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을 도운 여혼(女魂)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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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비디오 조회수·2026. 1. 20.
문화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이순신 장군의 칼을 갈아준 여인이 있다는 그런 설화가 있습니다.
그게 어찌 된 이야기일까요?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를 지킬 무렵의 이야기입니다.
밤에 잠이 들었는데 문득 뭔가 기척이 느껴져 장군은 눈을 떴죠.
보니 침상옆에 하얀 옷을 입은 여인이 하나 서 있었습니다.
넌 누구냐?
저는 이숙공의 미망인 향마라고 합니다.
이숙공이라면 이전 전투에서 외병의 총탄을 맞아 순국한 그 이숙공 아닌가?
그런데 그의 부인이 내게 웬일인가?
생전에 남편께서는 장군님을 깊이 존경했습니다.
그래서 장군님의 명령이라면 목숨을 던져 행하려 했고
그 결과 죽었지만 일말의 서운함도 없었을 것입니다.
장군은 그녀의 몸이 희미한 빛을 내고 있음을 보았고
그녀는 말을 이었습니다.
저는 아직 젊은 나이라 그가 없는 외로움을 견딜 수 없었기에
바다로 몸을 던졌습니다만
왠지 죽지 못하고 이렇게 돌아와 장군 앞에 섰습니다.
장군이 보니 그녀의 몸은 이미 훌륭이었으며
그 상태에서도 아련한 욕망의 온도가 느껴지고 있었지요.
장군은 말했습니다.
내가 자네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할 테니 따르겠는가?
네, 저를 받아주시겠습니까?
아마 저승의 그이도 안심할 것이옵니다.
그러면 외병들의 배가 언제 어느 쪽에서 침범해 오겠는가
그것을 알아보게
일기 안여자인 제가 그런 것을 어찌 알...
아! 떠올랐습니다.
외선이 내일 오전에 북쪽에서부터 쳐내려 올 것입니다.
어찌 제가 이런 것을 알지요?
다음 날 아침 이순신 장군은 만전을 기해서 준비했고
쳐들어온 외병들을 파격진으로 포위하여 참패시켰습니다.
역사에 남을 대승리를 거둔 것이지요.
다음 날 다시 찾아온 향하에게
장군은 차를 한잔 따라주며 말합니다.
자네 도움으로 우린 크게 이겼고 나라를 지켰다네
이로써 자넨 남편의 한을 풀었고
내 위협을 도왔으며
또 무엇보다 자신의 욕망을 덕업으로 승화했으니
그 공덕이 얼마나 큰가
이제 자네의 안심 인명처로 돌아가
이 전쟁에서 죽은 수많은 양국의 원운들을 위해
기도해 주지 않겠는가
그 말을 듣고 차를 마신 그녀는
문득 몸이 환하게 빛을 내며 커져서
온전한 광위를 이루고는
깊이 감사하고 떠났습니다.
이것은 정식 사료가 아닌 만큼
어디까지가 진실일지는 말길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이순신 장군을 알기에
그분이라면 충분히 이랬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지요.
그녀에게도 바라며 죽은 남편에게도 좋고
또 나라를 위해서도 크게 공을 쌓게
이끌어준 장군을 떠올려보면
음단 그리하셨을 것이다
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