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과학자가 밝혀낸 치킨의 기구한 운명 | #정글

영국 과학자가 밝혀낸 치킨의 기구한 운명 | #정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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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디오 조회수·2024. 10. 31.  #닭 #치킨 #동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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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가 많은 한국 사람들은 스스로를 ‘치킨의 민족’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볼 때 한국인은 결코 치킨을 즐겨 먹는 사람들이 아니다.

1인당 가금류 소비량(UN식량농업기구, 2019)을 보면 한국은 한해 평균 21.19㎏을 먹는다. 이스라엘은 71.68㎏, 미국은 58.60㎏, 브라질은 46.94㎏를 먹는다.

가금류 생산량은 2020년 기준 1333억6000만㎏으로 2㎏짜리 육계 666억8000만마리 분량이다. 닭은 태어나자마자 도축되고, 곧장 사람의 입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닭도 야생이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가 치킨에게 치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기 전까지 그 동물의 이름은 무엇이었을까.

때는 바야흐로 기원전 1650년. 동남아의 정글엔 적색야계(red jungle fowl)라고 부르는 야생닭이 살았다. 아열대 우림에 사는 동물답게 화려한 깃털색을 자랑했다.

붉그죽죽한 볏이 머리를 감쌌고 노란빛, 초록빛, 갈색빛이 어우러진 깃털엔 윤기가 돌았다. 그 누가 이 생물체를 보고 먹음직스럽다고 생각할까.

하지만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거대한 변동 두 가지가 이 생물체를 인간의 가장 가까운 단백질 보급원으로 만들었다. 지금은 ‘치느님’의 까마득한 조상이 된 이 새는 까마득히 몰랐을 것이다. 자신의 후손이 평균 수명 한 달 반짜리 지구 상 최대 규모의 동물 집단이 된다는 사실을.

대체 동남아 정글에 살던 새는 어떤 경로를 굽이굽이 돌아 우리 식탁에 올라오게 된 걸까. 이런 의문을 던진 과학자들이 있다.

#닭 #치킨 #동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