 분석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지난 7월 31일
해군 시험비행조종사 양융이
국가과학기술진보상 1등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는데요
구체적인 수상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CCTV가 별도 프로그램에서 그 내막을 공개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양융이 수상 계기가 된 위험천만한 임무를
직접 설명하는 과정에서
푸젠함과 함재기 비행단의 취약성이
뜻하지 않게 드러났다는 겁니다
양융은 중국의 최신 항공모함 푸젠함에서
KJ-600 함재 조기경보기의
전자기식 사출 시험을 맡았습니다
KJ-600은 항모 주변의 항공기와
미사일을 멀리서 탐지하고
공중 작전을 지휘하는 기체입니다
양융은 참고할 만한 비행 데이터나
경험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는데요
불과 20여 일 사이 동료 조종사들이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상황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고고도 시험 중에는
조종석 기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사고도 겪었습니다
아래쪽에 민간 항로가 있어 곧바로 고도를 낮추지 못했고
위험한 상태를 13분 동안 견딘 뒤 착륙했다고 합니다
관영매체는 이를 용기와 헌신의 사례로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선저우는 이 보도가
KJ-600이 일상적인 훈련이 아니라
기체 성능과 운용 절차를 검증하는
시험 단계에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시험공역 아래 민간 항로가 있었다는 점도
안전관리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CCTV는 J-15 함재기의
이륙 중단 사고도 공개했습니다
엔진 이상이 발생한 전투기가 비행갑판 끝에서
5미터도 남기지 않고 가까스로 멈춰 선겁니다
스키점프식 갑판에서는
비상시 제한적으로 이륙을 중단할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기식 사출기를 쓰는 푸젠함은
사출이 일단 시작되면
항공기를 멈춰 세우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따라서 푸젠함에서 같은 엔진 결함이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KJ-600의 개발 자체는
중국이 완전한 항모 전투체계를 갖추려 한다는
중요한 진전입니다
기존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Z-18 같은 조기경보 헬기에 의존했는데
헬기는 탐지거리와 체공시간에 한계가 있었거든요
KJ-600은 중국이 푸젠함에서 운용하려는
고정익 조기경보기입니다
쉽게 말해 항공모함에서 이륙해
주변의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먼 거리에서 탐지하는
‘하늘의 레이더 지휘소’입니다
레이더로 먼 곳을 살피고
전투기와 함정에 표적을 나눠 주며
공격에 대응할 시간을 벌어 줍니다
미 해군의 E-2D 호크아이가
항모전단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KJ-600은 외형상 미국의 E-2 계열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공중급유 능력을 아직 보여 주지 못했고요
레이더와 소프트웨어 데이터링크와 승무원 숙련도도
실제 운용을 통해 입증해야 합니다
관영매체가 강조해 온 순조로운 개발과 달리
아직 위험한 시험과 숙련 과정이 남아 있다는 겁니다
세부 차이도 있습니다
KJ-600은 6엽 프로펠러를 사용하지만
미 해군의 최신 E-2D는 8엽 복합재 프로펠러와
공중급유 능력을 갖췄습니다
다만 프로펠러 숫자나 외형만으로
전투력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격차를 가르는 요소는 레이더 성능과 정보처리 체계
다른 함정·항공기와의 연결 능력입니다
조기경보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의 055형 구축함은
대형 레이더와 훙치-9B 함대공미사일을 갖췄지만
여러 함정이 탐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함께 요격하는 능력은
미군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군은 이지스 전투체계와
합동교전능력 즉 CEC를 결합해 운용합니다
한 함정이 표적을 발견하면 다른 함정이 그 정보를 받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중국 함정들의 데이터링크가
강한 전파 방해 속에서도 같은 수준으로 작동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훙치-9B의 미사일 방어 능력도
실전에서 검증되지 않았는데요
중국 항모는 지상 레이더와
미사일의 엄호를 받을 수 있는
연안 작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1도련선 밖으로 나가면
포화공격에 대한 방어력과 회복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제1도련선은 일본과 대만 필리핀을 잇는
중국 앞바다의 섬 사슬을 말합니다
여기에 미군은 사거리 400킬로미터가 넘는
AIM-174B 공대공미사일을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항모의 눈 역할을 하는
조기경보기를 먼 거리에서 위협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미군 함정은 SM-6와 ESSM 개량형 미사일을
지역방공망에 통합해
대함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의 종말 단계 공격에 대응합니다
대잠전도 구조적인 약점으로 꼽힙니다
아시아타임스는 지난 7월 중국 항모전단이 원해에서
적 잠수함을 찾아내고
대응한 경험이 부족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잠헬기와 예인형 음파탐지기
핵잠수함을 하나의 항모전단으로 통합하는 능력도
미군과 격차가 있다는 건데요
중국도 093형 공격형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군 잠수함처럼 항모전단보다 앞서 움직이며
적 잠수함을 탐지하고 호위하는 작전을
얼마나 수행할 수 있는지는 불확실합니다
이런 능력은 함정 몇 척 더 건조한다고
바로 생기지 않습니다
수십 년에 걸친 훈련과 원해 작전 경험이 필요합니다
CSIS가 제시한 전략은 바로 이런 약점을 노립니다
첫째는 유인 잠수함과 무인잠수정으로
중국 항모의 예상 활동 해역에
‘수중 사냥망’을 만드는 방안입니다
보고서는 미군 핵잠수함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호주가 보유한 저소음 디젤전기 잠수함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이는 CSIS의 구상일 뿐
미국 정부나 한국 해군이 확정한 작전계획은 아닙니다
한국이 언급됐다는 사실은 그래도 의미가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의 잠수함 전력이
대만해협과 서태평양의 항모 억제 구상에서
중요한 변수로 평가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일본에서 필리핀에 이르는 지역에
지상발사 대함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입니다
중국 항모가 반드시 지나야 하는
해협과 해상 요충지를 봉쇄하자는 건데요
보고서는 푸젠함이나 대형 강습상륙함
쓰촨함이 필리핀해에 진입할 경우
동맹국의 정찰 정보와 연계한
미사일 공격에 직면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구상에서 대만의 위치도 중요해집니다
일본에서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차단선 한가운데
대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항모가 북쪽이나 남쪽으로 움직일 때
지나야 할 항로와 맞닿아 있습니다
대만이 단순히 보호받는 대상을 넘어
전체 봉쇄망의 핵심 고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위험도 있습니다
셋째는 위성으로 항모 위치를 추적한 뒤
항공기에서 대함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안입니다
넷째는 전자전과 사이버전으로 지휘통제망을 흔드는 것이고
다섯째는 무인수상정 군집으로
항구와 정박 중인 함정을 압박하는 방식입니다
목표는 항공모함을 당장 격침하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
중국이 항모 한 척을 출항시킬 때마다
호위함과 대잠항공기 탐지망에 막대한 비용을 쓰게 만들고
언제든 공격받을 수 있다는 부담을 안기려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에도 제약은 있습니다
현재 조선소 생산능력으로 촘촘한 매복망을 만들 만큼
공격형 핵잠수함을 충분히 건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CSIS는 무인잠수정을 대규모로 도입하고
동맹국 기지에 무인체계를 전진 배치하며
부족한 어뢰 비축량을 늘리자고 제안했습니다
미 육군과 해병대에도 대함미사일 부대를 두고
태평양 동맹국들과 정밀유도무기를
공동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함대 구성도 바꾸자고 했습니다
현재 계획인 유인함정 350척과 무인체계 150척을
유인함정 300척과
무인체계 300척으로 조정하자는 겁니다
다시 말해 앞으로 10여 년간
미 해군의 전력 건설 방향을 다시 짜자는 제안입니다
이 구상과 닮은 장면이
지난 7월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 림팩에서도 나왔습니다
하와이 인근에서 배수량 약 4만 톤의 퇴역 강습상륙함
펠렐리우함이 표적함으로 사용됐습니다
외형은 중형 항공모함과 흡사합니다
7월 12일에는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모빌베이함이 먼저 격침됐습니다
닷새 뒤인 17일에는
펠렐리우함이 하와이 카우아이섬 북쪽 해상에서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무인수상정이 공격에 참여했고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
컬럼비아함은 하푼 대함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는데요
호주와 일본 등 여러 나라 해군도
정찰과 실탄사격에 참여했습니다
이 훈련이 중국 항공모함을 겨냥해 설계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방어 능력이 없는 퇴역 표적함을 공격한 것이어서
실제 항모전단과 조건도 다르고요
다만 CSIS가 제시한 잠수함과 무인전력의 결합을
실사격으로 시험한 사례와 닮아 있습니다
결국 미국의 구상은 중국 항모를 실제로 격침하는 데
목적이 있다기보다 공격 위험을 높여
쉽게 출동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억제 전략에 가깝습니다
중국 관영매체가 공개한 영상은
푸젠함이 전력화에 다가서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동시에 KJ-600과 함재 조기경보 체계가
아직 시험과 숙련 과정에 있다는 점도 드러냈습니다
미국은 그 틈을 잠수함과
대함미사일 무인전력으로 압박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 구상에는 한국의 잠수함 전력도 등장합니다
미중 항모 경쟁이 먼바다의 군사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안보 선택과도 연결되는 이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