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며듣는소설 거짓과 불신이 팽배한 사회에 대한 풍자 "이 도깨비야, 난 안취했어! 난 사기꾼이 아니란 말야!" [도깨비들의 잔칫날] 김주영 #책읽어주는남자 #책과함께하는하루단잠

#잠자며듣는소설 거짓과 불신이 팽배한 사회에 대한 풍자 "이 도깨비야, 난 안취했어! 난 사기꾼이 아니란 말야!" [도깨비들의 잔칫날] 김주영 #책읽어주는남자 #책과함께하는하루단잠

93 비디오 조회수·2026. 4. 28.  #잠자며듣는이야기 #잠자리소설 #책읽어주는남자

#잠자며듣는이야기 #잠자리소설 #책읽어주는남자

하루의 끝, 조용한 밤.
당신을 깊은 이야기 속으로 이끄는 오디오북 채널, 책과 함께하는 하루 '단잠'입니다.
🛏️ 잠들기 전,
🚶‍♀️ 혼자만의 감성 산책 시간,
🎧 눈은 쉬고 싶지만 마음은 이야기를 원할 때—
언제든 이곳에 들러주세요.

이번에 낭독할 작품은 김주영 작가의 단편 소설 "도깨비들의 잔칫날" 입니다. 😊

[작가 김주영에 대하여]

김주영(金周榮, 1939년 1월 26일~)은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소설가입니다. 어릴 때부터 홀어머니 아래 가난하게 자랐으며, 온종일 시골 장터를 맴돌던 소년 시절의 경험은 훗날 그의 문학 세계 전체를 떠받치는 뿌리가 되었습니다. 대구농고를 거쳐 서라벌예술대학을 졸업하였고, 1971년 단편소설 「휴면기」가 《월간문학》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서른을 넘긴 나이에 비교적 늦게 문단에 등장하였습니다.
등단 이후 김주영은 특유의 왕성한 창작력으로 수많은 단편과 장편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1979년 6월부터 《서울신문》에 연재를 시작하여 5년간 총 1,465회에 걸쳐 완성한 대하소설 『객주』는 조선 말기 전국을 유랑하던 보부상들의 삶과 애환을 생생하게 그려낸 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그의 이름을 한국 문단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수감 중에 탐독한 작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길 위의 작가'라 불렀습니다. 단편 한 편을 써도 반드시 배경이 되는 곳을 직접 찾아가 보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객주』를 집필할 때는 전국 200여 개의 시골 장터를 직접 발로 누볐습니다. '걸어 다니는 민속 언어 사전'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토속 방언과 민속어에 해박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서민의 삶과 희로애락을 감칠맛 나게 담아냈습니다. 평범한 삶을 민족사의 비극과 관련시켜 보여 주며, 역사 속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약자와 서민의 이야기를 되살리는 것이 그의 문학이 지닌 가장 큰 힘입니다.
대표작으로 『객주』 외에 『천둥소리』, 『활빈도』, 『화척』, 『홍어』, 『멸치』,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빈집』, 『잘 가요 엄마』 등이 있으며, 한국소설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동리문학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고향 경북 청송군 진보면에는 2014년 그의 문학 세계를 기리는 객주문학관이 개관하여 오늘날까지 많은 독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도깨비들의 잔칫날에 대하여]

김주영의 「도깨비들의 잔칫날」은 겉으로 보면 한 남자의 하루를 따라가는 비교적 단순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흐름 속에 당시 사회의 분위기와 인간의 내면을 날카롭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한명수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는 40대의 백수로, 가진 것도 없고 뚜렷한 기반도 없는 인물이지만, 겉모습만큼은 매우 단정하고 품위 있는 ‘신사’처럼 자신을 꾸미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어느 날 그는 전시회가 열리는 장소를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사실 그림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 공간에 어울리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다는 욕망이 그를 움직이게 합니다. 전시장에 들어간 그는 자연스럽게 사람들 사이에 섞여 음식도 먹고, 아는 척을 하며 분위기에 녹아듭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행동처럼 보이지만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실제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 ‘그럴듯한 사람’이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모습은 한명수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과 겹쳐집니다.
이후 그는 또 다른 전시장에서 한 부부를 만나게 되고, 그림에 대해 전문가처럼 조언을 하면서 그들의 신뢰를 얻게 됩니다. 결국 그는 그 부부의 집까지 초대받게 되고, 점점 더 ‘가짜 모습’ 속으로 깊이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한명수는 불안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모든 행동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는 참지 못하고 스스로 자신의 정체를 고백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작품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그 부부는 그의 고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여전히 그를 교양 있고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 대합니다.
이 장면은 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진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겉모습과 분위기에 더 쉽게 속아 넘어갑니다.
이 작품이 ‘도깨비들의 잔칫날’이라는 제목을 가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서 도깨비는 현실에 존재하는 괴물이 아니라, 욕망과 허영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각자 가면을 쓰고 살아가며, 서로의 진짜 모습을 보지 못한 채 그 가면만을 믿고 관계를 이어갑니다.
이 소설이 쓰인 1970년대는 한국 사회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물질적 성공과 사회적 체면이 점점 중요해졌고, 그만큼 인간의 진짜 모습보다는 ‘보여지는 모습’이 더 큰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김주영은 바로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포착합니다. 그리고 한명수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스스로를 꾸미고, 또 그 거짓된 모습이 오히려 더 쉽게 받아들여지는지를 보여줍니다.
결국 이 작품은 한 사람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묻고 있는 것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지금 얼마나 진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서로의 가면을 보며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이 작품을 읽고 나면, ‘도깨비’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 도깨비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그 자체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단잠의 클로징 플레이리스트 https://www.youtube.com/@MnightSound

✨회원 가입하셔서 '단잠'을 응원해 주세요. ^^
https://www.youtube.com/channel/UCWBs5r5b1MhDURiz-uTXfhA/join

타임라인
00:00:00 인트로
00:01:06 본문낭독
00:54:13 단잠의 아주 주관적인 감상평
00:57:33 클로징 음악 "Someone to watch over me"

#오디오북소설 #한국문학낭독 #밤에듣기좋은이야기 #힐링낭독채널 #잠이오는소설 #책읽어주는유튜브 #단잠을위한오디오북 #소설읽어주는채널 #조용한밤이야기 #audiobook #한국소설 #소설낭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