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며듣는소설 평생을 함께 한 죽마고우 친구 사총사의 평범하지 않은 조금 더 특별한 이별 이야기 [웃는 동안] 윤성희 #책읽어주는남자 #오디오북 #책과함께하는하루단잠

#잠자며듣는소설 평생을 함께 한 죽마고우 친구 사총사의 평범하지 않은 조금 더 특별한 이별 이야기 [웃는 동안] 윤성희 #책읽어주는남자 #오디오북 #책과함께하는하루단잠

110 비디오 조회수·2026. 5. 18.  #잠자며듣는이야기 #잠자리소설 #책읽어주는남자

#잠자며듣는이야기 #잠자리소설 #책읽어주는남자

하루의 끝, 조용한 밤.
당신을 깊은 이야기 속으로 이끄는 오디오북 채널, 책과 함께하는 하루 '단잠'입니다.

🛏️ 잠들기 전,
🚶‍♀️ 혼자만의 감성 산책 시간,
🎧 눈은 쉬고 싶지만 마음은 이야기를 원할 때—
언제든 이곳에 들러주세요.

이번에 낭독할 작품은 윤성희 작가의 단편 소설 "웃는 동안" 입니다. 😊
즐거운 감상 되세요.

[윤성희 — 평범이 특별이 되는 자리, 일상의 은하수를 쓰는 소설가]

작가의 삶 — 수원을 떠나지 않은 작가
윤성희는 1973년 경기도 수원 율전동에서 태어나 청주대 철학과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습니다. 수원 율전동 태생으로, 지금까지도 수원을 떠나 본 적이 없는 작가입니다. 그의 소설 속 풍경이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며, 어딘가 친숙한 골목 냄새를 품고 있는 데는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평범한 일상이 처음부터 작가의 꿈과 연결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유년시절 작가가 되고 싶다는 구체적인 꿈은 없었다. 수원여고 1학년 때 문예반에 시험봤는데 떨어졌다(하하). 고등학교 1학년 때 황인숙 시인의 첫 시집을 읽고 또 읽었다. 시집을 좋아했던 것 빼곤 예비 작가로서의 재능이나 기질은 없었다. 부모님과 친척도 소설가가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그녀는 졸업 후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에 입학하면서 소설과의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합니다.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레고로 만든 집」이 당선되면서 등단했습니다. 현재는 모교인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소설창작 강의를 맡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들 — 작고 평범한 삶들의 목록
소설집 『레고로 만든 집』, 『거기, 당신?』, 『감기』, 『웃는 동안』, 『베개를 베다』, 『날마다 만우절』, 『느리게 가는 마음』과 장편소설 『구경꾼들』, 『상냥한 사람』, 중편소설 『첫 문장』 등을 펴냈습니다.
첫 소설집 『레고로 만든 집』(2001) — 등단작의 제목을 그대로 소설집 이름으로 삼은 이 작품집은 발표하는 작품마다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현대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되는 등 끊임없이 문단의 주목을 받은 작품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네 번째 소설집 『웃는 동안』(2011) — 윤성희 소설 특유의 서사적 분위기는 여전하고, 유머도 여전합니다. 문장은 역시나 단문들이고 이야기소는 넘쳐납니다. 앙상한 서사의 별자리가 아니라 무수한 여담들의 은하수를 보는 즐거움은 여전히 윤성희가 우리에게 주는 기쁨입니다. 이 소설집의 표제작 「웃는 동안」은 2011년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하며 윤성희 단편 미학의 정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장편소설 『구경꾼들』(2010) — 세 번이나 죽을 뻔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소년이 자기 삶을 구경꾼의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내용으로, "그리고 마침내 소년은 자신의 이야기보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세상 저편 누군가의 이야기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는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장편소설 『상냥한 사람』 — 인기 드라마의 아역배우였던 형민의 삶에서 시작해 그를 인터뷰하는 사회자, 형민의 가족 등 여러 삶을 차례로 조명하는 소설로, 늘 우리 주변에서 찾아낸 듯한 보통 사람들의 삶과 일상, 그 속의 기쁨과 슬픔을 담은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윤성희 소설의 저력은 바로 이 '주변 인물들'의 촘촘한 디테일에서 나옵니다. 형민의 어머니, 형민의 아내, 형민의 딸, 형민이 다니는 회사의 조 과장, 박 대리 등, 수많은 주변인의 사연을 늘어놓으며 결국 형민이 지금에 이르게 된 순간을 차근차근 짚어냅니다.

수상 경력 — 문학상이 고른 작가
현대문학상, 이수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한국일보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등단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단의 선택을 받아온 셈입니다. 그러나 작가 자신은 이를 과장하지 않습니다.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을 때도 "빈약한 소설이 상을 받게 되어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작품 경향 — '평범'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
윤성희의 진짜 무기는 '평범함'입니다. 그의 작품은 독특한 스토리 진행과 미학적 문체를 쓰는 것도 아니며, 특이한 형식을 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일상적인 소재를 별다른 포장 없이 평범하게 다룰 뿐입니다. 자극적인 스토리보다는 누구나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평안한 일상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윤성희의 글이 자극적인 것으로 가득 찬 요즘, 희소성 있는 것으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평범이 특별함이 된 것입니다.
윤성희의 소설은 따뜻함과 디테일에 있습니다. 일상의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를 포착해 따뜻한 감성으로 끌어안는 형식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굴하지 않거나 우울한 상황에도 긍정을 잃지 않는 부분이 특징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사라지는 감수성을 잡아다가 끌어당기는 미덕을 갖추고 있습니다. 윤성희의 소설은 정교한 논리나 현실에 맞춰져 있지 않고, 우연이나 환상적인 상상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소설 속 인물들에 대해서는 김애란 작가가 황순원문학상 수상 축사에서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어딘가 틈이 많은 인물들. 그러나 가늘게 빛이 새어 나오는 문처럼, 문 안쪽의 어둠을 가까스로 밀고 나와, 우리도 미처 몰랐던 마음의 테두리를 보여주고, 어느 때는 어둠을 극장으로 바꿔주기도 하는, 그런 틈을 가진 인물들." 윤성희 세계의 인물은 환한 빛이라거나 컴컴한 암흑 같다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틈에서 새어 나오는 빛처럼 희미하게 점멸합니다. 그래서 어떤 시점에 인생을 돌이켜보다 '나름대로 잘 산 것 같은데 어쩌다 이렇게 됐지?' 의아해하며 울상 짓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문체 — 단문의 리듬, 유머의 윤리
윤성희 문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단문입니다. 문장은 역시나 단문들이고 이야기소는 넘쳐납니다. 앙상한 서사의 별자리가 아니라 무수한 여담들의 은하수를 보는 즐거움이 윤성희가 독자에게 주는 기쁨입니다.
그리고 이 단문들을 타고 흐르는 유머는 단순한 웃음이 아닙니다. 윤성희의 소설이 다른 소설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성숙과 유머에 연루된 화자의 서술태도에 기인합니다. 이 유머는 목적과 의도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적의와 경멸 같은 것도 통제하는 화자의 태도로 가능합니다. 화자는 인간사의 하찮고 절망스러운 순간을 어느 사이엔가 유머로 전환시킵니다.
등단 20년을 맞은 시점에 작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점점 더 타인의 삶을 쓰는 행위가 엄중하게 느껴진다"고 밝혔습니다. 글을 오래 쓸수록 가벼워지는 것이 아니라 더 무겁게, 더 신중하게 느껴진다는 고백입니다.

윤성희는 세상이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들을 좇는 동안, 조용히 수원에 앉아 평범한 사람들의 사소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써왔습니다. 슬픔을 달래는 느긋한 농담과 유머의 힘, 인간의 선의를 믿고 싶게 만드는 윤성희표 소설의 온기는 바로 그 자리에서 태어납니다. 「웃는 동안」이라는 제목처럼, 그의 소설은 웃음 속에 슬픔을, 슬픔 속에 온기를 담아 독자의 가장 평범한 하루를 특별한 것으로 돌려보내는 문학입니다.

🎵단잠의 클로징 플레이리스트 https://www.youtube.com/@MnightSound

✨회원 가입하셔서 '단잠'을 응원해 주세요. ^^
https://www.youtube.com/channel/UCWBs5r5b1MhDURiz-uTXfhA/join

타임라인
00:00:00 인트로
00:01:26 본문낭독
00:50:16 단잠의 아주 주관적인 감상평
00:53:04 클로징 음악 "너의 마지막 인사"

#오디오북소설 #한국문학낭독 #밤에듣기좋은이야기 #감성오디오북 #자기전듣는책 #책읽어주는유튜브 #단잠을위한오디오북 #소설읽어주는채널 #조용한밤이야기 #audiobook #한국소설 #소설낭독

타임스탬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