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기독의료계 거목 박상은 샘병원 미션원장 베트남에서 향년 65세로 소천(2023년 11월 5일)
박상은 샘병원 미션원장이 5일 오후 베트남 다낭에서 단기의료선교활동 중 사망했습니다. 향년 65세로 너무나 이른 나이에 이 땅을 떠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아프리카미래재단 등에 따르면 박 원장은 이날 낮 안양샘병원 팀과 베트남 의료선교 중 갑자기 쓰러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가난한 목회자 가정에서 7남매의 막내 쌍둥이로 태어난 박 원장은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신장내과 의사로 의료활동 동안 생명운동과 선교사역에 매진했습니다. 2001년 병원 봉사단체 ‘샘글로벌봉사단’을 설립하고 외국인근로자를 비롯 소외 이웃을 찾아 진료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또 7차례 북한을 방문해 의료 현대화를 도모하고 의료진 교육을 펼치는 등 대북 의료지원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2007년 외교부 산하에 사단법인 아프리카미래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재단에는 현재 아프리카 22개국에서 80여명의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습니다. 박원장은 말라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극빈지역을 돌며 에이즈예방사업, 영양강화사업 같은 다양한 보건활동을 전개했습니다. 그는 다음 달에도 단기 의료선교팀을 이끌고 에스와티니와 남아공을 방문할 계획이었습니다.
박 원장은 박재형 서울의대 명예교수의 동생이고, 박상진 장신대 기독교교육과 교수의 쌍둥이 동생입니다. 그는 4기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 위원장,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이사, 아프리카미래재단 대표, 국제보건의료학회장, 한국순례길 이사장, 대한생활습관의학 회장, 합동신학대학원 생명윤리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습니다.
기독교계는 급작스런 그의 사망 소식에 놀라면서 한국 기독 의료계의 가장 중요한 지도자를 잃었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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