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인트로 00:19 구독자 인사 00:25 영재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자폐 증상이었던 아이의 행동 03:25 웃으며 말하던 아이의 자폐가 시작되는 기간별 신호 - 1 04:24 웃으며 말하던 아이의 자폐가 시작되는 기간별 신호 - 2 05:40 웃으며 말하던 아이의 자폐가 시작되는 기간별 신호 - 3 07:40 말이 느린 아이와 자폐 스펙트럼인 아이 구분하는 법 09:09 성인이 되어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발견하는 이유 13:05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자폐 스펙트럼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 15:23 자폐 스펙트럼 진단 받은 아이가 병원에서 받는 치료 19:26 ‘진료 대기만 5년’ 소아정신과 진료가 늘어나는 이유 21:06 자폐 스펙트럼 아이의 부모님들을 위한 한 마디
※ 본 영상은 건강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콘텐츠로서 의학적인 진료를 대신할 수 없으며, 정확한 내용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소아정신과 의사로서
언어가 늦게 튀었는데
소통이 잘 안 돼요
우리 아이 자폐 아닌가요?
하지만 그게 진짜 자폐는 아니거든요
근데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애가 말을 안 듣고 산만하다
그렇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산만한 게 아니라
굉장히 중요한 지표입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언제 가장 빨리 눈치챌 수 있느냐가
안녕하세요
지식인사이드 구독자 여러분
저는 세브란스 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천근혜라고 합니다
글을 되게 좋아하는 아이들 중에 보면
표지판이라든지
경고 문구
엘리베이터 같은 거 타면
기대지 마시오
거기에 자세히 써져 있는
그런 경고 문구들
아파트에서 붙여놓은 벽보문이라든지
그런 걸 다 읽는 애들이 있어요
근데 그것의 속뜻이라든지
이게 무슨 뜻인지를
엄마가 물어본다거나 그러면
그것에 대해서는 전혀 대답을 하지 않고
계속 주구장창 읽고만 있는 거죠
그런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언뜻 보면
아 애가 글자 천재인가 봐
글을 벌써부터 읽네
그럴지 모르겠지만
조금 그것이
그 내용이 무슨 뜻이야?
지금 이건 뭐 한다는 이야기야 엄마?
라고 물어봐야 되는데
전혀 그런 것과 상관없이
그냥 글을 계속 이렇게 읽거나
또는 지나치게 집착을 한다면
조금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자들이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가만히 이렇게 들여다보면
책을 이렇게 넘기는 움직임이나
넘겼을 때 종이의 촉감
팔랑팔랑 계속
그렇게 하는 감각을 즐기는
그런 아이들도 있고요
그리고 그 모서리의 느낌
그래서 책 모서리를 입에다
자꾸 넣는 그런 친구들도 있고
그리고 책을 보기는 보는데
특정 그림에 좀 꽂혀서
그 그림을 계속 반복적으로 보고 싶어 해서
그 페이지만 계속 열어달라고 한다거나
또는 본인이 그 페이지가
닳도록 본다거나
그런 경우
그리고 내용을 이해하는 친구들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특정 내용이 조금 더 많이 좋아서
계속 그 특정 내용만 반복적으로
그래서 좋아하는 어떤 특정 책이 있으면
그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그 책만 읽고
다른 걸로 변수가 안 되는
그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책을 그냥 계속 사다 줄 게 아니라
책을 어떤 방식으로 보고 있는지
책 내용은 제대로 이해했는지
촉감을 즐기도록 볼록하게 올라와 있거나
만질 수 있게 돼 있는 책들도 있잖아요
그거 만지고 싶어서
혹시 이 책을 보는 건 아닌지
또는 이렇게 누르면 무슨 사운드가 나오는
그런 책들도 있잖아요
누르는 것만 반복해서 하고 싶어서
그 책을 유난히 좋아하는 건 아닌지
그리고 다른 책으로 좀 전환을 시키려고
노력을 부모가 했을 때
굉장히 저항이 심해서
화를 많이 낸다거나 운다거나
그런 식의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 또한 자기가 좋아하는 그것에서
너무 과도하게 픽스돼 있어서
다른 걸로 전환이 좀 되기가 어렵다
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좌표 스펙트럼 장애의 증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초등학생인데 우주 관련된 책을
물리학과 대학생이나 읽는
원서를 읽는 애가 있는데
거기에 나오는 그림과 사진과
우주와 관련된 특정 내용들을
계속 반복적으로 읽는 거예요
그리고 어떤 친구는
지리에 꽂혀 있는 그런 아이가 있었는데
평가 때문에 입원을 시킨 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 회진돌 때 딱 들어가니까
Geography라고 써져 있는 원서
그걸 거꾸로 읽고 있어요
근데 지도나 지리 쪽에 관심이 굉장히 많지만
정말 그것이 어떤 지식적 호기심이라기 보다는
어떤 지도의 어떤 그 모양
그래서 요새는 구글어스라 그래서
그런 것들이 이렇게 나와 있는데
하루 종일 3D 그걸 보면서
좌표 스펙트럼 장애를 언제 가장 빨리
눈치챌 수 있느냐가 세계적으로 화두입니다
100일 무렵에 사회적 미소라는 걸
정상 발달 아이들은 보이거든요
그 사회적 미소라는 건 뭐냐면
늘 자기 앞에서 웃어주고 까꿍 까꿍 해주고
자주 보는 친밀한 사람한테는
그걸 알아보고 웃습니다
근데 그 사회적 미소가
우리 좌표 스펙트럼 장애 아이들은
좀 둔감하다 사라져 있다
그래서 동아리 하고 싶어서 아빠가 마주보고
그랬어? 그랬어? 하면
아이는 귀쯤을 본다거나
아빠의 손을 본다거나
어깨쯤을 본다거나
눈을 딱 맞추지 않는 그런 경우가 있어요
물론 좌표의 진단으로 확정적인 건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좌표 스펙트럼 장애 아이들의
가장 일찍 신호를 보냈던 때가 언제냐로 거슬러
내려가 봤더니
100일 무렵에 제일 빨리 알아챌 수 있더라
라고 10년 전에 나왔던
네이처에 실렸던 논문인데
그런 차원에서 볼 때
100일 무렵에 눈 맞춤도 굉장히 중요한
어떤 초기 신호 중에 하나다
그 다음 사회적인 발달 중에서
또 중요한 게 뭐냐면
낯가리에요
6개월에서 7개월 무렵에 생기거든요
낯선 사람 보면 얼굴이 막 긴장을 하면서
울그락불그락 하잖아요
근데 이제 그때 긴장을 하지 않고 그러거나 말거나
그래서 부모님들은
얘가 낯가리가 없네 너무 순하네
그런데 오히려 그 부분이
아주 좋아할 일만은 아니라는 거죠
낯선 사람을 보면 긴장하고
얼굴이 좀 찡그러지고
울그락불그락하고
저 사람한테 안 간다고 밀치고
그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있어야 되는
그런 부분들이 조금 잘 안 나타나더라
아 물론 빵긋빵긋 웃으면서 잘 가는 건 순한 아이예요
근데 무심한 느낌
엄마한테 안겨도 시크하고 무심하고
낯선 사람이 안 와도
긴장하는 반응도 없고 무심하고
그런 느낌이 있었다는 것도
조금 걱정을 해야 될 지표고
그 다음에 9개월에서 10개월 무렵에는
아이를 두고 직장을 나가려고 한다거나
다른 사람 손에 맡기려고 했을 때
정상 발달 아이들은 분리불안이 굉장히 심하거든요
그래서 그 무렵에 아이를 두고 복직하려는 엄마들이
애를 떼놓고 나오기가 가장 힘든 시기가
고식이에요 10개월 12개월 그 사이
그때도 아이가 너무 잘 떨어졌다 우리 아이는
그런 히스토리를 갖고 있는 분들도 있는 거죠
이건 어디까지나 사인입니다
이게 진단 기준은 절대 아니라는 거를
꼭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래서 18개월 때부터가 굉장히 중요해지는데
아이들이 자박자박 걷기 시작하는 게
보통 돌때잖아요
걸어다니면 기동성이 늘어나니까
집안에 있는 온갖 자기 손을 집어넣을 수 있는 건
다 집어넣고 그렇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들이 많이 연출이 된단 말이죠
그럴 때 보통 부모님들은 애 이름을 부르죠
땡땡아 그만
그러면서 아이를 단돌이 해야 될 일들이 많이 생기잖아요
그럴 때 애가 엄마가 이렇게 불렀는데 왜 안 쳐다보지?
안 보고 지갈 길을 가서 찾고
꼭 그 앞에 가서 애를 다시 한 번 크게 불러야 되는 일이 벌어지거나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게 이제 왜 중요하냐면
그 무렵에 사회적 지표라는 것이
사회적 잠조라는 게 있어요
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나한테 가장 중요한 대상의 표정을 살피는 거예요
내가 이걸 만져도 될까? 안 될까?
체크하는 거죠
그래서 가장 중요한 대상은 누구예요?
양육자잖아요
그런 사람이
응 괜찮아 그거 만져도 돼
장난감이니까 괜찮아
그러면 승인을 받으면
아이가 그걸 하던 거를 하죠
근데 그거 위험해 안 돼 뜨거워
그러면 애가 멈춰야 되는데
그걸 안 하는 거죠
애를 들어서 어디다 다른 데다 놔야 되고
잡아야 되고
그러니까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애가 말을 안 듣고 산만하다
그렇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산만한 게 아니라
굉장히 중요한 지표입니다
그래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가장 일찍 내릴 수 있는 원령은
한 24개월이지만
그때 그런 사회적 참조가 너무 안 돼서
호병 반응도 안 되지
쳐다도 안 보지
말 안 듣고 왔다 갔다 하지
그리고 너무 반복적인 행동
특정 자동차에 바퀴만 돌리거나
이 장난감은 그렇게 노려라고 있는 장난감이 아닌데
얘 손에만 가면은
한 줄로 쭉 이렇게
일렬로 늘어 세우더라
그런 모습과 더불어
뭔가 언어는 느리더라도
비언어적인 상호작용
눈빛 교환이라든지
아 얘가 내 말을 지금 알아듣고
내 눈치를 보고 있구나
그거는 부모님들이 금방 아실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이 안 될 때
그런 게 함께 더불어 같이 있을 때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의심할 수가 있습니다
그때는 18개월에서 36개월 사이에는
진단을 내릴 수가 있어요
언어 지연으로 제일 많이들 오시거든요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 자폐 아닌가요
언어가 늦게 튀었는데
소통이 잘 안 돼요
말은 안 튀었지만
엄마하고 몸짓 언어
눈빛 교환
엄마가 예를 들어서
저기 봐봐
저기 꽃 너무 예쁘지
그러면 아이가
조리있게 말은 못하는 원령이어도
그쪽을 딱 쳐다보면서
걸어가는 거죠
언어 지연만 있는 아이들은
그런 부분이 다 살아있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가 말만 느리지
언어 이외의 소통은 전혀 문제가 없고
제 말귀도 다 잘 알아듣고
말은 유창하게는 못해도
자음 옹알이 정도는 나온다
그런다고 한다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걱정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서 뭔가 제한적인 관심과
숫자 좋아하고
반복적인 행동이 있다고
또 그것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
소통이 일단 문제가 없다면
자폐일 가능성은 좀 떨어집니다
사회적인 의사 소통의 결함이
같이 공반됐을 때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숫자만 좋아하고 그렇다라고 해서
자폐를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근데 말을 지금 이 아이보다 훨씬 잘해
안녕하세요 선생님
그러면서 들어왔는데
정작 자기 하고 싶은 얘기만 해
선생님 여기는 이게 뭔가요
장난감 정리하지 말라고 써 있는데
여기에 왜 이게 있지?
어 피카츄다
그러면서
정작 자기소개 먼저 하고
그 다음에 노를까라고 했을 때
전혀 그거에 반응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한다거나
아랑곳하지 않고
어? 공기청정기다
그러면서 버튼 같은 거 좋아하는
그런 행동만 한다면
벌써 그 모습만 봐도
스펙트럼을 강력하게 의심이 좀 되네
그래서 언어 지연만 가지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판단하시면 안 된다
그동안은 숨겨져 있었던 거죠
주변 사람들도
아 뭔가 저 친구가
대인관계가 썩 좋지는 않는데
중고등학교도 다 졸업하고
대학도 웬만큼 들어가고
그러니까 큰 무슨 문제인 줄 몰랐으나
본인이 너무 일상생활하면서
불편한 거죠
왜냐하면 사회적인 상황들은
계속 어려워져 가잖아요
그리고 복잡해져 가잖아요
그냥 단순한 유치원 때의 관계랑
초등학교 때의 관계랑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 관계가
점점점점
고난이도의 어떤 사회적 기술을 요하는데
이제 대학생이나 성인이 되면
더 누가 가르쳐주지 않거든요
지금 내가 농담한 거야
지금 내가 너한테
이렇게 하라고 말한 거야
라고 의도까지 설명해 주는 사람은
없는 거거든요
이제 그럴 때
사회적 센스가 떨어지다 보면
본인이 너무 힘든 일들이 자꾸 생겨요
사실은 일반적인 보편적인 사람들의
언어와 대화에 끼지 못하고
재미가 없고
나는 이 얘기를 하고 싶은데
저 친구는 왜 저 얘기만 할까
내 하는 이야기는 왜 친구들이
별로 관심 없어 할까
왜냐하면 독특하니까
이 친구들은 갑자기 뭐
지도 얘기를 한다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역사
그것도 역사 얘기도
무슨 저기 어디
섬의 역사라든지
몽고의 역사라든지
뭐 이제 그런 얘기를
얘는 하고 싶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친구들은
초반에는 신기하니까
들어주는 듯 하다가
계속 대화가 이어지질 않는 거죠
그래서 항상 외톨이고
친구 관계에 물과 기름처럼
어울리지 못하게 지내면서
항상 어떻게 돼요
우울해지고
그래서 나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사실 힘들긴 했는데
대학교 들어와서 우연한 기회에
고기는 제 앞에 스펙트럼장에
또 아스퍼가 증후군
뭐 그런 칼럼을 보고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대부분
기능이 좀 좋았던
제 앞에 스펙트럼장인 경우가 많은데
어느 시점에서
한계에 부딪힌 거죠
근데 하나같이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얘기가
이걸 알아서
개안된 것 같았다
이것 때문에 그랬다는 걸 알고 나서
너무 마음이 편해졌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부모님들도 비슷한 얘기들을 하세요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들이 생기고
또 공부도 꽤 잘했던 아이가
중고등학교 가면
문제 해결력이라든지
다양한 어떤 창의적인 과제들이 요구되는데
거기에서 전혀 역량이 발휘가 안 되니까
그리고 억양이라든지
말투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아이가 좀 독특한 부분들이 있거든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의
그 우영우의 말투가
좀 과장된 말투긴 하지만
그렇게 하이톤이고
단조롭고
일반적인 아이들이
악센트를 두는 것과 좀 다르게 두고
좀 지나치게
부자연스러운 그런 억양들을
갖고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있는데
아 이것이
스펙트럼 때문에서 비롯된 것이었구나
라는 걸 깨닫는 순간
굉장히 좀 편해지고
자기 문제를 알았기 때문에
그 다음에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도
배우게 되면서
삶의 질이 조금 더 나아지는
그런 사례를
드물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라디오 주파수 맞출 때
정확하게 안 맞을 때
노이즈가 많이 생기잖아요
지지지지거리고
여러 가지 소리들이 막
혼합되어서 들리는 그런 세상
그래서 그중에서
노이즈를 걸러내고
사람의 말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그걸 신호라고 한다면
신호와 노이즈가 뒤섞여서
무엇이 신호인지
무엇이 노이즈인지를
잘 구분하지 못해요
사람이 자기한테 말하는
또는 지시하는
그런 소리들이
잘 안 들리게 돼요
우리가 백색소음이라고 하는 거 있잖아요
빗소리라든지
생활소음
그런 것들이 다 신경이 쓰여요
우리는 우리 집 안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니까
필터를 하잖아요
근데 스펙트럼 환자들은
그걸 필터링을 잘 못하다 보니
자기한테 중요한
이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사람과의 대화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어? 옆에서 전화 왔다
밖에서 품 소리 들렸다
그런 식으로 신경이 쓰이다 보니
아무래도 대인관계에
조금 더 문제가 되고
그리고 시각적으로도
컴퓨터를 치면
막 여러 가지 화면이
동시에 떠서
도대체 내가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르는
그래서
여기 봤다 저기 봤다
하게 되는
그런 어떤 상황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언어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농담이라든지
스몰톡이라든지
이제 그런 것들이
잘 이해가 안 가서
마치 외국어를 듣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
이제 그런 세상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자들이
겪는 그런 세상이다
제일 첫 번째는
사회적 인식이
그래서 유튜브만 켜도
카페만 들어가도
또 인터넷 검색만 해도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무슨 병인지를 알 수 있는
그런 정보 범람의
시대가 됐잖아요
또 전문가의 수도 늘어났고
진단 도구도 굉장히 정교화됐고
무엇보다도 부모님들이
자녀의 정신건강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일찍부터
발달에 관련된 책도 많이 찾아보시고
강의도 많이 보시고 그러면서
대중의 인식도가 많이 늘어났다
그게 가장 첫 번째 이유이고요
그 다음에 이제 두 번째는
시대가
환경 호르몬에
그래서 환경 호르몬의 영향
그로 인한 유전적인 변이
세 번째는
부모님들의 고령화
노산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아빠 나이도 무시를 못해요
아빠가 나이가 많으신 경우에
아무래도 정자의 노화 때문에
여러 가지 유전적 변이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저런 요소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유병률을
세계적으로 높이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자폐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장 유력한 가설은
유전적인 요인이고요
왜냐하면 쌍둥이 연구 같은
가족 유전 연구 같은 것들을 보면
일란성 상생아 간의 일치율이
거의 90% 이상
일안성 상생아는
30에서 50% 정도
진료실에 많이 오는데
한 아이가 중증 자폐인데
한 아이가 정상인 아이도 있어요
일안성 상생아
근데 일란성 상생아인 경우는
10명의 일란성 상생아가 온다고 하면
거의 9명은
둘 다 다 자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형제 간에도
자폐 이완율이 있지만
일란성, 이란성 보다는
조금 덜 해요
그게 무슨 이야기를 하냐
유전자의 일치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자폐의 일치율은 점점 커간다
그런 부분에서
유전적 요인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어떤 특정 유전자가
자폐를 유발한다거나
어떤 특정 유전자의 변이가 아니라
다양한 유전적인 요소가
조합을 해서 생긴다
또는 어떤 신생 변이
아까 얘기 드렸던
환경적인 호르몬의 변화
또는 식이습관의 변화
감염, 노화
그런 것들이 다
신생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유발시킨다는
그런 이야기들이
가장 유력한 가설이고
그런 유전자의 변이가 생기면
뇌에 사회성을 담당하는 회로에
문제가 생기게 돼요
그러면 우리에게 보여지는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자폐 스펙트럼 장애들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심각도에 따라 너무 다른데요
연령, 언제 찾아왔느냐
지금 이 아이가 48개월이냐
만 6, 7세냐
그거에 따라서 치료의 양상이 다르고
또 심각도가 지금
언어가 발화가 안 된 상태냐
언어가 어느 정도 나왔느냐
언어는 꽤 유창한데
소통이 안 되느냐
그거에 따라서
치료의 방법이 너무너무 다양한데요
크게는 언어치료와
또 ABA라는 행동수정치료입니다
언어치료는 언어가 잘 안 나오고
양적으로 부족한 아이라면
언어와의 양적인 증강을 위한
치료에 집중을 먼저 해야 되겠죠
개별적으로
언어가 어느 정도 나왔는데
뭔가 소통이 안 되고
엉뚱한 반응을 하고
외운대로만 말하려고 그러고
부어채적인 표현이 좀 잘 안 나오는
그런 아이라고 한다면
화용언어치료를 해야 돼요
그리고 행동적으로도
본인이 문을 열 때
번호키를 본인이 꼭 눌러야 되는
그런 아이들이 있거든요
근데 계속 오류가 나니까
아니야 엄마가 누를게 하면
바닥에 누워서 난리가 나는 거죠
울고불고
그런 경우에 행동치료를 한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그러면 번호키를
네가 누르지 않고
오늘 참고 엄마가 누를 거야
그리고 네가 이걸 잘 참으면
엄마가 집에 들어가서
참 잘했다는
하트 스티커를 하나 줄 거야
또는 그 아이가 좋아하는
번호키 모양의 뭔가를 대신 누르게
그 욕구를 참는다면
너한테 어떤 베네핏이 올 거야라고
미리 예고해주고
그걸 참게 해주는 것이죠
그러니까 문제행동을 한다 그래서
알았어 알았어
이번까지만 번호키를 누르고
다음에는 안 돼?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있거든요
애가 왜냐하면
고집이 그냥 일반적 고집이 아니거든요
우리 스펙트럼 아이들의
고착의 정도는 너무 세서
부모님들이 감당을 못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 ABA라는 걸
먼저 시도를 한다고 했을 때
참는다면 너한테 좋은 일이 있을 거야
라는 걸 학습시키는 거죠
반복적으로
그거를 다양하게 적용할 수가 있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자동차 바퀴만
계속 돌리고 있는 아이를
바퀴를 돌리지 않고
네가 화장실 가서 손 씻고
간식 먹고
해야 할 일을 한 다음에
그 다음에 바퀴를 돌리게 해줄게
라고 하는 것도 ABA 일종입니다
바퀴를 무조건 뺏는 게 능사가 아니라
바퀴와 집에 들어오자마자의
그 사이에 해야 할 일을
집어넣는 것이죠
그걸 뉴디스판스 트레이닝이라고 하는데요
반응 훈련 치료라고 하는데
그것도 ABA 일종이거든요
안 배웠는데도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꽤
그러면 아이가
바퀴를 아예 뺏는 게 아니니까
할 수 있다는 그 기대 때문에
하기 싫은 걸 좀 해요
이제 그런 어떤 ABA 방식도 있다
그래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이들마다
너무 다 다르기 때문에
각자가 유연하게 적용하실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약물 치료는 어떨 때 하냐면
아이의 제한적인 관심사의 정도가 너무 세서
조금만 루틴이 깨져
예를 들어서 책이 1번부터 10번까지
번호대로 쫙 순서대로 꽂혀 있어야 되는데
갑자기 3번이 빠졌어
그러면 막 난리가 나는 거죠
아빠 방에 있거나
오빠가 읽고 있거나 그러는데
갖다 놓으라고 막 떠내려가게 막 울면
아까처럼 RT를 적용해서 했는데도
타협 자체가 안 돼
그래서 그것 때문에
모든 이 아이의 데일리 루틴이
몰스탑이 돼요
그럴 때는 약물 치료를 소량 시작을 해서
아이의 그런 자기만의 루틴을 변화시키지 않고자 하는
그 저항을 조금은 줄여주는 겁니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막 힘들어서
자기 머리도 때리고
엄마도 막 때리고
집어 던지고
울음이 몇 시간이고 계속 그치질 않고
이제 그런 경우에는
생인된 약들이 있거든요
아직까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핵심적인 증상을 치료하는 약물은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만
근거중심 언어치료와 ABA가
조금 더 흡수가 잘 되게
치료적 효과가 더욱더 극대화되게끔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약물 치료의 역할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너무 안타깝게도
완치는 불가능하다
완치가 됐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자폐의 정도가 어릴 때
도구로 진단 내렸을 때는
살짝 속해 있었으나
아이가 지능도 좋고
경과가 매우 좋은 아이가
부모님이 열심히 치료를 하게 되면
커가면서 아이들이 어느 시점에서는
스스로가 사회생활 또래 관계를 통해서
습득하고 본인이 자기 것으로 만드는
아이들이 드물지 않게 있거든요
전제는 굉장히 경미했었던
경미한 것이 희석이 되다 보면
아주 연해지면 투명해 보이잖아요
하지만 정확한 표현은
완치 됐다기보다는
상당히 많이 완화가 돼서
티가 거의 안 난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동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늘었지 않습니까
육아 관련된 프로그램도 굉장히 많이 나오고
정보를 다양하게 얻게 되면서
그냥 일반 아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에도 오지 않을 아이들이
우리 아이가 조금 무슨 문제의 행동을 보이면
혹시 이게 소아정신질환?
ADHD?
자폐?
아닐까라고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굉장히 소아정신과 의사로서
조기의 그런 문제점들을 캐치해서
병원을 찾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은 하나
한편으로는 정상발달의 과정 중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조차도
걱정을 해서 소아정신과를 찾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최근에 코로나 팬데믹 현상이 있으면서
애들이 자연스럽게 친구를 통해서 배우고
사회적인 경험을 통해서
발달이 이루어지는 부분들이 꽤 있거든요
어린이집 가서 교우관계를 통해서
사회성 발달도 이루어지고
자존감도 형성되고
학습의 효과도 생기고
그러는 것들이
3년, 4년 가까이를 차단이 되고
그런 자극이 부족해지면서
소아정신과적인 문제들을
후천적으로 갖게 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조금만 환경이 변화되고
자극이 다시 주어지면
정상발달 궤도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그리고 세 번째가 디지털
디지털 관련된 문화가
굉장히 심각하긴 한데요
스마트기기에 그만큼 많이
아기 때부터, 영류아기 때부터
노출되어 있다
근데 저희 소아정신과 의사들은
영류아기 스마트기기에
너무 조기 노출은
아이들 뇌 건강이 좋지 않다라고
여러 번 경고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스마트기기는
가장 늦게 해줄수록 좋다
정해주고 싶다면
시간을 아주 짧게 정해놓고
함께 해라
라고 항상 강조를 하고 있다
소아정신과를 많이 찾게 되는
그런 이유들이
한 세네 가지 정도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폐는 후천적인 양육 환경 때문에
생기는 병이 전혀 아닙니다
뇌 발달에서 이미
어떤 사회성 회로를 관장하는
회로의 문제가 있어서
태 내에서 이미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소인을 갖고
태어난 것이기 때문에
부모님이 탓이 아니다
부모님의 양육을 잘못해서
태교를 잘못해서
내가 일찍 아이를 어린 집에 보내서
아이가 어릴 때 부부싸움을 많이 해서
또는 내가 너무 아이와 못 놀아줘서
그런 것 때문에 자폐가 생겼다고
생각하시면 오산이고요
물론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마치 자폐처럼 보이는
그런 모습을
몇 개월 정도 일시적으로 보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진짜 자폐는 아니거든요
그런 것과 혼동을 하시면 안 된다
그래서 진짜 자폐가 맞다면
그 아이는 부모의 양육 문제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니
절대 어떤 죄책감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