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모순(矛盾)

SOH 희망지성
871 팔로워
210 비디오 조회수·2026. 6. 25.
문화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AI 생성·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비디오 요약
AI 생성중국 고전 '한비자'의 창과 방패 이야기를 통해 '모순'의 의미와 삶에 주는 교훈을 살펴봅니다. 스스로 부정하는 말의 충돌부터 일상 속의 모순, 그리고 해결되지 않은 생각들이 마음속 앙금이 되어 갈등으로 이어지는 과정까지 성찰하며, 자신의 생각과 태도를 되돌아볼 것을 권합니다.
여러분은 모순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앞뒤 말이 맞지 않거나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상황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이죠.
그런데 이 단어가 은근히 깊은 내포가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 고전 한비자에 나오는 창과 방패에서 탄생한 성어 모순의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옛날 초나라에 한 장사꾼이 있었습니다.
그는 시장에서 창과 방패를 팔고 있었죠.
먼저 방패를 들어보이며 말했습니다.
이 방패는 너무 단단해서 어떤 창으로도 뚫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오오오 하고 고개를 끄덕이자 잠시 후 이번에는 창을 들어보이며 자랑했습니다.
이 창으로 말할 것 같으면 아주 날카롭고 강해서 어떤 방패라도 뚫을 수 있습니다.
그때 한 구경꾼이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창으로 아까 그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돼요?
장사꾼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자기 말이 스스로 충돌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비롯된 말이 바로 모순 즉 창과 방패입니다.
그래서 모순이란 서로 맞지 않는 두 주장이나 생각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자신의 말이 스스로를 부정할 때 자상 모순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즉 창도 절대적이고 방패도 절대적이라고 주장하는 순간 둘은 서로를 무너뜨리게 되는 거죠.
모순은 지금도 매우 자주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나는 평생 나쁜 짓을 한 적이 없다.
말이 안 되죠?
그러므로 모순입니다.
난 절대, 절대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어떤가요?
이런 문장은 있을 수 없기에 스스로를 부정하는 모순입니다.
또는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하면서 외식, 배달음식 많이 시켜 먹는 사람 이것도 모순이죠.
우리는 어쩌면 생각보다 많은 모순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단순히 누군가의 말 실수를 지적하기 위해 만들어진 건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주장만 옳다고 믿고 싶어 하지요.
그러나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너무 강한 확신은 때때로 또 다른 진실과 충돌하게 됩니다.
모순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생각은 정말 앞뒤가 맞습니까?
당신이 놓치고 있는 또 다른 진실은 없습니까?
자, 한 발 더 들어가 봅니다.
찌꺼기를 남기지 않은 말이나 생각은 깔끔하게 증발합니다.
하지만 자가 당착에 부딪혀 해결되지 않은 생각이나 염두, 말이나 염두는 의식의 부석에 남아 굴러다니겠지요.
썩지 못한 낙엽처럼.
그리고 다른 날 어떤 염두를 일으키다가 발이 탁 걸리곤 합니다.
정신 차리고 둘러보면 해결하지 못하고 던져둔 뇌 안에 수많은 모순들이 어쩌면 끝도 없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한국에서는 모순을 마을의 앞뒤가 안 맞는 것을 주로 뜻하지만
중국에서는 흔히 갈등을 모순이라고도 합니다.
깨끗하게 효융을 마치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잘못 담근 효소처럼 앙금이 남으니
사람 간에 그게 불화가 되고 갈등이며 마음속 앙금이 되지 않겠어요?
오늘 같이 시간의 틈이 벌어져 잠시 쉬게 되는 그때
저는 스스로 한번 살펴봅니다.
이 모순 저 갈등 그 앙금 덩어리는 언제 어떻게 왜 생겼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