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대학은 왜 차인표의 소설을 읽을까 ft.작은 하루가 쌓여 만든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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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여기서는 보조 출연은 이분의 직업이고
이분이 10년 동안 열심히 이걸 직업으로 삼아서 살았구나
첫 촬영을 나갔을 때 우리 카메라 감독님이나 조명 감독님
이런 분들이 저를 바라보는 표정이
걱정이...
이 장면 너무 웃겨
이 MBC의 미니 시리즈라는 게 MBC 드라마의 꽃인데
이것들로 인해서 제가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주었구나
그런데 신기한 게 뭐냐면요
배우 차인표는 처음부터 주연이었어요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띠리리라
저는 그걸 기억하는 세대인데
사실은 보조 출연자의 삶을 겪어봤을 리도 없고
무명 시절이 없었으니까
그리고 내가 그분들을 배려하는 것과 별개로
주연 배우다 보니까 현장에서는
따로 있는 일이 많을 것 같거든요
대기실도 따로 있고 그러니까
근데 이 책을 보면
보조 출연자의 삶을 굉장히 세세하게 묘사를 했어요
라면 한 그릇 차별받는 것부터
분장 버스 따로 하는 거
정말 너무 디테일한 거예요
보조 출연자도 한 10년은 해보신 분들이 쓸 수 있는
그런 수준이었는데
이런 거는 어디서 관철을 하신 걸까요
아무리 하려고 해도 본인 일이 있으니까
현장에서는
제가 그들의 하루에 이제 보조 출연자가 나오잖아요
그 사람을 어떻게 떠올렸냐면
제가 1999년도에 겨울에
MBC에서 왕초라는 드라마를
거기서 제가 거지왕으로 나왔거든요
그게 이제 의정부에 세트장을 지어 놓고
시대극이니까 1900년대 초를 지어 놓고 찍었는데
그게 우리나라 드라마
아마 거의 최초의 세트장일 거예요
그때 이제 보조 출연자 분들이 오셨거든요
상인들로
항상 보면 촬영하기 전에
주인공이 나타나기 전에
보조 출연자분들을 먼저 세팅을 해요
미리 대기를 하죠
그래서 그 날씨가 굉장히 추운데
보조 출연자분들이 먼저 시장 바닥에 앉아서
뭐 파시는 분 상인들 이렇게 세팅을 해 놓고
그 다음에 제일 마지막에 주인공이 와서
이제 촬영을 해요
딱 차인표가 등장
그러니까 제가 제일 덜 춥겠죠
그리고 누가 제일 춥겠어요
보조 출연자분
제일 처음부터 와서 있었던 분들이 제일 춥겠죠
근데 어떤 아주머니가 너무 추워하더라고요
손이 꽁꽁 얼었더라고요
시장에서 파는 보조 출연자분 역할을 하는 아주머니가
그리고 저는 주인공이니까
여기 주머니에 누가 핫팩들을 막 줘가지고
여러 개가 있었어요 핫팩이
그래갖고 그분이 너무 손이 이렇게 빨개서
핫팩들을 하나씩 이렇게 드렸어요
근데 그거는 드라마에 걸리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손을 쥐어주면서
이렇게 하고 있으라고 계시라고
그렇게 하고 이제 10년이 흘렀습니다
2009년에 KBS에서 명가라는 사극을 찍는데
그때 최곡선이라고 명가의 주인공으로 나왔는데
세트장에서 촬영을 하는데
그날도 또 엄청 추웠어요
또 이제 마을 사람들한테 구유를 하는
그런 장면을 찍는데
어떤 할머니 한 분이 저한테 오시더니
어 임표씨 너무 반가워요 오랜만이에요
막 이렇게 치면서
그래서 제가 어디서 뵀죠? 그랬더니
10년 전에 내가 너무 추웠는데
내 손에다가 이렇게 핫팩을 쥐어줬다니
사람은 잘 살아야 된다니까 착하게
딱 그분을 뵀는데 그분이
아 이분은 여기서는 보조출연은 이분의 직업이고
이분이 10년 동안 열심히 이걸 직업으로 삼아서 살았구나
집에 가면 여기서 돈 벌어서
아이들 학교도 보냈을 것이고
밥도 먹었을 것이고
충실하게 살아오셨구나
나는 왔다 갔다 하면서
이 방송국 저 방송국 다니면서 대우받고
어떨 때 놀고 싶으면 놀고 이렇게 살았지만
이분은 계속해서 가장으로서
하루하루를 이렇게 살아왔구나
그분을 보면서 이보출이라는 캐릭터를
떠올리게 된 거예요
결국은 그분의 사정을 제가 헤아리려는 마음이 생기면서부터
그분을 관찰하게 되잖아요 더
그때 더 이상 그분은 보조출연자가 아닌 거죠?
그분의 삶에서는
1대1이죠 그분은 주인공이죠
그분은 그분의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빛나는 스타예요
그분의 삶에서는 차인표라는 주연 배우가
제가 조연이고요
조연이 되고
그런데 그게 우리 모두의 삶이 그렇다는 거죠
그분뿐만 아니라
지금 뭐 저기 어떻게 할 줄 몰라서
운돈하고 있는 청년부터
뭐 별 직장 없어서
지금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절망하고 있는 사람부터
모든 사람들이 다 자신의 삶에서는
정말 반짝반짝 빛나는 주연이자 스타들이에요
다만 사회가 주변이 자꾸 다른 걸로 구별하고
숫자로 취급하고
이렇게 이렇게 성적들을 갈라놓으니까
아 나는 내 삶에서 주연이 아닌가 봐
나는 내 삶에서 루저인가 봐
라고 생각을 한다는 거죠
그래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서로가 서로한테 상기시키는 삶
그게 중요하다
그 삶을 살면 되잖아요
우리가 어차피 한 번 사는 건데
누가 그거 한다고 세금을 더 냅니까
돈 안 드는 일이 아니잖아요
무슨 무슨 법을 어기는 일이 아니잖아요
다만 그렇게 팽배에 있는 삶을
생각들을 바꿔서
우리가 서로를 오늘 하루 동안에
진짜 같이 사는 동료로
최선을 다해서 대해주자라는 삶을 살면 어떨까
관찰력이 굉장히 많이 보이는데
전작에서도 이런 부분이 있어요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 면에서
장소 하나하나가 굉장히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제가 좀 적어왔는데
천둥 소리를 내며 하얀 물을 쏟아내는 폭포 위를 날아
우산대처럼 하늘로 길게 뻗은 이깔나무 숲을 지나니
끝없이 펼쳐진 노란뜰 꽃밭이 나타납니다
수천 수만 마리의 나비들과 잠자리들이
한 대에 어울려 한바탕 춤을 추다가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새끼 제비를 위해
양쪽으로 갈라지며 길을 터줍니다
바위 위 언덕을 따라 아래로 아래로 내려오니
산기슬개 하얀 억새밭이 나옵니다
이렇게 좀 생생하게 묘사한 부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근데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이렇게 어떻게 이렇게 생생하게 했느냐
물론 잠깐 잠깐의 경험을 통해서도 그렇지만은
그 어머니가 원래 독자 1호시라면서 1호 독자
백두산 묘사한 부분
이 부분이었는지는 제가 모릅니다만은
어머니가 딱 읽고는 그 얘기 하셨다면서요
임표야 상상력에 대해서
잘 썼는데 상상력으로 작가가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하는 것을 경험하지 않고
진실의 바탕을 두지 않은 상상력은
모래 위에 쌓이는 성 같은 거란다
딱 그 얘기 듣고 배낭 메고 백두산 가셨다고
네 그렇죠 그 순서가 맞는데
일단 이 묘사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드리면
제가 소설을 제대로 배우지 않았잖아요
정식으로 문창가를 다닌 것도 아니고
소설 작법을 제대로 공부한 게 아니기 때문에
그랬지만 어디서 배웠냐면
그 현장에서 배웠거든요
저는 어쨌거나 드라마 영화를 30년을 했고
아주 많은 대본들을 읽었고
그러다 보니까 이 소설과 드라마 영화 대본이
장르는 다를지 모르지만
스토리텔링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나왔잖아요
근간은 같은 거죠
그래서 스토리텔링을 그렇게 배우다 보니까
소설을 어떤 장면을 열고
뭔가 독자들께 뭔가 설명하고 싶을 때
일단 시각적으로 생각하는 버릇이 있어요
영화적으로 그래서 제 책 읽은 분들이
영화 본 거 같아요
영화 본 거 같아요 맞아요
저는 그 얘기 들을 때 굉장히 기쁜데
어쨌거나 묘사할 때 이걸 시각적으로
비주얼적으로 좀 보여드리고 싶은
또 그래야지 저도 이해가 쉽게 되고
그래서 이렇게 시각적인 묘사를 좀 공을 드리는 면이 있고요
그 묘사를 잘하기 위해서
네 그러니까 영화로 치면 풀샷인거죠
제 어머니가 하신 말씀은
이것과는 약간은 좀 다른 얘기일 수가 있는데
제가 이 책을 쓰다가 중단을 했어요
초반에 너무 어려워서
그랬을 때 제 어머니가 이 말씀을 하신 거예요
상상력이라는 게 소설가한테 중요하지만
진실의 바탕을 두지 않은 상상력은
모래 위에 쌓는 선과 같다
이 이야기를 왜 하셨냐면
어쨌거나 저는 첫 번째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역사적인 굉장히 가슴 아픈 사건
실제 벌어졌던
이래서 모티브를 따와서 쓴 거잖아요
그런데 제가 처음에 쓸 때는 어떻게 쓰고 싶었냐면
그냥 복수하고 싶었어요
분노해서 그 상황이
통쾌한 습관
그래서 그냥 백두산에 어떤 소녀가 사는데
일본 군들이 이 소녀를 위안부로 징집하려고 하는데
호랑이 사냥꾼인 정말 힘이 센 우리나라 한국 남자들이 있어서
일본군을 쫓아내고 이 소녀를 구출한다라는
굉장히 단순한 액션 복수곡을 쓰려고 하다 보니까
이미 벌어진 역사가 왜곡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제가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서
저 혼자 정신 승리를 할 수는 있을지 안죠
이미 벌어져서 상처가 벌어져 있고
피가 철철 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한
이 역사의 위로는 안 되잖아요
그 상황에서 저희 어머니께서 이 조언을 해주신 거고
그 조언이 저로 하여금
소설가에게 있어서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하는
성찰을 하게 만든 것 같아요
현실에 발을 디디고 있어야 되겠다
그래서 상상력이 무엇일까 고민을 해봤더니
상상이라는 것은 특히 역사적인 사건을 소재로 할 때는
조작과 완벽히 구별을 해야 되겠다
작가가 빠지기 제일 쉬운 유혹 중에 하나가
상상을 빌미로 한 조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상상은 인간의 꾸는 꿈을 통해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그런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자유롭게 만들고
하지만 조작은 누군가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오히려 상처를 더 만들고
그리고 사건과 사람들을 구속하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듣고
역사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 것을 소설로 쓰려면
현장에 가보고 발품을 팔아야 되겠다라는 결심을 했고
그래서 백두산을 향하게 된 겁니다
그렇군요
근데 그 결과적으로 하나하나가
굉장히 진짜 가본 것 같은 느낌
그런 것도 저는 느꼈거든요
다녀왔더니 훨씬 더 요사가 풍부해진 점이 있죠
아까도 비슷한 얘기 하셨지만
배우로서의 경험이 글을 쓰는데도 도움이 된 거네요
왜냐하면 제가 인어사냥도 보면
판타지임에도 불구하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옥스퍼드대에서 강의하시는 거 보니까
실제로 그렇게 답변을 하시더라고요
내가 시네마티컬리 영화적으로 쓴다
장소를 잘 묘사를 해야
그 안에 무대가 세팅이 잘 돼야
그 안에 주인공들한테도 설득력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이 책이 굉장히 비참한 현실인데
코믹하게 그려져 있거든요
시트콤 같아요
저는 뭐가 되게 웃겼냐면
코믹하다 하다 못해서
제가 확실하게 맞게 느낀 건지 모르겠는데
본인을 디스하는 표현 같은 느낌도 있었어요
어떤 거였냐면
박찬호가 홈런을 많이 맞으면
내 매상이 떨어지니까
차인표가 하는 영화마다 망해서
인기가 떨어지면 내가 굶어야 하니까
웨이터가 연예인 이름을 안 쓰는 이유로
차인표라 이름이 등장을 하고
배우는 연기를 잘 못하는 걸로 나오는데
버벅이
남자 주인공은 이름을 잘 모르는 신인이다
헌칠하게 큰 키에
배에는 왕자 복근이
또렷하게 새겨진 몸짱이지만
왕자 복근의 원조시거든요
맞나요? 본인이
맞죠
제가 MBC 공채탤런트 22기로
배우를 시작했는데
1993년에 뽑혀서
1년 정도 단역을 하고
1년 후에 주인공으로
사랑하는 그대 품안애라는
미니 시리즈의 주인공이 발탁된 거예요
첫 촬영을 나갔을 거 아니에요
첫 촬영을 나갔을 때
우리 카메라 감독님이나 조명 감독님
이런 분들이 저를 바라보는 표정이
걱정이
이 장면 너무 웃겨
MBC의 미니 시리즈라는 게
MBC 드라마의 꽃인데
시청률이 30%, 40% 나올 때인데
그때가 드라마 왕국이었거든요
그럼요, 내기만 하면
요즘은 상상 못할 거예요
그때 주인공은 누가 하는 거냐면
최수종 선배님 같은 거
한석규 형이 막 뜰 때고
이럴 때인데
생전 보도 듣도 못한
친구가 와서
주인공이라고
가죽 잠바를 입고 나타났는데
버벅이가 차인표 맞구나
저를 보는 스태프들의 표정이
걱정 반 우려반
얘가 과연 잘할까?
그래서 그때를 상기하면서 쓴 거죠
버벅이도 보면
그 극중에서 만난
여배우랑 결혼하잖아요
그러네요, 진짜
이 부분 굉장히 재밌습니다, 여러분
나중에 또 상도 받잖아요
그니까 나중에 상도 받아요
결국에는
근데 아까 배우로서 경험이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겠거든요
그러면 작가로서의 경험이
반대로 연기에 도움이 되나요?
구체적으로 어떤 게 도움될지는 모르겠는데
좀 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처지를 이해하는 부분에 있어서 도움이 되죠
작가로서는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해 봐야 되잖아요
전체로 조망하는 역할이 필요하고
그것도 그렇고
또 저 사람은 또 이런 사정이 있겠지
저 사람은 저런 처지가 있겠지라는 것도
이해를 해야 작가가 뭔가 써낼 수 있는데
그런 게 일상에서도 이렇게 접목이 되는 것 같아요
신애라 님이 유튜브에 강의하시는 거
따라가서 찍으셨더라고요
네네, 영국에요
네, 재밌었어
저도 재밌게 봤는데
어떤 경험이었나요?
저는 뭐 너무 감사했죠
진짜 아내랑 이렇게
다닐 수 있는 것만 해도 일단 너무 좋았고
옥스포드 대학교에 제가 관광객으로 가면 갔지
제가 공부해서 갈 리도 없고
우리 애들이 갈 것 같지도 않고
근데 특강 요청을 해주셔서
어쨌거나 이 소설에 대해서는 제가 제일 잘 아니까
아주 좋은 경험이었어요
잘 하고 왔어요
감사한 경험이었고
근데 이게 사실 처음에 절판됐던 책이
13유문의 조명을 받아서
옥스포드 대 한국어과 교재로 선정된
한국어과는 여기까지 있는 건 아니고
한국학을 배우는 클래스의 교재로
정말 통쾌한 반전 같은 결말인데
사실 제가 앞에도 잠깐 얘기했던 것 같은데
차인표라는 배우 이미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소설책을 사서 읽어볼 생각을 못 하셨던 분들이
많았을 것 같아요
아 이거 괜히 배우 했던 것 때문에 소설이 안 팔린다
괜히 글을 썼나 연기나 잘할걸
이런 자괴감 같은 거 혹시 안 되셨나요?
외면받고 있을 때?
그런 세 번째 책이잖아요
근데 그 전에 두 개 발표한 책이 이제 절판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이노사장을 출판할 때 이런 생각도 했었어요
아 필명으로 내면 어떨까
또 주변에서도 저한테 그런 제안을 했어요
차인표라는 이름 지우고
실력으로 평가받자
신인 작가 다른 모르는 이름으로 한번 해보면 어떠냐
그 정도로 제가 어떻게 보면 좀 평가를 어떻게 해서든
좋은 평가든 나쁜 평가든 받고 싶은데
좀 목이 말라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일단은 읽어야 평가를 하시는데
책이 알려지지 않으니까 많이 읽으신 분들이 없었고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된 거냐면
이게 처음에는 영국 옥스퍼드의 아시아중동학교의
한국 교수님이 딱 한 분 계신데
조지은 교수님이라고 보니
어떤 분 중에서 연락이 온 거예요
이노사냥을 영국의 큰 출판사들에
한 케인 문학을 좀
그분이 옥스퍼드에 있는 한국 교수다 보니까
한국 문학 중에 영국에서 될 만한 소설을 좀 추천해달라
될 것 같아 이노사냥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추천해달라는 이런 제안을 받으시나 봐요
의뢰를
그래서 이노사냥을 읽으시고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데 괜찮겠냐
그렇게 처음에 연결이 된 거고
그다음에 이제 제 다른 책들을 읽으신 다음에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교재로 쓰고 싶다
허락하겠냐
허락하겠다고 하니까
그럼 와서 특강을 해달라
이렇게 이제 연결이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어떻게 보면
옥스퍼드를 가게 된 게
처음에 발단한 이노사냥이었고
그 이전에는 케인 문학이
어쨌거나 이제 알려지기 시작한 거고
또 한류의 힘이 있었고
이렇게 그런 전체적인 파도를
잘 운 좋게 방향성이 맞아서 된 것 같아요
중간에 포기 안 했으니까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글쓰기에 포기 안 했기 때문에
남들이 외면한다고 할 때
나는 외면하지 않았던
그래서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했더니
나중에 발간한 지 15년 만에
진짜 베스트셀러가 정말 돼버렸어요
저는 이번에 교재로 선정된 책이요
많은 언론에서 인터뷰를 쫙 봤거든요
근데 거의 다 위안부 문제를 다뤘기 때문에
또 해외에서도 관심을 갖는다는 식으로
나온 경우들이 꽤 있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이게 다른 이슈를 갖고 쓰셨더라도
제가 앞에서도 한번 아까 읽어주셨지만
그 구절구절 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그래서 역사적인 문제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어가 굉장히 아름다운 언어잖아요
그 표현법이 굉장히 아름답기 때문에
그 의견도 너무 감사하고요
제가 사실은 특별히 문장이 아름답다거나
표현을 잘 한다고 생각은 안 해요
다만 그 책은 아이들한테 선보이는 책이었기 때문에
동화적으로 쓰려고 노력을 했고
저는 사실은 그 책은 위안부의 아픈 역사가
아직 해결이 안 됐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더 공감하려는 노력이 있어서
좀 분해 넘치게 저를 초청해 준 게 아닌가 싶어요
그 부분 플러스 한국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도
그 주제가 좋은 주제고
역사 교재로 쓸 수 있을 만한
또 두 번째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한테도
굉장히 좋은 표현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하고 읽으면 참 좋은 책이었다
이 질문 드리고 싶었던 게
같은 별을 바라본다며
이 책은 위안부 문제를 다루고요
인어사냥은 결국 인간의 탐욕을 얘기를 해요
그들의 하루도 비참한 루저들의 어떤 현실
저 궁금한 게 한강 작가님 덕분에
요즘에 소설이 붐이잖아요
제가 채식주의자라는 책을 아주 예전에 읽었는데
사실은 제가 읽고 일주일 동안 밥을 못 먹겠더라고요
어떤 작가들은 인생의 비참한 면
어두운 면을 가장 극적으로 강조를 해서
사회 일종의 경종을 울리는
그런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있어요
그런 방식을 선택하지 않고
이렇게 좀 아름답게 코믹하게
이런 식으로 글을 쓰시는 이유가 있습니까?
글쎄요 제가 제대로 소설을 배우지 않은 입장에서
이렇게 말씀드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제 제 의견이니까
저를 놓고 봤을 때
소설가가 하는 일은
세상을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바라보는 세상이
제 소설들의 투영이 된다고 생각하고
거기에는 현상뿐만이 아니라 소망도 포함이 되겠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굳이 비참하게 쓸 이유를 못 느끼시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마음에 품고 있는 꿈이나 염원이 반영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제가 바라는 세상이
구현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마 차인표님의 소설을 읽고
나도 글쓰기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을 것 같아요
제가 할 수 있으면요
다 할 수 있어요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신다면
저는 두 가지에요
쉽게 쓰자
쉬운 문장으로 써서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이면 읽을 수 있게 쓰자
두 번째는 빨리 읽을 수 있게
영화로 치면 한 서너 시간짜리 영화
그 정도로 끝낼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어요
그 이유는 보다 많은 독자분들이랑 만나고 싶어서요
그런 거를 한번 생각해 봐라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그러니까 묘사를 문장을 수려하게 쓰고 잘 쓰고
이거는 사실은 그렇게 할 수 있는 특출난 분들이 있고
안 그런 분들도 있을 텐데
그 부분은 제가 잘 모르겠고
다만 그거에 앞서서 소설을 쓴다는 것은
가상의 세계를 만드는 거고
그 가상의 세계는 현실의 세계에 대한 본인만의 해석이다
조수빈 큐레이션 오늘 함께 하셨는데요
사실 제가 뉴스에서 뵀을 때
너무 깊이 얘기를 할 수가 없어서
아쉬워서 마련한 자리였어요
너무 감사드리고
함께 보시니까 어떠세요?
좀 꿈 같아요
왜요?
아니 지금 저희가 1시간 넘게 얘기를 했는데
1시간 동안 우리 조 아나운서님이
제가 쓴 소설 가지고 질문을 하셨잖아요
사실 1시간도 모자른 것 같아요
근데 이게 제가 소설을 쓰기 시작한 지
책 출간한 지 15년 넘었고
그동안 사람들이 많이 읽지도 않으셨고
그런데 어느 순간 이렇게 많은 질문을 가져오셔서
저한테 질문을 해주시는 이 모습과
많이 줄인 겁니다
네 제가 답하고 있는 저와 이런 것들을
이 상황을 지금 약간 좀 제 3차 같아서
이렇게 관찰을 해보니까
야 세상에 나한테 이렇게 행운이
이렇게 좋은 일이
저는 같은 생각하고 있는데요
분해 넘치는 일이 또 생기는구나
너무 감사하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정말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저도 유튜브 사람들이 외면할 때도 꾸준히 하다 보니
차인표 배우님 작가님을 모시는 날도 오는구나
놀랐는데
이 영상을 보는 분들이
이제 하루라는 단위를 좀 더 의미있게 살아가고 싶다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얘기하시겠어요
좋은 습관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말씀 드릴 수 있으면
말씀드리겠지만
저도 지금 이렇게 보면은
젊은 시절에 체득한 좋은 습관들
저한테 세 가지였거든요
읽기, 쓰기, 운동하기
대학교 때 광야를 걷던 시절에
아무 돈이 안 되니까 그것들은
그때 생겼던 습관들이에요
근데 돌아보면 30몇 년, 40년 가까이 지나서
이것들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고
이것들로 인해서 제가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주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은 습관이라는 거는 하루 안에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게 쌓이는 것은
이제 장기간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래서 좋은 습관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잘 살아내는 우리 모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누군가한테는 잊혀지는 하루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의미는 하루가 될 수 있다
그걸 느끼게 할 수 있는 채
그들의 하루 많은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작가님 덕분에 좀 외로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좀 상황을 바꿔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조스빈 큐레이션은 오늘 여기까지고요
저희는 또 다음 시간에
또 좋은 얘기 갖고 찾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는 나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네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보며
시간이 뒤져낸 단단한 나의 꿈
결국엔 빛나게 될 그날을 향해
작가의 길은 끝없는 도전
그른 세상 속에 다리를 놓고
희망과 사랑을 그려내는 나
내 이야기 오늘도 계속된다
책은 나의 날개 꿈을 펼치는 힘
글로 세상을 만들고 싶었지
모두가 할 수 없단 말을 넘어서
나는 나의 이야기 써내려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