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의 극단적인 민족주의, 반일 교육..“역사적 성찰과 관용 대신 증오 주입”
중국 선전 일본인학교에 다니는 중일 혼혈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18일 40대 중국 남성의 공격을 받아 치명상을 입고 결국 사망했다는 소식이 일본 열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용의자 중(鍾) 씨는 44세 한족 남성으로 직업이 없고, 2015년에는 공공 통신시설을 파괴한 혐의로 감금됐다 보석으로 풀려났고, 2019년에는 허위 사실 유포로 공공 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구류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중 씨는 칼로 해당 학생을 공격한 행위를 인정했고 현재 형사 구류 상태입니다.
불과 3개월 전에는 장쑤성 쑤저우에서 일본인 모자가 괴한에게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유사한 사건이 반복되면서 여러 주재원들은 이미 가족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거나 자녀를 전학시켰습니다.
이번 습격 사건으로 중국 현지 일본인들의 불안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 중국 네티즌은 댓글에서 “중국 SNS에서는 이를 ‘극단적인 개별 사례’라고 치부하지만, 미디어를 몇 분만 찾아보면, 이런 ‘극단적인 개별 사례’가 이미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수없이 예행연습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모든 ‘극단적인 개별 사례’ 이면에는 각종 루머가 만들어낸 증오로 가득 찬 사람들, 현실과 역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도사리고 있다. 그 피해는 결코 외국인에게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19일 저녁,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도쿄 신주쿠에서 사망한 소년을 위해 2시간 동안 추모행사를 가졌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은 이구동성으로 국민에게 증오심을 심어주는 중국 공산당의 교육이 이러한 심각한 사건을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본에 거주하는 인권 변호사 우레이(伍雷)는 연설에서 “여기 계신 중국인들 모두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일본인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중국 사회에 대한 통치의 붕괴를 보여주는 표현이며, 더 나아가 오랜 혐오 교육의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도쿄대학 객원 연구원이자 작가인 자자(賈葭)는 “이러한 극단적인 민족주의 사조와 반일 감정이 점점 더 끔찍하게 변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극단적 민족주의 열풍이 말로만 떠들던 데에서 노골적 폭력 행위로 변해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네티즌들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중국의 교육 시스템하의 어린이들은 어릴 때부터 소위 총검을 들고 일본군 모형을 공격하는 교육을 받았고, 어릴 때부터 일본을 가상의 적으로 여기고 무기를 들고 “죽이자”고 외치는 자세를 배웁니다.
9월 19일에도, 후난성 샹탄(湘潭)의 몇몇 초등학생들이 거리에서 일본군으로 분장한 모형을 공격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X 플랫폼의 네티즌들은 “중국 공산당이 오랫동안 극단적 민족주의를 주입해 아이들의 이성을 무뎌지게 만들었고, 역사적 성찰과 관용 대신 증오를 주입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한 일본인은 온라인에 “양식 있는 중국인은 어디서나 환영받겠지만, 혐오로 가득 찬 사람은 어느 나라에서나 문제”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과 캘리포니아 대학의 중국 문학을 강의하는 린페이루이(林培瑞) 교수는 19일 일본 방문 중 “이는 일본인과 중국인 사이의 대립이 아니다. 이번 사건은 중국 공산당 정부가 중국인의 감정을 이용하고, 이데올로기를 조종하고, 고압적으로 사회를 통제해 일어난 일이다. 모든 중국인, 일본인, 미국인은 모두 이런 정부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SOH 뉴스 이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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