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라 아이들의 외침을!]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나요? 우리 모두 아동인권옹호가가 됩시다.

[들어라 아이들의 외침을!]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나요? 우리 모두 아동인권옹호가가 됩시다.

이 영상은 김인숙, 이선영 저자의 책 [들어라, 아이들의 외침을!]을 기초로 만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루를 살면서 수없는 소리들, 보이스(Voice)들을 듣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소리를 듣고 있습니까? 수많은 소리들 가운데 정말 들어야 할 소리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아이들의 소리입니다. 아이들은 어쩌면 이 땅의 가장 작은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의 소리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소리들보다도 우리가 귀 기울여 잘 들어야 할 소리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는 가장 작은 자인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학대, 각종 인권 침해 사건들이 쉴 새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러시아·우크리아나 전쟁에서도 가장 작지만, 가장 소중한 존재인 아이들이 수없이 스러져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주검과 그들이 절규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들 전쟁이 무엇을 위한 전쟁일까 생각해봅니다. 아이들의 희생 앞에서는 어떤 대의도 내세울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들의 소리를, 외침을 들으라고 촉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 아동NGO 기관에서 활동해 온 김인숙 국제아동인권센터 기획이사와 이선영 저자가 최근 『들어라, 아이들의 외침을』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책 제목에서 아이들을 향한 이들의 소망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김인숙 저자는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을 품기 원하는 50년 차 아동NGO 활동가이며 이선영 저자 역시 아동NGO에서 16년 동안 일하면서 아동친화적인 제도와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옹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두 저자는 이미 영화로 보는 아동인권 이야기가 담긴 『가장 작은 자를 위한 약속』을 출간하는 등 함께 글을 통해 아동인권의 신장을 도모했습니다.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아동인권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아동인권옹호가들’이 이 땅에 확산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부분으로 나뉩니다. 전반 1부는 “우리 아동인권 100년 성적표”란 제목이, 2부는 “아동을 사랑하는 나라를 위하여”란 제목이 달려 있습니다. 후반 3부에서는 아동옹호의 역사와 아동 NGO에 대해 다룹니다. 4부에서는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아동인권옹호가들이 소개되었으며 마지막 5부에서는 아동옹호가가 되기 위한 교육과 훈련이 정리되었습니다.
이 책은 전문가들을 위한 책이면서 동시에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아동인권옹호가가 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두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 모두가 아동옹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는 아동옹호가이면 됩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편이 되어주는 옹호가면 족합니다. 다만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없는 길을 만들고 앞장서서 옹호가들을 이끌어 주는 아동옹호 전문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자에 따르면 아동옹호 전문가가 되려면 교육과 훈련, 앞장서서 나갈 수 있는 용기와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아동옹호가’가 되기 위해서는 아동에 대한 관심과 이해, 사랑, 그리고 이웃집 담을 넘어오는 아동의 울음소리를 분별할 수 있고 대응할 마음이 있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아동을 위험에서 건질 수 있습니다. 언제나 아동과 대화하며 일상의 사소한 일도 지나치지 않고 살펴 어려운 일에 대비하고 예방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한 생명을 귀히 여기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동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닌 독립된 인격체이며, 인간의 존엄함을 타고났기에 존엄성을 존중받아야 마땅한 존재라는 사실을 명심하는 사람이면 됩니다. 이선영 저자가 말한 다음 대목을 통해 이 책의 중심 메시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에는 시공간을 초월해 미래로 온 아빠가 이미 나이가 들어 임종을 앞둔 딸을 만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딸은 자신을 만나러 온 아빠에게 “어떤 부모도 자식이 떠나는 걸 보면 안 돼요”라고 말하며 아빠를 병실 밖으로 내보냅니다. 이 대사를 “어떤 어른도 아이들이 떠나는 걸 보면 안 된다”로 바꾸어 보고 싶습니다. 어떤 어른도 아이들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기를, 어떤 어른도 수백 년간 인류의 지혜로 지켜온 아이들의 생명을 허망하게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간절한 마음들을 모으는데 이 책이 티끌만큼의 보탬이라도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평생 아동인권을 위해 헌신한 김인숙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동인권이나 아동옹호는 한 번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닌 평생 생각하고, 연구하고, 준비하면서 실천함을 통해 숙련된 일꾼으로 살게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 우리의 생각과 경험을 담은 이 작은 책이 옹호 활동가들 가까이 놓인 유익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합니다. 이미 아동인권 교육훈련의 강사로 양성된 분들과 옹호 전문가로 활동하는 일꾼뿐 아니라 약하고 작은 자들을 옹호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우리 사회 모든 사람에게 친구처럼 다가가는 책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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