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4, 2020
베르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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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알았어.
버디와의 인연.
리프, 나 결심했어.
미안해, 렘.
아직 단서를 찾지 못했어.
그렇군요. 어쩔 수 없죠.
계속해서 찾아봐 주세요.
알았어.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가드니아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게 이렇게나 힘들다니.
어디 있는 거야, 가드니아?
내가 옆에 붙어 있었어야 했는데.
스타티스의 탓이 아니에요. 찾지 말아요.
역시 저도 백휴머로로 찾으러 가야겠어요.
아니요. 지금 가는 건 너무 무모해요.
거긴 넓은 곳이에요.
좀 더 정보가 모일 때까지 기다려보죠.
하지만...
스타티스?
걱정되는 마음은 알지만 일단 좀 쉬어요.
그래.
페어리로 디바의 수호자인 네가.
만에 하나라도 지금 가드니아를 찾아내면 큰일이니까.
걱정할 거 없어.
가야는 무사해.
페어리로에게 상처 줄 마음은 없어.
좀 시끄러워서 조용히 있도록 조치만 하는 거라고.
이제 너랑은 상관없어.
너 시험지는 다 푼 거야?
요즘 자습이 많은 것 같아.
어쩔 수 없지, 뭐.
다른 선생님들은 가드니아의 행방을 찾느라 엄청 바쁘실 테니까.
가드니아는 어디 있는 걸까?
어? 린!
린!
리프, 무슨 일이야?
연희가 아파서 걱정되지?
하지만 머슈 교수님한테 부탁해서
지금 특별한 마법약을 만들고 있으니까
완성되면 연희한테 갖다주려고.
빨리 건강해지면 좋겠다.
머슈 교수님이라면 틀림없이 좋은 마법약을 만들어주실 거야.
빨리 건강해져서 우리 그룹 변신하려는 거 아니야?
과연 그런 걸까?
마법약을 전해준 다음에 그 3인조도 찾아봐야겠어.
우리도 같이 찾을게.
린이랑 연희한테.
무슨 소리지? 가보자.
어디로?
여긴 머슈 교수님의...
교수님은 어디 계시지?
머슈 교수님!
아, 린이구나.
엉실패신.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뭔가 엄청 예쁘긴 한데...
린한테 부탁을 받고
단번에 건강해지면 마법약을 만드는 중이었는데
재료를 잘못 써버렸슈.
죄송해요, 머슈 교수님.
제가 너무 재촉하는 바람에...
노우, 이건 내 실수란다슈.
나도 아직 멀었슈.
무슨 일인가 했더니
또 머슈 교수님이셨습니까?
실험에 실패할 때마다 이러면 곤란하죠, 솔솔솔.
어, 털방울 선생님이시네.
일단은 청소부터 할게요, 시우.
리루리루, 헤어리루.
자, 이제 깨끗해졌죠, 시우?
좀 더 놀고 싶었는데...
머슈 교수님, 고치곤 회의가 열리니까 참석해주세요.
알겠어요, 시우.
그럼 마법약은 다음에 계속.
네, 알겠습니다.
너희들도 이제 다음 수업을 준비해야지, 솔솔솔.
깜빡했네요.
자습이라도 시험주는 풀어야 하니까.
시험지 풀기 싫은데, 뭐 재미있는 수업은 없을까?
시험지 푸는 것도 수업이야, 솔솔솔!
내 눈에도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선생님들도 평소처럼 대하시고.
그렇긴 한데 역시 뭔가가 이상해.
넌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게 그냥 내 느낌이 그렇다는 거야.
하지만 어쩌면...
또다시 큰일이 벌어졌는데
헤어리루 마스터가 그걸 숨기는 게 아닌가 걱정이 돼.
느낌이라도 의외로 그걸 무시하면 안 되는 경우가 있지.
특히 요즘 넌 마스터 옆에서 일을 돕고 있으니까
너만 느끼는 뭔가가 있을 거야.
잘은 모르겠지만
네 느낌이 그렇다면 나도 도울게.
고마워.
좋아, 헤어리루 마스터를 확실하게...
열은 많이 내렸구나.
정말 다행이야.
네, 좀 나른하긴 하지만...
아직은 무리하면 안 돼.
이런 몸으론 역시 안 되겠죠.
이상하다, 분명 나은 것 같았는데...
리니 옆에 없으니까...
불안해서 기운이 안 나요.
연희야...
역시 마법의 거울이 옆에 없기 때문일까요?
그건 리니랑 저를 이어주는 부적이었어요.
그래서 리니 리틀 헤어리루에 가도
서로 이어져 있는 것처럼 느꼈었는데...
그럼 지금은 리니를 느낄 수 없는 거니?
네?
넌 리니의 버디니까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리니와 넌 이어져 있단다.
리니...
리니랑 이어져 있어요.
맞아, 언제나 마음만은 버디와 이어져 있는 거란다.
네!
연희야, 몸은 좀 어때?
연우 오빠, 내 걱정은 안 해도 돼.
왜냐면 난 리니의 버디니까.
연희, 넌 그 열쇠를 놓치면 안 돼.
연우야...
전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어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역시 전 리프의 버디예요.
리프가 지금 혼자서 중요한 결심을 하고 있다면
저도 힘이 돼주고 싶어요.
연우야...
저요.
리틀페어리로에 갈 거예요.
리프랑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제대로 얘기하고 올게요.
모두의 힘을 빌릴 생각이야.
그래서 그래서!
그렇게 작은 몸으로 이렇게 날아올라서
정말 대단했다니까!
밝은 척하고는 있지만
아마 힘들 거야.
그러니까 우리가 리프를 믿고 옆에서 힘이 돼줘야 해.
응, 맞아.
방금 엄청 찬 바람이 불었는데.
요즘 자주 그래.
그래서인가?
나 요즘 피부가 거칠어진 것 같아.
실은 나도 그래.
이러다 우리의 아름다움이 다 망가지는 거 아니야?
그럼 큰일인데!
우리 꽃미모 페어리로들은 항상
이렇게 볼!
해야 되는데...
여러분, 요즘 밭에 있는 채소들도 왠지 시더래.
바다에 사는 마법생물들도 그래.
왠지 불안해 보이는 게 가여워.
무슨 일이 생긴 건가?
왠지 모두 불안해 보여.
혹시... 가드니아가 없어서 그 영향이 나타나는 거?
아니야. 그럼 페어리로 마스터와 마지가 눈치채셨을 거야.
그래, 맞아.
그러니까 너무 급하게 생각할 거 없어.
그리고 페어리로 마스터도 아직 시간이 있다고 하셨잖아.
그렇겠지!
그럼 직원 회의를 끝낼게요.
이제 수색 범위를 넓히는 수밖에 없겠어요.
스타티스는 괜찮아졌을까요?
스타티스한테도...
아니요. 스타티스는 좀 더 쉬게 하는 게 좋겠어요.
그럼...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 느낌은... 뭐지?
너무 피곤해서 그럴 거예요.
마스터는 항상 혼자 떠는 게 문제예요.
나머진 나한테 맡기고 가서 좀 쉬어요.
예전부터 항상 도움만 받네요, 소니야.
어머, 쑥스럽게 왜 그런 말을 하고 그래요?
당신은 물론 호퍼,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있어서
난 항상 힘든 일을 이겨냈어요.
만약 당신과 헤어지지 않았다면...
네?
아니에요. 일이 해결되면 다 같이 놀러 갈까요?
예전처럼요.
좋아요. 벌써부터 기대되는데요.
그러니까 일단 좀 쉬어요, 렌.
좀 진정하는 게 어때, 맴?
필요하면 바이올린 켜줄까, 라미?
자리님이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잖아, 맴.
그러니까 맛있는 거나 먹으면서 기다리자고, 맴.
대리님 말씀은 모두 다 맞아.
하지만!
리틀 페어리로에 가볼까, 라미?
응. 뭔가 알 수 있을 거야, 맴.
근데 어떻게 가지, 맴?
우린 페어리로 문도 못 만드니까.
그러니까 방법을 찾아!
방법을 찾으라니!
실례합니다.
대리님 방에 힌트가 있을걸.
뭐가 떨어졌나 본데?
슬금...
페어리로가 있는데, 라미?
이 아이의 언젠가 대리님이 잡은 가드니아라는 애잖아?
일어나서!
당신들은 부탁이에요.
여기서 날 꺼내줘요.
무슨 헛소리야!
대리님이 넌 위험하니까 멀리하라고 했단 말이야!
너무 가까운 거 아니야, 맴?
잠깐요! 이대로 두면 대리가 위험해요!
뭐라고?
당신들은 대리의 정체를 알고 있나요?
대리님의...
정체라니?
대리는 페어리로 마스터가 빅 휴머를 위해 남긴 미련.
마음의 일부분이에요.
마음의... 일부분?
대리가 리틀 페어리로에 간 목적은 단 하나.
자신을 버린 페어리로 마스터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에요.
말도 안돼!
대리님은 대리님이야, 라미?
맞아요. 대리는 이미 페어리로 마스터와는 다른 존재죠.
그렇기 때문에 대리가 마스터와 하나가 돼서
자신이 대신 페어리로 마스터 역할을 하는 건 몰이에요.
페어리로 마스터?
이대로 둔다면, 대리도 페어리로 마스터도 존재 자체가 사라질 거예요.
그럴 수가!
페어리로 마스터가 대리님이라고?
게다가 그 둘의 존재가 사라질 수도 있다니...
그렇게 되기 전에 둘을 떼어내야만 해요.
하지만... 갑자기 어떻게...
대리님은 우리 셋한테...
어떤 의미죠?
대리님은 우리 생명의 은인이야.
대리님은 이 휴머로에서 페어리로가 되지 못했던 우리의 씨앗을 주워서
소중하게 보살펴줬어.
말을 걸어줬어.
우리의 탄생을...
빌어줬어.
우린 태어나지도 못했을 거야, 라미.
그러니까 가르쳐줘.
대리님이 정말 위험하다면 우리가 어떻게 도울 수 있지?
이 금시계도 줄게, 맘.
이 바이올린도.
나를 리틴 페어리로에 데려가 주세요.
그럼 구할 수 있어요.
지금의 난 페어리로 마법을 쓸 수 없어요.
다른 페어리로의 힘을 빌려야...
다른 페어리로?
대체 누구한테?
페어리로들이 위험에 처했던 것도...
마법의 거울을 빼앗긴 것도...
페어리로 디바가 갑자기 사라진 것도...
그리고 리프가 페어리로 디바로 선택받은 것도...
이 모든 일들이 서로 상관이 있는 것 같아.
리틴 페어리로에 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해.
그 말은 페어리로들이 위험하다는 거야만...
단태는 아무도 없던데요.
내 생각이 틀린 거면 좋겠지만...
혹시 페어리로들한테 도움이 필요하다면 돕고 싶어.
알았어요, 형 생각이...
예전에 마음대로 거대의 마법으로 장난쳤을 때...
다신 안 쓴다고 했더니...
페어리로는 원래 누군가를 언제든지 써도 돼.
그렇게 말했으니까 틀림없이 이해해 줄 거야.
응, 단태도 이해해 줄 거야.
고마워.
연우 오빠, 나도 돼?
하지만...
난 지금까지 모두한테 도움만 받아온...
하지만 이제 그러기 싫어.
나도 링과 페어리로들을 위해서 뭐든지...
네 용기가 틀림없이 도움이 될 거야.
하지만 조심하렴.
네, 나도 열심히 응원할게.
리틴 페어리로에 가면 우리 몫까지 잘 부탁해.
좋아, 그럼 모두의 힘을 합쳐서 해보는 거야.
네!
페어리로 마스터는 항상 한가하게 산책만 하신다니까.
사실 산책하는 데는 이유가 있어.
평소랑 똑같다면 똑같은 것도 같은데...
뭔가 이상해.
마스터 주위엔 포와포와 견들이 몰려와서 놀고 있는데...
호기심 많은 페어리로들이 있는 것 같고...
아주 귀여운 아이들인데...
아무 짓도 안 해.
저 아이들이 쓸데없는 짓을 안 한다...
페어리로 마스터가 왜 저러시지?
야, 올리브. 기다려봐.
리프의... 노래?
왠지 힘이 생기는 느낌이야.
리프의 재생의 노래 덕분인가?
테리! 그만둬! 리프한테...
페어리로 디바!
어머! 페어리로 마스터!
부르지 마!
페어리로 디바는 이미 노래하는 힘을 잃었다고!
나한테 재생의 노래 따윈 필요 없어!
어디서 본 것 같긴 한데...
자신이 아주 섹시하고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어.
깃돌아미 페어리로야.
본인은 바이온을 잘 켠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든 그 연주를 들으면 모두 도망가버리지.
메미는 기름메미 페어리로야.
돈을 무지무지 좋아해서...
머릿속에 돈 많은 일만 가득한...
새 친구 모두...
자신들을 페어리로 씨앗에서 태어나게 해준 테리를...
부모님처럼 생각하고 있어.
너희도 페어리로가 있는지 한번 찾아봐.
리로리로 페어리로!
어떡해! 페어리로 둘이 도우러 가야돼!
내 힘을 빌려줄게!
고마워! 페어리로 열쇠로!
페어리로 부모들이 힘을 모아서 나와 연주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