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예금금리 내렸는데 위안화 가치는 왜 올랐나? | 이윤정의 이슈브리핑

eCatch 이캐치
34 팔로워
39 비디오 조회수·2026. 9. 23.
[후원] 농협은행 301-0280-0670-91 주식회사이엠케이미디어
[문의] [email protected]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위안화 강세…금리 흐름과 반대로 움직인 이유
중국의 위안화 강세 용인, 관세·제재 완화를 노린 협상 신호인가
미국은 희토류 공급을 요구…미·중 무역 휴전 연장도 논의
위안화 강세가 중국 수출과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
■ 에포크타임스 추천 도서
공산주의 유령은 어떻게 우리 세계를 지배하는가?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81407
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
https://smartstore.naver.com/kyobobook/products/9167082422
중국의 초한전: 새로운 전쟁의 도래
https://smartstore.naver.com/kyobobook/products/9167098109
*출연자에 대한 비방성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AI 생성·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비디오 요약
AI 생성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이례적으로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며 미국에 유화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는 관세 및 금융 제재 압박을 완화하고 내부 경제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통화 바스켓 제도를 통해 타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유지하며 실리를 챙기는 모습입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불과 이틀 앞두고
위안화가 3년여 만에 가장 강한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 시점이 묘합니다
미국은 기준금리를 올렸고 중국에서는 오히려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달러가 강해지고
위안화 가치는 떨어집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상과 달리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오히려 올랐습니다
일반적인 금리 흐름과 다르게 움직인 위안화
중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왜 이런 흐름을 허용했을까요
그리고 그 대가로 미국에서 무엇을 얻으려는 걸까요
지난 18일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7위안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1달러를 사는 데 필요한 위안화가
이전보다 적어졌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위안화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의미인데요
위안화 가치는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불과 이틀 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같은 날 중국에서는 주요 은행들이 3년과 5년 만기
예금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납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인민은행은
외환 거래의 기준이 되는
위안화 가치를 연일 높게 정했습니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도록 유도한 건데요
18일에는 기준환율을
달러당 약 6.75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3년 반 만에 가장 강한 수준입니다
외부에서는 중국이 위안화 상승을 새로 만들어냈다기보다
그동안 상승을 막던 힘을 약하게 했다고 분석합니다
위안화를 일부러 낮게 유지해
수출을 늘린다는 미국의 비판을 피하고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 의지를 보여줬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위안화는 달러뿐 아니라
유로와 엔 등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똑같이 강해졌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완전히 시장에만 맡기지 않습니다
인민은행은 전날 시장에서 형성된 환율과
주요국 통화의 움직임을 참고해 매일 기준환율을 정합니다
여기에 당국의 정책적 판단도 반영됩니다
이른바 역주기 조절요소를 적용하는 겁니다
환율이 당국이 원하는 방향에서 너무 빠르게 벗어날 때
브레이크를 거는 장치인데요
인민은행이 정한 기준환율을 중심으로
하루 동안 움직일 수 있는 범위도 제한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통화 바스켓입니다
달러 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유로와 엔을 포함한 여러 통화를 한 바구니에 담아
위안화의 전체 가치를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미국에는 위안화 절상이라는
양보를 보여주는 한편
유럽과 아시아 등 다른 시장에서는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상당 부분 유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시사평론가 왕허는 이를
중국 당국의 ‘두 개의 닻’ 전략으로 설명했습니다
하나는 달러이고
다른 하나는 여러 교역국 통화를 묶은 바스켓입니다
여기에 당국이 급격한 환율 변동을 막는
조절장치까지 더해집니다
미국은 이 같은 제도가 투명하지 않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낮춰
미국의 관세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해도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10% 떨어지면
중국 기업은 수출 가격을 낮출 여지가 생깁니다
관세로 늘어난 부담의 일부를
환율로 상쇄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와 환율을 별개로 보지 않습니다
중국이 이번에 위안화 강세를 용인한 것도
이런 미국의 의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단기간에 크게 올릴 가능성은 낮습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아졌습니다
위안화 가치가 빠르게 오르면
중국 제품도 해외에서 더 비싸지거든요
그럼 이익률이 낮은 수출기업에는 직접적인 타격이 됩니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 상장기업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1천70억
위안의 외환손실을 입었습니다
위안화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오르면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도산과 실업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성의를 보이되
자국 수출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완만한 절상만 허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위안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중국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자본 유출을 부를 수 있습니다
중국 안에 돈을 두고 있을수록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을 늘리겠다는
장기 목표와도 충돌합니다
중국이 급격한 절상과 절하를 모두 피하려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중국은 이 환율 신호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무엇을 얻으려는 걸까요?
에포크타임스가 중국공산당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의 우선 목표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소비 위축이 동시에 겹쳐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와
금융·기술 제재까지 겹치면
경제적 부담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대외 불확실성을 줄이고
국내 문제를 정리할 시간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에서 먼저 유화적인 신호를 보내고
관세와 제재의 추가 확대를 막으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중국은 미국과의 모든 갈등을 한꺼번에 해결하기보다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의 충돌을 일정 수준에서 관리하면서
내수를 회복하고
국내 문제를 정리할 시간을 벌려는 것이죠
중국공산당 내부 소식통은 시진핑의 이번 방미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가
미·중 관계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양국 사이에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해
갑작스러운 위기를 막고
경제에 또 다른 외부 충격이 가해지는 것을
피하려 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중국 지도부는
내년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제성장 둔화와 청년실업 부동산 문제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미 갈등까지 격화되는 것은 부담이 됩니다
정상회담을 통해 외부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내부의 문제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하려는 겁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대미 관계의 안정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요구를 의식해
위안화 강세를 어느 정도 용인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미국 국채를 줄이고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고요
단기적으로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관리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이어가는 겁니다
미국의 요구도 분명합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이끈 협상단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뉴욕에서 무역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약속한 희토류와 핵심광물의 수출허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는데요
미국 측은 중국의 희토류 공급 약속 이행과 함께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의료기기의
중국 시장 접근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10일 만료되는
미·중 무역 휴전을 연장할지도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입니다
양국은 긴장이 다시 높아지더라도 거래를 유지할 수 있는
비민감 소비재를 따로 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9월 20일 양국 협상단은
비전략 상품의 관세 인하를
논의할 무역위원회 절차를 가동하고
인공지능 대화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국가안보 사건이 발생하면
양국이 서로 알리는 통보체계도 제안했는데요
다만 중국이 이 제안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상회담 한 번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충돌을 관리할 대화 통로부터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협상 구도를 보면 환율도 단독 의제가 아니라
하나의 묶음 안에 들어갑니다
중국은 위안화 강세와 미국산 제품 구매를 제시하고
미국은 관세와 제재를
어느 수준에서 유지할지 판단하는 구조입니다
결국 위안화 강세는 협상의 본체라기보다
중국이 먼저 내놓은 유화 신호에 가깝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약달러 선호에 호응해
환율 갈등을 줄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대가로 관세와 금융·기술 제재에서
숨통을 틔우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 일각에서는 중국에도 과거 일본과 같은
대규모 통화 절상을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하지만 자본시장이 폐쇄돼 있고
미국과 전략적으로 경쟁하는 중국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더구나 중국이 실제 협상에서 쥔 강력한 카드는
환율이 아니라 희토류 공급망입니다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희토류 공급 약속을 받아내더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수 있습니다
일본도 2010년 이후 15년 동안 공급망을 다변화해
중국 의존도를 약 90%에서 60%대로 낮췄지만
일부 중희토류와 고성능 자석 분야에서는
여전히 중국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결국 미국이 이번 협상으로 얻으려는 것은
완전한 해결보다
대체 공급망을 구축할 시간일 수 있는데요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희토류 공급을 늘리고
미국이 일부 압박을 완화하더라도
이는 근본적인 타결보다는
서로 시간을 버는 휴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도 위안화 강세만 보고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가 약해질 것이라고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위안화 가치가 달러보다 오르면
중국산 철강과 석유화학제품 자동차와 기계류도
달러 기준으로 더 비싸집니다
원화가 같은 폭으로 오르지 않는다면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해외시장에서 중국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에는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통화 바스켓을 통해
다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생산 규모와 공급망 정부 지원에 기반한
중국 기업의 원가 경쟁력도 그대로 남아 있고요
여기에 한국의 전기차와 방산 풍력발전 산업은
중국산 중희토류와 영구자석 공급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위안화가 달러 대비 얼마나 올랐는지만 볼 게 아닙니다
위안화 강세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중국의 수출 가격과
한국 기업의 경쟁 여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중국이 약속한 희토류를 실제로 공급할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타난 위안화 강세를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전면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신호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미국과의 충돌을 완화하고
관세와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중국이 먼저 보낸 협상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