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호접몽(蝴蝶夢)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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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비디오 조회수·2026. 3. 26.
문화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AI 생성·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옛날 이야기입니다.
어느 때인지는 모르겠네요.
이상한 꿈을 꿨습니다.
제가 꿈에...
글쎄 사람이 되어 있지 뭡니까?
제 몸을 살펴보니 날개도 없고
슬림한 여섯 개 다리가 아닌
뭉툭한 두 손과 두 발이 달려있는데
엉금엉금 거의 땅 위를 기다시피 하더군요.
이거 정말 악몽 맞죠?
더구나 그 인간들은
자기가 보는 그 짧은 시야만이
제 친구인 파리만큼도 못 보면서
날지도 못하고
마치 평생을 갇혀 있는 것처럼 사는데
그 중에도 나름 철학자가 있더군요.
제가 꿈에서 꾼 존재가 바로 그런 이었는데
장자라던가
그 친구가 사람들 모아놓고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내 말 좀 들어보게나
내가 꿈에 나비가 된 적이 있었어.
날개를 펄럭이며 유쾌히 날다 보니
내가 장자라는 것을 잊어버렸다네.
그러다 문득 깨어보니 난 장자였던 거야.
그렇다면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인가
아니면 나비가 꿈에 장자가 된 것인가
장자와 나비는 분명 달라보인다지만
사실은 그게 다 몰화된 것 아닌가
즉 드러난 사물의 변화일 따름이로다.
오 놀랍지 않나요?
땅과 중에서 평생 기어다니는 인간이
저 정도의 상상에 이른다는 게
그래서 저도 즐거이 상상해 보았습니다.
내가 저 답답한 인간의 몸을 뒤집어 쓰는 악몽을 꾼 건가
아니면 어느 인간이 나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는
초월의 꿈을 꾼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