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경기침체 심각.. 이미 ‘대공황’ 들어섰을 수도”
올들어 중국에서는 50개 이상의 은행이 문을 닫았습니다.
한 중국 업계 인사는 시장 경쟁 압력이 높고 경영 리스크가 높은 이런 상황에서 “중소은행 통폐합이 대세”라고 말합니다.
중국 금융감독총국이 발표한 정보에 따르면 올들어 최소 50개의 중소은행이 문을 닫았는데, 이 중 신장에 있는 쿠얼러(庫爾勒)은행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농촌 지역의 중소은행입니다.
중소은행들의 잇따른 통폐합과 구조조정에 대해 미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에이킨 경영대학원 셰톈(謝田) 교수는 다음과 같이 분석합니다.
“중국의 중소은행과 금융기관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올들어 반년 남짓한 동안 50개 이상의 은행이 문을 닫은 이유는 물론 중국의 경기 침체가 그 이유다. 중국의 경기 침체는 이제 매우 심각한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미 대공황에 들어섰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은 전체 업계와 소비자의 대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은행들은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파산하고 문을 닫게 된다.”
셰톈 교수는 중국 경제가 앞으로 계속해서 침체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금으로선 중국 경제가 조만간 바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 중국 경제는 지금까지 투자·소비·수출의 삼두마차에 의존해왔는데, 이제 ‘신삼두마차’로 불리는 ‘신품질 생산력’을 내세우지만 기본적으로 시동이 꺼졌거나, 전 세계의 봉쇄에 직면하게 됐다. 신품질 생산력으로도 경제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경제는 계속 침체될 수 있다. 아마 상당 기간, 어쩌면 앞으로 1~2년 동안 이런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더 많은 은행이 파산하는 일이 곧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쉐훙옌(薛洪言) 싱투(星圖)금융연구원 부원장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국은 농촌에 중소은행 법인이 많고, 그중 일부 은행은 인재와 규모 면에서 메리트가 없어, 시장 경쟁 압력이 높으며, 경영 리스크가 높다”며 “중소은행들의 통폐합이 대세”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14일 대만 중화경제연구원에서 열린 ‘2024년 중국 본토의 경제 리스크와 국제적 도전에 관한 포럼’에서 장훙위안(張弘遠) 대만 즈리과기대 국제무역학과 부교수는 “중국 공산당은 제20기 3중전회에서 부동산, 지방정부 부채, 중소 금융기관 등 핵심 분야의 리스크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각종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 3개 분야 중 중소 금융기관의 연쇄 도산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합니다.
그는 “전염병의 여파로 중국에서는 금융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일반적인 통화 정책의 효과는 완전히 사라졌다”며, “중국 중앙은행은 이제 실물 경제 지원을 정책 목표로 설정, 금융위기나 환율 변동을 방지하는 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장 교수는 중소은행의 연쇄도산 압력이 커지고 있는 중국 금융환경 속에서 은행 부실이 가장 빠르게 금융리스크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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