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위험한 맹서

SOH 희망지성
870 팔로워
264 비디오 조회수·2026. 3. 4.
문화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당나라 낙양에 해봉선이라는 화공이 살았습니다.
그는 사광왕 왕씨에게 돈을 받고 그 집안의 벽화를 그렸는데요.
이런! 해봉선은 그리다 말고 며칠 만에 도망쳐버렸습니다.
왕씨 집안은 얼마나 황당했겠어요?
관하에 신고했고 해봉선은 멀리 못 가고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뻔뻔하게도 이렇게 거짓말을 했어요.
내가 받은 돈만큼은 그렸어.
다 그리지 못한 건 당신들이 돈을 충분히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니까.
왕씨는 화가 났지만 더 다그칠 증거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해봉선은 자신이 그린 벽화 앞에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만약 내가 거짓말을 한 거라면 다음 생에 왕씨 집안의 소로 태어나 빚을 갚을 거요.
관하의 관리들은 그가 이렇게까지 독한 맹세를 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습니다.
1년여가 지나 해봉선이 죽었습니다.
왜 그렇게 바로 죽었을까요? 아마도 엄력이 많았겠지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왕씨 집안의 암소가 송아지 한 마리를 낳았습니다.
사람들이 몰려와 송아지를 보았죠.
송아지의 등에는 흰 털로 선명하게 세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해봉선
소식은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당시 해봉선이 맹세했던 일을 아는 사람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끊임없이 찾아왔습니다.
모두가 놀라고 감탄했지요.
정말로 소가 되어 빚을 갚으러 왔구나.
사람들은 인과의 엄정함을 깨달았고 또 맹세의 무서움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나요?
첫째, 사람의 진정한 생명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으며 윤회합니다.
둘째, 맹세는 하늘이 듣고 기록하며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거짓으로 속이고 독한 맹세까지 한 화공 해봉선은 자신이 내뱉은 말 그대로 소가 되어 빚을 갚았지요.
옛사람들은 말했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고 땅을 굽어부어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으라.
저를 포함하여 우리도 조금 더 진실하게 살까요?
함부로 맹세 같은 거 하지 말고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