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자도 피곤했던 이유 "수면 시간보다 '이것'이 더 중요하다." (이인아 교수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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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인아 교수님 을 모시고
수면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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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아 #지식인사이드 #뇌과학 #수면
00:00 인트로
00:08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 벌어지는 일
00:36 수면 시간보다 중요한 것
01:18 멍 때리는게 좋은 과학적인 이유
02:24 꿈이 기억 난다면 잘못 자고 있는 겁니다
04:29 데자뷔 현상은 진짜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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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도 보면 8시간은 자야 된다고 하는데
그런 게 다 건강한 게 아니에요.
제일 건강한 거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자는 동안 뇌가 그냥 퍼져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는
눈을 뜨자마자 일어나서 걸어다닐 수 없을걸요?
당연히 자는 동안 많은 일이 벌어지는데
뇌는 깨어있는 동안 막 바깥세상하고 인터랙션하는 시간이 있고
바깥세상으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셔터를 내리고
좀 정리를 해야 돼요.
더 오래 남을 수 있는 형태를 바꾸고
망각할 거는 망각시키고
뭔가 그런 결정들을 인지적으로는 자는 동안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TV에서도 보면 8시간은 자야 된다고 하는데
저는 그건 개인차가 꽤 심한 것 같아요.
잠의 길이가 중요하기보다는
그 안에 여러 단계의 수면
얕은 수면, 그보다 깊은 수면, 그보다 더 깊은 수면, 그다음에 램 슬립
그게 다 골고루 갖춰지면 양질의 슬립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게 굉장히 짧은 시간에 갖춰져서 나타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어떤 사람은 되게 긴 시간에
그러니까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한 사람들은
연속적으로 모든 수면의 단계가 한꺼번에 착 나타나는 게 아니고
자꾸 막 1단계, 2단계 하다가 또 깨서 다시 1단계, 2단계 하고
밤새 1단계, 2단계 하다가 램 슬립은 해보지도 못하고
그냥 아침이라서 나가야 되고 이러면
잠은 많이 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피곤하지?
이럴 수도 있고
또 개인에 따라서 상당히 복합적이에요.
데이드림이란 말도 있어요.
낮 동안에도 자는 상태처럼
눈을 멀쩡히 뜨고 있는데
앞에 이렇게 이렇게 하면 애가 멍하게 이렇게 있고
흔히 멍 때린다고 그렇게 표현하기도 하죠.
그게 정보 처리가 외부 세계에 있는 게 너무 새로운 거일 때는
쉴 수 없이 받아들이는데
되게 생각해보시면 익숙한 공간에서 가끔 새로운 게 나오지
매일매일 뭔가 전체가 다 새롭다 이런 경우는 별로 없어요.
그래서 자기가 익숙하게 돌아다니다가 뭔가 새로운 게 나오면
막 이렇게 받아들이다가
잠깐 잠깐씩 쉴 때
멍하게 앉아있거나 꼭 멍 때리지 않더라도
이렇게 앉아가지고 차를 마시거나
그렇게 새로운 걸 막 적적으로 프로세스하지 않는 순간에
잠잘 때 나타나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거죠.
그걸 의식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죠.
언제 딱 되면 자기 방에 들어가서 명상을 한다든지
그런 걸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렇게 학습된 걸 오래 유지시키려면
막 계속해서 정보만 들여보내면 안 되고
정보가 들어가고 그걸 정리할 시간을 주고
그다음에 다시 문을 열어서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런 걸 뇌가 알게 모르게 하루 종일 해요.
그걸 진짜 본격적으로 하는 게 진짜 자는 시간에 본격적으로 하는 것 같아요.
사람이 잠에서 깰 때는 램슬립이 지난 상태에서 깨기 때문에
꿈의 내용을 기억하기는 쉽지 않은데
일부러 사람을 램슬립을 할 때 깨워요. 힘들면서
그럼 방금 꿈의 내용을 얘기해보라고
그럼 그때는 기억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게 이제 꿈 연구할 때 쓰는 패러다임 중에 하나거든요.
근데 일반 사람이 이제 아침에 일어날 때는
이미 램슬립 단계는 다 지나고 일어나기 때문에
그때 꿈의 내용을 기억한다는 건 상당히 일반적인 일은 아니에요.
램슬립을 할 때 중간에 깼거나 바로 직후에 깼거나
무슨 이유에서든 그때 깬 거예요.
근데 이제 낮 동안이나 굉장히 트라우마를 겪었거나 이런 사람들은
꿈의 그 내용이 반영이 되는 수가 많기 때문에
정말 괴롭고 이래서 막 울다가 깨고 이러시는 분도 있죠.
근데 그거는 굉장히 특수한 경우고 일반인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아요.
아니면 꿈의 내용이 상당히 인텐스할 때가 있죠.
그러니까 굉장히 무서운 게 나타났다거나
막 부르짖다가 깼다거나
아니면 이게 뇌가 굉장히 액티브한 상태라고 했잖아요. 꿈을 꿀 때는
그러니까 만약에 자기가 막 달리는 꿈을 꿨다
그러면 이게 막 팔다리가 달릴 수도 있잖아.
그래서 뇌가 일부러 근육 시스템을 완전히 마비시켜요.
그래서 움직일 수가 없어.
그런데 뇌는 굉장히 활발히 돌아가고 있어요.
그런 상태거든요. 꿈을 꾸는 게.
가위 눌리고 그러는 것도 딱 그 순간이거든요.
그러니까 꿈을 꾸다가 깼는데
아직 완전히 잠에서 깬 건 아닌데
몸은 움직이질 않고
뭔가 이렇게 막 귀신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러면 이제 막 다 움직이고 싶은데 움직일 수가 없고
약간 이제 반슬립 상태
제일 건강한 거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무슨 꿈을 꿨는지 기억도 안 나고
그냥 아 개운하다.
그 생각에 뇌가 할 일을 하게 놔둬야지.
자꾸 그 안을 들여다보려고 하면 안 되는 순간이 있는데
그때가 이제 자는 순간.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은
그 자동차를 정비소에 넣으면은 정비공이
막 이리 와서 같이 보세요 뭐 이러는 사람보다는
자기가 위험하니까 못 들어오게 하잖아요.
그리고 뭐 이렇게 TV로 볼 수는 있어도
모니터로 볼 수는 있고 그 순간이라고 보면 돼.
정비를 하게 놔둬야지.
그걸 막 가서 뭐 뭐 하시는 거예요?
막 이렇게 해봤자
뛰어서 활동하는데 별로 도움도 안 되고
그냥 풀 사이클을 끊임없이 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데자부는 꿈에서 본 거를 본 거라고 착각하는 거라기보다는
자기가 어딘가에선 봤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거를 자기가 본 적은 없다는 걸 의식적으로 알고 있는
그런 걸 데자부라고 하거든요.
그 예를 들어서 한국에만 살던 사람이 미국에 처음 와봤어요.
처음 와봤는데 어떤 쇼핑몰에 가니까
아 이거 저번에 와봤던 기분이 들어.
근데 자기는 미국에 이번에 처음 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봤을 리는 없어.
그것까지 아는 거예요.
처음 보는 거라는 건 팩트고
근데도 저걸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럼 무슨 생각을 하냐?
내가 전생에 저걸 봤어.
이런 생각도 하고 굉장히 복잡한 현상이야 이게.
야 저거 어디서 본 거 아니야?
아 저번에 일주일 전에 거기서 본 거네.
그런 건 데자부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기억이 신경망에는 패턴으로 저장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처음 보는 거지만
자기 기억이 있는 패턴이 너무나 딱 유사하게 맞으면
아주 이상한 기분이 들어.
어디서 본 것 같은 기분이 들고
그런 걸 데자부라고 하죠.
그럼 기억의 오류는 굉장히 많아요.
특히 해마의 기억은 상당히 순간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빈틈이 많아.
빈틈이 많은데 그거를 자기가 분명하다고 믿을 때는
빈틈을 채워넣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은 비슷하다고 느낄 때도 있고
어디서 본 거라고 느낄 때도 있고
뭐 그런 경우가 꽤 되죠.
근데 꿈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런 기분이 들 수가 있죠.
왜냐하면 아까 꿈에서 램슬립 같은 경우는
뇌파나 뇌의 활동을 볼 때는
깨어있을 때하고 별로 다른 게 없기 때문에
오히려 깨어있을 때보다 더 액티브하게 활동을 할 때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때 뭔가 패턴이 형성되고 이런 거를
의식적으로 기억을 안 하게 돼있지만
무슨 이유에서든 그 꿈의 내용을 기억한다.
그러면 나중에 가면 뇌는 그게 꿈에서 본 건지
어디서 본 건지 모르고
패턴이 남아있다고 하면
그 패턴과 비슷한 걸 보면
아 저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뭐 꿈에서 봤다는 건 잘 모르지만
꿈도 너무 생생하면
자기 꿈의 내용을
자기 진짜 경험한 것처럼 얘기하고
자기도 경험했다고 믿고
알고 봤더니 자기가 꿈꾼 거야.
그러니까 꿈의 내용을 그렇게
아주 생생하게 기억하는 거는
잠의 질이 안 좋다는 얘기밖에 안 되기 때문에
잠을 아주 깊이 자고
무의식의 세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내비둬야 되는데
자꾸 중간에 일어나서 뭐 그렇게 하는 거는
제 개인적인 의견은 별로 좋지 않다.
잠의 문제라기보다는
뇌과학에서는 이제 의식이 문제예요.
자전거 탈 때 자기가 페달을
의식적으로 이쪽 오른쪽 이러면서 타지 않거든요.
무의식적으로 그냥 이렇게 돌아가는데
그때는 의식이 개입을 안 한단 말이에요.
그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잠이 드는 순간
무의식으로 들어가는 거죠.
약간 잠자는 것도 아니고
깨어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상태가 아마 잠이 드는 순간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은데
눈을 뜨고 모든 감각 시스템이
뭔가에 집중하고 있고
이럴 때는 학습 시스템이 발동을 하는 거지만
그게 이제 꺼진 상태가
학습이 이제 중지되는 순간인 거죠.
자는 동안 들었던 소리나
무슨 냄새가 나는지
이건 모르잖아요?
그런 생각하고 싶으면
외부 세계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는
잠이라는 게 시작되는 순간
아무 의미가 없는 거예요.
그냥 안에서 뭔가
스테이지가 시작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자는 순간에 뭔가를 기억을 못 한다는 거는
아주 자연스러운 뇌의 현상이죠.
그거는 기억하게 돼 있지도 않고
사실 꿈의 내용도
사람이 들여다보게 돼 있지는 않은 거예요.
들여다볼 필요도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