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1]우물에서 전복이 나온 신기한 이야기(복정), 함안, 고려동유적지, 배롱나무, 복정, 효부, 우물.Trip to South Korea, Haman](https://image5-us-west.cloudokyo.cloud/image/v1/f7/5b/a3/f75ba304-652f-4db5-a4e4-de61342c1b70/672.webp)
[함안1]우물에서 전복이 나온 신기한 이야기(복정), 함안, 고려동유적지, 배롱나무, 복정, 효부, 우물.Trip to South Korea, Haman
함안군 고려동유적지는 고려 후기 성균관 진사 이오(李午)선생이 고려가 망하고 조선왕조가 들어서자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이곳에 거처를 정한 이후 대대로 그 후손들이 살아온 곳이다.
이오는 이 곳에 담장을 쌓고 고려 유민의 거주지임을 뜻하는 '고려동학'이라는 비석을 세워 논과 밭을 일구어 자급자족을 하였다. 그는 아들에게도 조선왕조에 벼슬하지 말 것과 자기는 죽은 뒤라도 자신의 신주(神主)를 이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말도록 유언하였다. 그의 유언을 받든 후손들은 19대 600여 년에 이르는 동안 이 곳을 떠나지 않았고, 이에 고려동(高麗洞)이라는 이름으로 오늘까지 이어 오고 있다.
후손들이 선조의 유산을 소중히 가꾸면서 벼슬길에 나아가기 보다는 자녀의 교육에 전념함으로써 학덕과 절의로 이름있는 인물들을 많이 배출한 곳이다.
또한 이 곳에는 복정(鰒亭)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살아 숨쉰다.
옛날 모은공의 정손자의 아들인 이경성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노모를 위해 더 높은 벼슬을 하기를 거부할 정도로 효자였다. 부인 여주 이씨 또한 시어머니를 섬기는 직업이 정성이 지극한 효부였다.
하루는 병으로 누워있던 시어머니가 전복을 먹고 싶다고 며느리에게 말했지만 산골에 있는 터라 전복을 구할 길이 없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위해 백방으로 전복을 구하러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부인이 우물에서 물을 기르고 있었다. 갑자기 바가지에 뭔가가 당겨 올라오는 것이었다. 그것은 바로 며느리가 그토록 찾아 헤맸던 전복이었다. 며느리는 집으로 돌아가 정성스레 전복으로 죽을 쑤어 시어머니께 올렸다. 시어머니는 전복을 구하러 온 며느리가 너무 고맙고도 미안해서 함께 먹을 것을 권하였다. 며느리는 시어머리를 위해 전복을 먹을 줄 모른다고 거짓말하였다.
며느리 이씨는 거짓말을 했다는 일로 한평생 죄책감이 있다고 했다. 시어머니를 지극히 봉양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지만 부모를 속였다는 것 때문이었다. 이 복정은 60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아무리 큰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출저-함안의 구전설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