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로어의 '위쪽으로 떨어지다'] 우리는 집이 있어도 왜 그토록 영원한 집, 본향을 찾아 떠날까?

인생 후반전을 위한 영적 지혜를 담은 리처드 로어의 [위쪽으로 떨어지다]에 담겨 있는 소중한 메시지. 인간은 집이 있어도 왜 그토록 영원한 집, 본향을 찾아 나설까?
헤르만 헤세도 ‘황야의 이리’에서 말한다. “우리에게는 안내자가 따로 없다. 고향을 향한 우리의 그리움, 그것이 유일한 안내자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도로시도 집을 향한 그리움 때문에 오즈로 갔다가 결국 캔사스로 돌아온다. 독자들이 그 이야기를 오래도록 즐겨 읽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영적인 차원에서 이 모든 이야기들이 정확하게 옳다고 나는 믿는다. ‘집’은 하나님 안에 있는 우리의 참 자아인 ‘영’(the Spirit)의 다른 이름이다.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을 발견하는 같은 순간에 우리는 하나님 안에 있는 우리를 발견한다. 아빌라의 테레사에 의하면 이것이 ‘완전한 귀향’이다. 완전한 귀향의 그때까지 우리는 향수병을 앓아야 한다. 현대인들은 그것을 고독, 소외, 동경, 슬픔, 불안 또는 절망이라는 여러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우리 중심에 거하는 그리움 또는 ‘영’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단어가 ‘영혼’(soul)이다. 처음부터 우리에게는 영혼이 있었다. 그것은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무슨 교화 과정을 통해서, 어느 단체에 가입하여, 아니면 어느 영적 지도자의 가르침을 통해 그것을 ‘얻는’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우리 안에 ‘끝’이 심어졌고, 우리가 거기에 저절로, 그리고 깨어서 닿을 때까지 그것이 우리를 갉아먹는다. 교회가 하는 일이 있다면,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가 다시 불타오르게 부채질하는 것이 전부다. “이런 이유로 나는 그대를 일깨워서, 그대가, 나의 안수로 말미암아, 그대 속에 간직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사에 다시 불을 붙이게 하려 합니다.”(딤후 1:6)
하지만 절실하게 필요한 이 불길을 일으키는 데 때론 큰 사랑과 큰 고통이 더 큰 부채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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