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수유가효(雖有嘉肴)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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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비디오 조회수·2025. 10. 25.
문화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사서는 예로부터 선비들의 학문으로 기본이지만
오경 역시 중요시했으며 그 중 하나가 예기입니다.
예기, 이름을 보아하니 예에 대해 가르치는 글 같죠?
그런데 예라는 게 무엇일까요?
인사 잘하는 것, 존댓말 잘하는 것
원래 예라 하면 그런 형식을 훨씬 넘어서는 심오함이 있습니다.
예란 하늘과 땅의 질서를 따름
그것을 잃으니 그 깊이가 예사롭지 않은데요.
오늘 여기서 한토막 발췌해 봅니다.
예기 중에 학기에 비록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수유가효라는 제목의 글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무슨 문장이 이어질까요?
비록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먹지 않으면 그 맛을 알 수 없고
아무리 지극한 도가 있어도 배우지 않으면 그 훌륭함을 모른다.
그래서 배운 뒤에 부족함을 알고 가르쳐본 뒤에야 막힘을 알게 된다.
부족함을 알고 난 뒤에야 스스로를 돌이켜보고
막힘을 알고 난 뒤라야 스스로 애써 노력하게 된다.
그래서 이를 교학상장이라 한다.
뭔가 알뜻말뜻 하죠?
아주 쉬운 말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해봐라 입니다.
이론으로만 알지 말고 실천해 보라는 말입니다.
남성의 유명한 시인 유규는 아들에게 보여주는 시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지상 등래 종각천 절지차사 요궁행
무슨 말일까요?
책을 보고 얻는 것 역시 야틈을 깨닫게 되나니
이 일에 실천이 중요함을 깊이 알거라.
참 좋죠?
이 시인들은 좋은 조언을 해도 시적으로 조언을 하니까
더 깊이 와닿는 것 같습니다.
많은 일은 오직 진정으로 시도해 봐야만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당신에게도 그런 묵은 일이 있지 않나요?
기획은 다 세워놓았고 상상의 나라에서는 벌써
만리장성을 지었다 허물었다를 몇 번이나 해보았던가요?
이제 다시 그 일을 떠올려 봅시다.
아, 문득 정주영 현대 전 회장님이 남기신
청고의 명언이 떠오르는군요.
이봐, 해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