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 아끼려다 평생 후회하는 국산차

김승현 안피디의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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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디오 조회수·2024. 10. 31.
오늘은 야 그 차 살 바에 차라리 그냥 이거 사지 그랬냐 이 말이랑 딱 맞는 주제입니다.
왜 한창 소형 SUV가 열풍일 때 있었죠?
그런데 최근에 나오는 얘기들을 보나 실제 판매량을 보나 소형 SUV 시장이 점점 죽어가고 있더라고요.
갑자기 왜 사회초년생들이 돈이라도 갑자기 많아진 걸까요?
오늘은 소형 SUV를 사려던 차주들이 준중형 SUV, 넓게는 중형 SUV로 넘어가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겁니다.
순서대로 나오니까요, 편하게 들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소형 SUV 판매량 변화를 한번 볼까요?
2018년 한 해 동안 11만 8천 6백 대 정도가 팔렸고, 2019년에는 13만 5천 6백 대 정도가 팔렸습니다.
2020년에는 18만 3천 4백 대를 팔았고, 작년에는 11만 6천 대를 팔았습니다.
뭔가 좀 이상하죠? 시장이 죽어간다고 하는데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잖아요?
작년에는 반도체 이슈 때문에 잠깐 주춤했다 생각하면 오히려 소형 SUV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게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차종이 엄청 많아졌거든요. 기존에는 티볼리, 트렉스, QM3, 코나 이 정도밖에 없던 시장에
이제는 셀토스, 트레일블레이저, XM3, 베뉴, 코나, 티볼리, 트렉스, 캡처, 스토닉 이렇게나 많아졌습니다.
그러니까 이럴 때는 모델별 평균 판매량을 봐야 한다는 거죠.
전체 판매량에서 그에 판매된 모델 개수를 나누면 되는데
2018년 한 해 평균 판매량은 2만 3천 7백 대 정도가 되고요.
2019년에는 2만 2천 6백 대, 2020년에는 2만 3백 80대, 작년에는 무려 1만 2천 9백 대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이렇게 보니까 확실히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체감되시죠?
사실 올해 반도체 이슈가 있었다고 해도 시장 전체 판매량이 그렇게 크게 흔들린 것도 아니라서
이걸 감안하면 소형 SUV 판매량이 유독 크게 줄어든 거죠.
왜 이렇게 됐을까요?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티볼리의 몰락입니다.
좀 더 과장해서 말하면 잘나가던 소형 SUV 하나가 몰락해버리니까
그 이후에 시장 전체가 주춤하기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는 겁니다.
이게 그냥 쉽게 설명하면 그런 겁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큰 차가 잘 팔린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카니바디나 쏘렌토가 아예 안 팔린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한국에서 큰 차가 잘 팔린다고 말하기가 어려워지죠?
왜? 큰 SUV의 수요가 전체적으로 줄어드는데
이걸 보고 큰 차가 잘 팔린다고 말할 수는 없잖아요?
비슷한 사례로 우리나라에서 대형 세단이 인기가 많다고 하잖아요?
만약에 그랜저 판매량이 급감해버려요.
그래서 순위권에서도 밀려나요.
이렇게 되면 대형 세단이 잘 팔린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죠. 똑같은 겁니다.
가장 잘 팔리던 티볼리가 몰락해버리니까 소형 SUV 시장이 소극적으로 변하게 된 겁니다.
이게 후반부로 가면 코나가 비슷한 처지가 됩니다.
티볼리가 한창 잘나갈 때 코나가 등장하면서 1등 자리를 코나가 뺏어버리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코나 전기차는 화제 이슈 때문에 수요가 거의 없어졌고
페이스리프트 이후에 호불호도 심하게 갈리면서 수요가 예전만 못한 상황입니다.
그러면 나머지 차들이 좀 판매량을 받쳐줘야 하는데
캡처는 아예 단정됐고요.
트랙스도 마찬가지.
트레일블레이저랑 XM3도 신차 효과가 있을 때 잠깐 반짝하고
그 이후에는 잘나가는 차들하고의 격차가 너무 많이 벌어졌습니다.
사실상 셀토스 혼자 소형 SUV 시장의 수요를 변인한다고 보면 됩니다.
두 번째는 선택지 범위가 너무 좁다는 겁니다.
티볼리는 풀체인지 할 여력이 없어서 여전히 옛날 상품성으로 연명하고 있고
XM3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오면 되는데 여전히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그나마 수요가 좀 있는 편인데 생산량이 받쳐주질 못하고 있습니다.
출고가 계속 밀려서 월 판매량이 600대에서 700대 수준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이것만 봐도 셀토스 혼자 시장에 견인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런데 셀토스가 진짜 완벽한 선택지면 소렌토처럼 판매량 상위권에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또 그런 건 아닙니다.
왜 그럴까요?
세 번째는 가격입니다.
사실 사회초년생들이 부담없이 사는 차가 소형 SLV인데
가격을 보면 이게 뭐지 싶긴 합니다.
물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야, 사회초년생이 무슨 옵션이냐?
깡통도 감지덕지하고 타야지! 이런 건데
깡통 가격을 기준으로 봐도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셀토스 1.6 터보 모델 가격이 1944만원부터 시작이거든요?
그런데 QM6 시작 가격은 2465만원입니다.
500만원 정도 차이가 나죠?
그런데 QM6는 LPG 모델이 있잖아요?
경제적인 걸 생각하면 차라리 500만원 정도 더 내고
유지비 아끼는 셈 치고 QM6로 가도 괜찮다는 거죠.
그리고 소형 SLV보다 더 오래 탈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셀토스는 트림을 하나만 올려도 2278만원까지 뛰거든요.
옵션을 조금만 넣으면 2500만원은 우습고요.
이렇게 되면 스포티지랑 투산도 덩이로 들어오게 됩니다.
스포티지 시작 가격이 2440만원 정도입니다.
여기에 상품성도 무시를 할 수 없는 게
티볼리랑 코나는 풀체인지를 해야 하는 차들이고
스포티지랑 투산은 이미 풀체인지가 된 차들이잖아요?
이런 것까지 따지면 스포티지랑 투산으로 넘어가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는 겁니다.
사회초년생들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유지비도 차라리 스포티지급이 나올 수 있습니다.
소형 SLV는 지금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잖아요?
전기차는 코나가 유일한데 얘는 화제 이슈가 있죠.
그런데 스포티지는 하이브리드가 있고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1.6 터보 모델로 가면 됩니다.
셀토스랑 배기량이 똑같으니까
자동차세 같은 거에서 차이가 없으니까요.
옛날처럼 유지비 차이가 심한데 넘어가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이렇게 말할 수도 없다는 거죠.
이게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사실 자동차 제조사들 입장에선
소형 SLV가 그렇게 큰 도움이 되는 차종이 아닙니다.
물론 많이 팔리면 좋죠.
그런데 많이 팔려야 좋은 차지
어정쩡하게 판매량이 좀 된다고 해서
제조사한테 큰 이득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쌍용차 영상에서 말씀드렸죠?
큰 차가 잘 팔려야 회사에 도움이 되지
티볼리급이 많이 팔린다고 해서
회사에 큰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고 했잖아요?
셀토스가 진짜 아반떼 정도로 판매량이 나아지면 모르겠지만
글쎄요.
지금 그렇게 중요한 차종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소형 SLV 시장은 항상 틈새 시장이었습니다.
티볼리가 잘 팔렸을 때 있죠?
이때 왜 잘 팔렸던 걸까요?
현대차랑 기아가 소형 SLV를 안 만들었거든요.
그러다가 현대차가 코나를 출시하니까
티볼리 판매량이 확 꺾였고
여기에 기아까지 같이 하니까
역시나 현대차랑 기아가 독식하는 시장이 됐잖아요?
XM3랑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량이 나쁜 것도 아닌데
셀토스 판매량이 너무 압도적입니다.
제조사한테 그렇게 중요한 시장이 아니다 보니까
제조사 입장에선 상품성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필요도 없고
전략을 공격적으로 가져갈 필요도 없습니다.
사실 소형 SLV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조건은 너무 간단하거든요.
지금 소형 SLV 시장에 없는 게 뭔가요?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고
LPG 모델이 없고
전기 모델은 코나가 유일한데
이 친구는 화제 이슈에서 좀처럼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이 소리는 뭔가요?
지금 형성하고 있는 가격 범위
아니면 좀 더 공격적으로 가려면
지금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 범위 내에서 시작을 해야겠죠.
이 범위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든지
LPG 모델을 출시하든지
전기 모델을 출시하든지 하면
판매량 확정은 안 해도 될걸요?
사실 티볼리한테 이렇게 하라고 하는 건
진짜 생각 없이 조언하는 겁니다.
지금 쌍용차한테는 티볼리급이 잘 팔린다고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개발 비용만 더 들어갈 겁니다.
쌍용차는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렉스턴 스포츠나 빨리 전기처럼 만들어서 출시하고요.
르노 삼성이 제일 답답한 상황이죠.
XM3가 프랑스에서는 아르카나로 팔리고 있는데
아르카나는 이미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습니다.
이소디는 뭐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따로 개발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국내에 도입만 하면 된다는 거죠.
지금 QM6가 너무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잖아요.
몇 년째 페이스리프트랑 연식 변경으로 수명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럼에도 아직까지 잘 팔리는 이유가 뭔가요?
소렌터랑 산타페에 없는 LPG 모델이 있기 때문이잖아요.
실제로 LPG 모델의 판매 비중이 압도적이니까
숫자로도 증명이 됐고요.
지금 소형 SUV 중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습니다.
그냥 빈집에 들어가서 살기만 하면 되는데
왜 그걸 못하냐 이겁니다.
만약에 좀 더 공격적으로 가고 싶다면
LPG 모델도 도입하는 게 맞죠.
왜?
소형 SUV는 사회초년생들을 타깃 범위로 설정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하이브리드 모델은 일반 내연기관 모델보다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LPG 모델은 그렇지 않잖아요.
이미 르노삼성 내에서 LPG 모델 판매량이 꽤 많이 나오고 있으니까
XM3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다고 봅니다.
코난은 사실 풀체인지만 되면
판매량을 가져가기가 매우 수월할 겁니다.
현대차라는 브랜드 자체가 큰 무기라서
정말 치명적인 하자만 없으면
아마 셀토스가 금방 밀려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출시된 지 꽤 됐는데
페이스리프트로 아직까지 이 정도 판매력을 유지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봅니다.
티볼리는 개발 비용을 투자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돈 낭비거든요.
애초에 파워트레이너로 승부를 보려면
개발 비용이 정말 많이 들어가야 할 텐데
그럴 여력도 없으니까요.
그러면 남은 게 뭔가요?
가격이죠.
지금 가솔린 모델 시작 가격이 1850만원입니다.
셀토스 시작 가격은 1940만원이고요.
티볼리랑 셀토스 가격이 100만원밖에 차이가 안 난다는 것 자체부터
절실함이 없다고 봅니다.
지금 어차피 티볼리로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풀체인지를 할 수도 없고
페이스리프트를 해봤자 디자인 비용이 더 나올걸요?
그럼 필요한 게 뭔가요?
가격을 낮추는 거죠.
가격을 낮추는 게 정말 중요한 게
이건 단순히 억지가 아닙니다.
일단 추가로 들어가는 개발 비용이 없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은 메리트고요.
좋은 마케팅 명부도 생깁니다.
국내에서 가장 저렴하면서
갖출 건 다 갖춘 가성비 SUV가 될 수 있으니까요.
사실 티볼리 상품성이 나쁘지 않거든요.
가솔린 터보 모델을 장착한 이후에
차도 꽤 잘 나가고 옵션도 풍부합니다.
그런데 지금 판매장이 안 나오잖아요.
이럴 때는 가격을 낮추고
가성비 전략을 공격적으로 밀고 나가고
한마디로 박리다매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겁니다.
박리다매가 되면 판매장이 일단 나올 거고
판매장이 많으면 점유율을 다시 되찾아올 수 있잖아요.
점유율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도로에서 얼마나 자주 보이느냐가
시장에서 정말 중요한 구매 요소 중 하나거든요.
굳이 전시장에 가지 않아도
도로에서 차가 보이는 것만으로도 광고가 되니까요.
티본이는 지금 이거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글쎄요.
워낙 인기도 좋고
지금 판매장도 쉐보레 내에서 제일 높거든요.
생산 물량만 받쳐주면
평균 이상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상황에선 스포티지급으로 넘어가는 게
오히려 합리적인 선택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 이런 구매에 관련된 이야기도
가장 유익하게 스포일러 해드릴 예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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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르게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안PD의 자동차백과 소형 SUV가 안 팔리는 이유 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