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아들 감시했다”…美서 또 중국 스파이 용의자 체포

최근 미국에서 또 다른 스파이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지난 4일 FBI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아들을 감시한 혐의로 중국계 미국인 장완잉을 LA 국제공항에서 체포했습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장완잉과 공범은 지난해 9월 시애틀에 위치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 아들 라이팅위의 자택 인근에서 가족들을 감시했습니다.
수사당국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두 사람이 차량 안에서 라이팅위 가족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FBI는 장완잉이 위챗을 통해 중국공산당 관계자들에게 감시 활동 상황과 차량 번호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대만 총통실은 이번 사건을 중국의 ‘초국가적 탄압’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규탄했습니다.
[카렌 궈 | 대만 총통실 대변인]
“이는 전형적인 초국가적 탄압 사례입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사람들과 그 가족을 억압하고 위협하는 이러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미 연방검찰도 중국 정부가 미국 내 사람들을 활용해 해외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례라며 경고했습니다.
[빌 에사일리 |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구 연방검찰청 수석 부검사]
“중국은 이미 미국에 있는 사람들을 이용하는 데 매우 능숙합니다. 선출직 공직자들을 상대로도 그렇게 행동하며, 우리의 시스템을 어떻게 악용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캐시 파텔 FBI 국장도 X를 통해 이번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 내 적대 세력의 첩보활동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완인은 현지시간 5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출석해 첫 법정 심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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