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애틋한 나의 엄마 | 엄마랑 헤어짐을 잘 준비하고 싶어요 @oh_bucketlist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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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씨 인스타그램 보니까 어머니하고 찍은 사진이 있는데
어머니랑 너무 닮으셨던데요?
젊었을 때 사진 보면
난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엄청 미인이셨네요, 어머니도.
엄마가 훨씬 미인이셨어요.
키우느라 힘드셔서 고생하셔서 얼굴이 변하셨는데
20대 때는 정말 엘사베스 테일러 같은 고전이네요.
DNA는 과학입니다.
어머님이 써주신 편지가 있으시대요.
제가 올라온 거 봤거든요.
제 생일날 편지를 써주셨는데
저희 어머니가 아까 글을 쓰신 건데
저희 어머니는 시를 쓰세요.
너무 잘 쓰시는 거예요, 시를.
생일날도 약간 시 비슷한 짧은 글인데
너무 좋은 거예요, 이러고 올렸죠.
엄마는 어떻게 이렇게 시를 잘 쓰시대요.
촌스러운 사람이 쓰는 건데
그냥 내 마음이 그랬어, 이렇게 하는데
엄마는 그게 시래.
그럴 정도로 제대로 공부했으면
한편 작가로 좀 하셨을 법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그러네, 재능이 있으신 건데요, 어머님은.
막 쓰고 싶으신가 봐요.
어머님이 조금 편찮으시다고 아까 그러셨는데
굉장히 마음이 힘드셨겠어요.
그런데 저는요.
표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런 얘기 들으면 그냥 크게 생각 안 하려고 그래요.
인생 다 한 과정이고
그리고 저는 평상시에 엄마랑 시간 되게 많이 보내고
전화도 되게 자주 하거든요.
그래서 어느 날 엄마가 이렇게
헤어지는 시간이 오잖아요.
그러면 엄마라는 단어가 참 특이하네.
저는 할 만큼 했고
엄마와의 인연은 세상의 인연은 여기서 충분했다.
이렇게 해서 엄마 잘 가시고 또...
네, 저도 아버지 떠나보낸 지
두 달 조금 넘어서 매일이 보고 싶은데요.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딱 들으니까
어떤 마음이 제일 먼저 드냐면요.
아, 이제는 만질 수도 없구나.
이제는 아버지라고 부를 대상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또 이렇게 보네.
아직은 그래도 또 물론 치료 받고 계시지만
아직 건강하시니까 많이 부르세요.
기회가 되시면 자주 이렇게 머리도 쓰다듬어드리고
손도 꼭 잡고 물론 지금도 그렇게 하시겠지만
나중에 너무 아쉽더라고요.
우리 희희 씨가 엄마하고 가까우시구나.
많이 가까우시구나.
엄마가 저 아버지는 한 10년도 돌아가셨는데
제가 저희 엄마의 남편이자
가장 친한 베스트 프렌드면서
딸이면서 친구 뭐 하던 그래요.
그래서 그 이후로 어떻게 상상하고 싶지도 않고
상상도 안 되고 그냥 오히려 그때 되면
그냥 되게 담담하게
엄마 잘 살았다 이렇게 그렇게 되지 않을까
그런 철없는 생각을 해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