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오일머니 파워는 다르네요 | 에미레이트항공 A380 일등석 리뷰

또 떠나는 남자 ddoddu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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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비행기에서 샤워를 하는 거였는데, 드디어 이뤘습니다! 기름국 아랍에미리트의 대표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운영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 A380의 퍼스트 클래스 좌석!
내돈내산이라 더 값진 경험이었던 기름국의 일등석의 전용 운전기사 서비스부터 라운지/스파/기내식/어메니티까지. 에미레이트 항공 A380 일등석의 모든 것.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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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항공 #퍼스트클래스 #일등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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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stamp
0:00 Intro
00:31 에미레이트 항공 소개
01:54 전용 운전기사 서비스
02:54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04:06 일등석 좌석
08:12 기내식&기내 서비스
12:21 전용 침대 서비스
13:03 기내 샤워 서비스
14:44 일등석 어메니티
15:22 두 번째 기내식
16:10 또떠남 총평
번쩍번쩍한 금빛 좌석과
꽃단장할 때 이용할 화장대
고급샴페인이 준비되어 있는 기내 라운지와
목욕이 가능한 스파까지
이게 다 비행기 안에 있다면 믿으실 건가요
오일머니 파워를 자랑하는 기름국
아랍에미리트의 대표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의 일등석
또떠남의 내돈내산 내월급내산 솔직 리뷰
지금 시작합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중동을 대표하는 화려하고 럭셔리한 도시
두바이에서 소유하고 있는 국영 항공사입니다
1984년 설립된 이후 오늘날
265대의 항공기로 152개 도시에 취항을 하고 있죠
2016년 스카이트랙스 선정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선정된 이후
최근까지 늘 5위 밖을 벗어나지 않는
세계 최고의 항공사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두바이의 엄청난 자본력을 바탕으로
치트키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의 항공기와
럭셔리한 서비스로 무장을 하고 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민항기이자
하늘을 나는 호텔이라고 불리는 A380을
무려 119대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보잉을 대표하는 중대형 항공기인 B777 또한
145대를 운영하고 있죠
전용기로 운영하는 딱 한 대의 소형 항공기를 제외하면
보유하고 있는 모든 항공기가 대형 또는 중대형 항공기입니다
두바이 공항에는 A380 기종만을 위한
전용 탑승동도 운영을 하고 있을 정도이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죠
에미레이트 항공은 도쿄나 베이징보다 앞선 2005년에
인천공항에 취항을 했고요
인천 두바이 노선 역시 A380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화려하기로 유명한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 일등석을 탑승하게 되었는데요
탑승부터 좌석과 기내식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실까요
보통 항공사 서비스는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시작이 되는데요
에미레이트 항공 일등석 서비스는 집 앞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공항까지 고급 승용차로 데려다주는
전용 운전기사 서비스가 있기 때문인데요
경기 서부와 서울 절반 정도는 완전 무료
서울 동부 지역은 일부 추가 비용을 내면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집 주차장까지 사장님 차로 불리는
제네시스 G90이 마중 나왔는데요
공항 출국장까지 데려다주는 만큼
한겨울인데도 두껍게 입을 필요 없이
두바이 날씨에 맞추어 얇게 입고 나와도 돼 좋더군요
일등석을 타고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에도
호텔까지 쇼퍼 서비스가 제공됐는데요
두바이에서는 BMW 7시리즈 또는 벤츠 S클래스
프랑스 니스에서는 대형 벤이 제공됐습니다
공항까지 편하게 이동을 하고 나면 역시
일등석 전용 체크인 카운터를 통해 수속을 진행하고요
탑승 전까지 라운지 이용을 해야겠죠
원래 에미레이트 일등석 탑승객은
아시아나항공의 퍼스트 라운지 이용이 가능했지만
코로나 이후 지금까지도 운영을 재개하고 있지 않기에
아시아나항공의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두바이 공항에서는 에미레이트 항공이 자랑하는
두바이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데요
보통 공항의 한쪽 공간을 라운지로 꾸며놓는 데에 반해
두바이 공항 일등석 라운지는 무려 탑승동 한층 전체가
일등석 전용 라운지로 꾸며져 있습니다
심지어 라운지 내에는 면세점도 있고
아이들 놀이공간과 샤워실
시가 바와 파인 다이닝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한층 위 스파에서는 15분 무료 마사지도 제공되죠
파인 다이닝에서는 메뉴에 있는 모든 음식을
마음껏 시켜드실 수 있는데요
아랍식 애피타이저와 스테이크를 시켜서 먹어봤는데
막 엄청 맛집이다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품격에 맞게 정갈하게 조리된 일품요리가 제공됐습니다
이외에도 뷔페 형태로 제공되는 메뉴들도 있어
편하게 가져다 드시면 되고
샴페인은 모엣 샹동이 제공됩니다
게다가 무엇보다 신기했던 점은
한층 전체가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이다 보니
라운지에서 항공기로 바로 탑승이 가능하다는 건데요
즉 이코노미나 비즈니스 승객 만날 일 없이
전용 탑승구를 통해 라운지에서 항공기 좌석까지 이동을 하는 거죠
A380 항공기 자체가 일이층으로 분리되어 있기에
가능한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인천공항에서는
게이트 자체는 전 탑승객이 함께 이용을 하고요
대신 일등석 승객은 몸이 불편한 분들 다음으로
빠르게 탑승이 가능합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은 어퍼덱
즉 항공기 2층에 모든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그렇기에 일등석과 비즈니스 탑승객은
2층으로 연결된 별도 탑승교를 이용해야 하죠
탑승하자마자 기름국 오일머니가 연상되는
번쩍번쩍한 금빛 일등석 좌석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항공기 2층 앞부분에 총 14좌석이 준비되어 있는 일등석은
에미레이트 항공을 상징하는 골드 톤과
밝은 회색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원목 느낌이 나기도 하고 코끼리 상아 느낌이 나기도 하는
반질반질한 금색 마감 덕분에
10년이 된 항공기임에도 전혀 연식이 안 느껴질 만큼
새 비행기 같은 모습이죠
다른 항공사 일등석과 첫인상부터 달랐던 이유는 역시
건너편의 스크린과 화장대 덕분인데요
대형 스크린이 시트 벽면에 매립되어 있고
주위엔 금테를 둘러 깔끔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입니다
좌석벨트 등과 같은 기내 안내 표시가
TV 위쪽에 표시되는 것도 창의적이네요
그리고 그 앞에 열고 닫을 수 있는 작은 화장대가 있는데요
거울 주변에 달린 조명이 마치 분장실 거울 같죠
그 외에도 테이블 양쪽에 달린 무드 등과 꽃 한 송이 덕분에
한결 화사한 느낌입니다
화장대 안쪽엔 바이레도 컬렉션이 준비되어 있는데
당연히 탑승 중에 사용하셔도 되고
내릴 때 챙겨가셔도 되죠
그리고 뭔가 보기만 해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스낵이 담긴 금빛 바구니가 올려져 있는데
이륙할 땐 승무원분이 치웠다가
안정 고도에 들어서면 다시 가져다줍니다
이외에 테이블 아래쪽 서랍에 수첩과 볼펜이 있고
전기 콘센트도 준비되어 있네요
좌석은 회색 가죽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앞뒤 길이 자체는 218센티미터로
대한항공 코스모 스위트 2.0보다도 더 긴 모습인데요
다만 좌우 너비는 58센티미터로
60cm에서 최대 80cm까지 가는
대한항공 일등석보다 좁은 모습입니다
사실 너비도 너비이지만 딱 봐도 공간 자체가
대한항공 일등석보다 좁게 느껴졌는데요
아무래도 완전히 오픈되어 있는
대한항공 코스모 스위트 2.0에 비해
앞쪽에 있는 테이블 때문에 좌석이 일부 가려지다 보니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다만 테이블 밑으로 다리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다리를 펴거나 누워서 잘 때에는
공간을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일등석을 특별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창가 쪽 미니 바입니다
탄산음료와 탄산수
에비앙과 컵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다만 냉장 기능은 없어 시원하진 않습니다
이륙을 하거나 짐을 올려놓을 때에는
미니바를 숨기거나 다시 열 수도 있죠
이외에 리모컨 겸 보조 스크린 역할을 하는
태블릿이 있는데요
창문의 경우 전자식으로 버튼을 통해 열고 닫을 수 있네요
참고로 에미레이트 항공 A380 일등석 좌석은
창문이 세 개씩 할당되는데요
맨 뒷자리인 4A와 4K 좌석만 창문이 두 개입니다
게다가 옆쪽에 기내 물품을 보관하는 수납장도 있으니
이왕이면 2~3열 좌석에 앉는 게 좋겠죠
ICE라고 불리는 엔터테인먼트 역시
전 세계 최고 수준인 5000개 이상의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고
한국 영화도 굉장히 많으니
비행 내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태블릿 아래쪽과 좌석 어깨너머에는
바람이 나오는 공조 시설이 있어
덥거나 답답할 때 이용할 수가 있죠
항공기 일등석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문이 닫히느냐
즉 클로즈드 스위트인지의 여부인데요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 일등석 역시 문이 닫힙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운영하는
보다 최신 일등석 좌석인 게임 체인저처럼
바닥부터 천장까지 완전히 막혀있는 건 아니지만
버튼 하나 가지고 열고 닫을 수 있는
충분히 높은 슬라이딩 도어 덕분에
나만의 아늑한 공간을 만들 수 있죠
게다가 슬라이딩 도어와 좌석 벽면 또한 색감을 잘 맞추어
번쩍번쩍하니 바깥에서 보기에도 참 멋진 모습입니다
뿐만 아니고 앞뒤 좌석이 서로 보일 수 있는
창가 쪽 빈틈에도 센스 있게 거울로 막혀있으니
공간도 넓어 보이고 프라이버시도 지켜지겠죠
다만 에미레이트 항공의 일등석은 좌석 위 선반이 없습니다
물론 앞쪽 테이블 밑에 짐을 둘 수는 있는데
좀 깔끔하게 안 보이게 넣어두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네요
대신 작은 물건은 옆쪽 별도 수납공간에
보관할 수 있습니다
좌석 구경을 마칠 때쯤 기내 서비스가 시작됐는데요
먼저 웰컴 드링크로 오렌지 주스가 제공됐는데
안에 슬라이스 된 오렌지가 들어가 있는 게 특별하죠
이후 에미레이트 항공답게 정말 특별한
대추 야자와 아라빅 커피가 제공되는데요
벌써부터 두바이에 도착한 기분이네요
이어서 준비되는 핫 타월로 따뜻하게 손을 닦으며
본격 비행을 준비합니다
이륙에 앞서 사무장님이 오셔서
오늘 준비된 기내식 메뉴와
와인 리스트를 설명해 주셨는데요
놀랍게도 오늘 비행의 사무장님이
한국 남자 승무원분이셨습니다
외항사의 사무장을 한국인이 한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비행 내내 정말 친근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한 모습
멋졌습니다
게다가 에미레이트 항공 인천-두바이 노선은
거의 국적사라고 봐도 될 만큼
한국인 승무원이 엄~청 많습니다
외항사 타면 말 안 통할까 봐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
에미레이트 항공은 적어도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네요
보통 기내식은 장거리 비행이면 두 번이 제공되는데
에미레이트 항공의 일등석은
메뉴판에 있는 음식을 언제든지 아무 때나 시켜드실 수 있습니다
이날 준비된 음식은 가볍게 먹기 좋은 인삼죽과 팬케이크부터
아랍식 메즈와 연어타다키
메인 요리로 소고기 스테이크와 닭고기 광어 필레 구이에
한식인 새우 고추장 볶음과 비빔밥까지
정말 다양했습니다
일단 밥을 먹으려면 테이블부터 꺼내야겠죠
테이블도 재질을 맞춘 덕분에
정말 크고 견고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모습입니다
제가 막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닌데
다양한 메뉴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각 잡고 한 번 시켜봤습니다
먼저 바나나 키위 스무디로 살짝 워밍업을 했고요
이후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테이블 세팅을 해주셨습니다
테이블이 워낙 크다 보니 정말
파인 다이닝에 온 것 같죠
일등석 승객에게만 제공된다는
시크릿 메뉴가 먼저 제공됐는데요
게살을 발라서 연어 알을 올린 가벼운 음식인데
밑에 콜리플라워 퓌레가 있어 부드럽게 넘어갔습니다
함께 제공된 멜론 한 조각과 로스티드비프는
하몽을 먹는 것과 같이
깔끔하게 입맛을 돋우는 요리였습니다
제가 시킨 애피타이저는 연어 타다키였는데요
적무와 오이가 함께 곁들여지고
레몬과 간장 드레싱을 올려 상큼한 맛이었습니다
뒤이어 에미레이트 항공의 시그니처 메뉴인
캐비아가 나왔습니다
저도 사실 웬만하면 캐비아는 안 먹는데
에미레이트 항공 일등석의 시그니처 메뉴인데
보여드리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일단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쬐끔 맛보는 정도가 아니고
거의 햇반 흑미밥 하나 뜯은 거 같죠
부족하면 또 더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특히 캐비아를 떠서 먹을 자개 숟가락이 나온다는 점도
높이 살만하죠
게다가 캐비아와 곁들여 먹게끔 나오는 샴페인이 무려
돔 페리뇽입니다
돔 페리뇽 중에서도 비싸다는 플레니튜드 2단계
P2 2003년산 빈티지가 제공이 되죠
이 돔 페리뇽이랑 캐비아만 열심히 드셔도
사실 어지간한 이코노미 좌석 하나 정도 가격은 됩니다
캐비아는 사워크림에 섞어서
함께 제공된 토스트나 블린 위에 올린 후
기호에 따라 양파나 차이브
뭉갠 달걀 등을 올려서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메인인 소고기 스테이크가 나왔는데요
으깬 감자와 찐 콩이 가니시로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스테이크는 심플하더군요
미디움 레어로 주문했는데
굽기는 알맞게 구워져 나왔고요
그린페퍼콘 소스를 뿌려 냠냠했습니다
스테이크는 맛있습니다 맛있긴 한데
라운지에서도 그렇고 에미레이트 항공 스테이크는
개인적으로 백 점 만점에 80점 정도인 거 같습니다
약간 풍미가 덜 느껴지고 육즙이 부족해서 조금 질기달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테이크는
대한항공 일등석 스테이크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이어서 디저트로 치즈 케이크가 나왔습니다
예상할 수 있는 맛이죠
달달하고 촉촉하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잠이 안 오더군요
하지만 잠 안 와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 A380 2층의 가장 뒤쪽엔
MBTI E들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기내 라운지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죠
이곳은 일등석 승객뿐만 아니고
비즈니스 승객도 이용이 가능하고요
샴페인 모엣 샹동과 다양한 칵테일
허기를 달래줄 케이크와 샌드위치 등
간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일등석 승객은 모엣 샹동 대신 돔 페리뇽을 마실 수 있죠
기내 라운지에선 캐주얼하게 승무원과 승객이 소통을 하고
승객들끼리도 편하게 얘기를 나누며
사교 모임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 좀 피곤한데 잘까요
에미레이트 항공의 일등석엔
매트리스와 별도 이불이 제공됩니다
매트리스는 비즈니스석에도 제공되긴 하는데
일등석 매트리스가 더 두껍고 폭신합니다
그리고 담요가 아닌
매트리스와 세트인 이불도
일등석에만 제공이 되죠
180도 풀플랫으로 웬만한 싱글 침대 못지않게
잠자리가 준비되고요
슬라이딩 도어까지 닫으면
나만의 작은 침실이 완성되죠
일등석 승객에겐 잠옷도 제공되는데
예쁜 일등석 전용 에코백에 넣어 제공됩니다
나중에 에코백에
안 먹은 간식이나 어메니티 같은 거 넣어서 내리면 참 좋죠
잠옷 자체도 굉장히 보들보들하고 편해서
여행하는 내내 잘 입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보니 착륙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내려서 바로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말끔하게 좀 씻고 싶었는데요
그게 됩니다 뭐가 되냐고요
에미레이트 항공 일등석에선
스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몇시에 스파 이용을 할지 예약을 하는데요
저는 여유 있게 착륙 3시간 전에 예약을 해놨더니
딱 맞춰서 승무원분이 알려주셨습니다
스파에 앞서 따뜻한 차와 핫 타월을 준비해 주시고요
이후 기내 앞 양쪽에 위치한 스파로 이동합니다
스파라고 하지만 사실
샤워실을 갖춘 큰 욕실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승객 한 명이 정해진 시간 동안
단독으로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비행기 안이 맞나 싶더군요
아랍 느낌의 대리석으로 마감된 세면대부터
유기농 해초 제품으로 유명한 보야의 각종 어메니티까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샤워 부스도 꽤나 넓었는데요
혹시 스파에 있을 때 난기류를 만나게 되면
샤워부스 안 쪽 의자에 앉아 팔걸이를 잡으면 됩니다
아무래도 비행기 안이다 보니
물은 딱 5분간 제공되는데요
샤워기 앞쪽에 타이머가 잔여 시간을 알려줍니다
중간에 물을 잠그면 시간도 멈추는데
저는 워낙 샤워를 빨리하는 편이어서
생각보다 5분이 넉넉했습니다
공간이 워낙 넓으니 씻고 나와서
다시 준비하는 것도 여유로운데요
심지어 스파 바닥 온도까지 조절이 가능해
샤워 전에 따뜻하게 세팅해놓으면
샤워 끝나고 따끈따끈하게 발바닥 지지면서
머리도 말리고 양치도 할 수 있죠
샤워 시간을 포함하여 스파는
인당 총 30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말끔하게 새 단장을 하고 나오면
마실 차가 다시 준비되는데요
분명 일등석 전용 작은 바가 있던 공간인데
어느새 고급 스파와 같이
휴식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따뜻한 차로 스파를 마무리하고 자리에 오니
또 센스 있게 과일까지 준비되어 있네요
스파하고 나서 바를 화장품을 준비하지 않은 분들께선
일등석 전용 어메니티 파우치를 이용하면 됩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일등석 승객은
불가리 파우치를 제공받는데요
파우치 자체도 크고 가죽으로 되어있어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여성용 남성용 모두 기본적으로 칫솔치약과 빗
휴지와 데오데란트가 준비되어 있고요
안쪽엔 불가리 화장품과
웬만한 기성품 크기의
30ml짜리 불가리 향수가 들어있습니다
캬 진짜 어마어마하죠
기내용 물품은 이외에도 영국의 유명 음향 회사인
보워스 앤 윌킨스의 E1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과
푹신한 털 슬리퍼
안대 등이 제공됩니다
그럼 이제 착륙 전
진짜 마지막 아침 식사를 해볼까요
아침식사에 어울리게
가볍게 요거트와 스크램블 에그
팬케이크를 시켜봤는데요
막상 시켜보니 전혀 가볍지가 않네요
스크램블 에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한 맛이었고요
팬케이크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팬케익이었는데
위에 올라간 사과 콩포트와 리코타 크림이
잘 어울려 맛있게 먹었네요
여기까지만 해도 분명 배불렀는데
마지막까지 욕심내서 과일 한 접시와
치즈 플레이트도 먹었습니다
치즈가 진짜 괜찮았는데요
특히 사무장님이 추천해 주셔서 꿀이랑 같이 먹었는데
아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 일등석이나 비즈니스 타시면
꼭 꿀도 같이 주문해서
치즈 플레이트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마지막 식사까지 마치고
약 10시간이 걸린 두바이행 비행이 막을 내렸습니다
10시간이 사실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닌데
솔직히 시간이 너~무 금방 간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촬영 때문에 이것저것 할 일이 많기도 했지만
다리 쭉 뻗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이불 깔고 자고 샤워까지 하다 보니
정말 호캉스 하면서 이동하는 느낌이었네요
G90으로 인천공항까지 데려다주고
BMW7시리즈로 두바이에서 호텔까지 모셔다 주는데다가
믿기 어려운 규모의 라운지와 럭셔리한 어메니티까지
뭐하나 빠지는 게 없는 황홀한 비행이었습니다
게다가 승무원분들 서비스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과는
약간 다른 느낌인데요
두 국적사 승무원분들이
약간 아나운서 같은 느낌의
교과서 같은 서비스를 보여준다면
에미레이트항공 승무원분들은
보다 친근하고 편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낯을 많이 가리는데
이렇게나 승무원분들과
사담을 많이 나눴던 적이 있을까 싶을 만큼
굉장히 유쾌한 비행이었고
덕분에 더 좋은 추억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항공기를 리뷰하는 유튜버로서
비행기에서 샤워하는 게 인생 목표 중 하나였고
앞으로 이보다 더 좋은 좌석이 있을까 싶었는데
이보다 더 좋은 좌석이 있더라고요
같은 에미레이트 항공 일등석이지만
더욱 특별한 일등석
완전 밀폐형 B777 게임 체인저 일등석도
다음 영상에서 리뷰할 예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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