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백의종군' 장제원, 결단 막전막후 / TV CHOSUN 박정훈의 정치다 | 影片 | 乾淨世界
Uploaded: 2023-12-12T15:33:30.97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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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TV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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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제원 의원은 강서 보궐선거 참패 이후 불출마 선언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그 이후에 출범한 혁신위가 희생을 요구했을 때만해도 지역구 행사를 통해 출마 의지를 보인바 있죠.

장 의원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 불출마 회견까지 하게된 건지 지금부터 이채림 기자가 취재한 내용을 들어보시죠.

이채림 기자, 장 의원이 언제 불출마 마음을 먹은 겁니까?

[기자]
지난 3월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대표가 당선된 직후부터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의원의 측근들에 따르면 김장연대를 통해 김기현 체제가 출범한 만큼 총선 전에는 반드시 위기가 오게 되고, 그 때 본인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자신이 희생해야 할 수밖에 없다는 걸 운명처럼 생각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혁신위가 희생을 요구했을 때는 지역 행사에서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당시에는 혁신위에 떠밀려 결단하는 건 지역구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인요한 위원장이 우유를 그냥 마실래? 매맞고 마실래?라는 발언을 했을 때는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11일)
서울 가래요. 그런데 서울 가랍니다! 저는 제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인요한｜前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지난달 1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중진 불출마·험지 출마 요구에) 역행하는 사람도 있고 그중에, 그렇지만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 이런 입장입니다, 저는. 안 해서는 안 됩니다. 다 알아요.

[앵커]
장 의원 지역이 부산 사상구인데, 이번 당무감사와 당내 여론조사에서도 부산 지역 1등을 했다고 하던데, 그렇게 열심히 지역구 관리를 하다 불출마를 선언하려니까 지역구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던 모양이군요.

[기자]
부산 사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던 곳으로 부산에서 여당에 꼭 유리한 지역은 아닙니다.

하태경 의원의 지역구인 해운대갑이 서울 강남갑쯤 된다면 장 의원의 사상구는 민심에 따라 정당이 바뀌는 서울 종로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장 의원이 이끄는 산악회 행사는 매번 버스 90여대가 동원될정도로 많은 주민들이 함께 했는데, 그만큼 지역 관리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장 의원으로서도 고민이 깊었겠어요.

[기자]
네 특히 강서 선거 이후 당 지도부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당직을 내놓게 된 친윤 핵심 의원들이 장 의원을 향해 "당을 사당화하려고 한다"고 대통령실에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그 바람에 대통령과 장 의원의 관계가 소원해졌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장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결단했다는 점에서 당내에서는 좋은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최종적으로 불출마 결단은 언제 한 겁니까?

[기자]
네, 장 의원은 

1) 혁신위 활동이 종료되는 날,
2) 국회 예산안 처리가 끝나는 날,
3) 공관위가 시작하는 날

이렇게 3가지 안을 놓고 고심해왔다고 합니다.

그러다 당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혁신이 활동이 종료되는 어제를 시점으로 잡은 겁니다. 대통령과는 사전에 상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앞으로 장의원은 어떻게 움직이는 겁니까?

[기자]
일단은 백의종군을 선언했기 때문에 당분간 휴식을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오늘)
지역 주민들께 양해를 구하고, 또 사죄를 하고 그런 과정들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좀 쉬고 싶어요.

[기자]
어젯밤 장 의원은 불출마를 시사하는 글을 11, 12대 국회의원을 지낸 부친 장성만 전 의원의 묘 사진과 함께 올렸는데요. 당분간 외국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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