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중 사고의 메커니즘 | #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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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군중이 몰려들며 발생하는 ‘군중 압착(crowd crush)’ 사고는 1990년대 이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대도시로 인구가 집중하고 운송 수단이 발전하면서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독일 막스플랑크 인간개발연구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년 평균 380여 명이 군중 압착 사고로 사망한다. 역대 최악의 사고는 2015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일어났다. 당시 23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 과학자들은 40여 년에 걸쳐 군중 역학을 발전시켰다.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건 매우 복잡한 일이다. 장소의 구조, 행사의 성격, 군중의 행동, 관리 책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니까.
하지만 군중이 몰려드는 단계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단계로 전환되는 메커니즘은 어느 사고나 비슷하다. 여기엔 심리적인 특성보다는, 역학적이고 물리적인 특성이 강하게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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