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 올빼미의 이사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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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비디오 조회수·2025. 11. 17.
문화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비둘기가 물었습니다.
어디로 가려고?
장차 동쪽으로 가려 하네.
아니, 왜?
자네 여기로 이사 온 지도 몇 달 안 됐잖아.
그러게.
여기서도 사람들이 내 울음소리를 싫어하거든.
어쩌겠어.
둥이 절실이면 떠난다는 말도 있지 않나.
그래서 동쪽으로 나아가 보려고.
그렇구나. 이런...
왜? 뭐 내가 잘못 생각한 거야?
올빼마, 자네 울음소리를 고치지 않는 한
어디 가도 사람들은 널 싫어할 거야.
이게 이 이야기의 끝입니다.
짧죠?
그런데 무슨 뜻일까요?
사람은 바깥과 안을 동시에는 잘 보지 못합니다.
저 올빼미처럼 말이죠.
뭔가 마땅치 않을 때면 환경을 뜯어 고칠까요?
아니면 나를 고칠까요?
당연히 나를 고쳐야 하며
최소한 나를 고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그게 쉽다면 참 쉬운데
생각에는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왜 쉽지 않을까요?
눈이 저마다 밖으로 달려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